1. 도대체 무엇인가?
도커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이자 리눅스 컨테이너에 초점을 맞춘 신생업체의 이름이다. 여기서 컨테이너(Container)란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단일 호스트에서 구동하기 위한 개념이다. 컴퓨팅 가상화와 유사하지만, 컴퓨팅 가상화가 여러 개의 운영체제를 생성하기 위해 서버를 가상화하는 것과는 달리 컨테이너는 본질적으로 운영체제를 가상화해 단일 호스트에서 다중 워크로드를 구동할 수 있는 좀 더 가벼운 대안을 제시한다.
2. 왜 이렇게 반응이 뜨거운가?
개발업체 도커는 1.0 버전을 출시하며 도커콘(DockerCon)이란 행사를 개최했다. 도커의 설립자이자 CTO인 솔로몬 하이크스는 오픈소스 도커 프로젝트가 그 동안 275만 건의 다운로드가 이루어졌고, 460명 이상의 기여자가 정식 버전 발표에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도커는 그 동안 자사 제품을 지원할 협력업체를 구축해 왔으며, 서비스 업체들은 도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3. 컨테이너는 새로운 개념인가?
컨테이너, 구체적으로는 리눅스 컨테이너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오라클이나 HP, IBM 등의 대형 업체들은 10여 년 전부터 컨테이너를 사용해 왔다. 그렇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오픈소스 프로젝트 도커가 그 대안으로, 또는 가상화의 보완책으로 인기를 얻은 것이다. 도커 프로젝트와 관련된 지원을 제공하는 시장이 있다는 것을 파악한 한 업체가 설립되고, 이후 회사 이름을 도커로 바꾸었다. 지난 1월 도커는 그레이록 파트너스 주도로 1500만 달러 상당의 시리즈 B 투자를 받았다. 특히 레드햇은 로커에 적지 않은 투자를 해 왔다.
4.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가?
로커 오픈소스 프로젝트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cgoups 또는 컨트롤 그룹은 워크로드가 필요로 하는 컴퓨트와 메모리, 디스크 I/O를 정의한다. 그리고 namesakes는 각각의 워크로드를 구분하고 격리하는 역할을 한다.
도커 상용 제품에는 두 가지 주요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핵심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도커 엔진은 사용자가 컨테이너를 생성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리고 도커 허브는 SaaS 기반의 서비스로 도커 서비스를 생성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도커는 1.0 버전과 도커 허브의 출시로 1만 40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자사 컨테이너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5. 컨테이너 때문에 가상머신이 필요 없어지는 것인가?
유명 블로거 스콧 로위는 “다른 한편으로 컨테이너는 격리 효과는 적지만 호스트의 커널과 운영체제 인스턴스의 특정 부분을 공유하기 때문에 과부하가 적다”라고 설명했다. 컨테이너는 단일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매력적인 선택이지만, 여러 운영체제를 구동해야 할 필요가 있는 환경에서는 가상머신과 하이퍼바이저가 유용한 방안이다. 가상머신이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데 있어서는 컨테이너가 가상화보다 더 나은 방법이 될 수 있다.
6. 컨테이너는 어디에 주로 사용하는가?
컨테이너가 제공하는 이점 중 하나는 이식성이다. 컨테이너는 가상머신이나 베어메탈 서버 상에서 구동할 수 있다. 자체 인프라에서도 구동할 수 있고, 클라우드 상에서 구동할 수도 있다. 이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된 초기에 컨테이너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영역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프로그래머들은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해 이를 컨테이너에 담고, 애플리케이션 자체는 컨테이너에 담겨진 상태로 다양한 환경으로 옮겨질 수 있다.
7. 비용은 얼마나 드는가?
도커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깃허브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업체 도커가 제공하는 제품은 사설로 호스팅되는 컨테이너 저장소를 제공하는데, 비용은 컨테이너 하나당 1달러 정도이다.
8. 다른 업체들도 참여하고 있는가?
도커가 관심을 모으면서 많은 IT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물론 도커는 자체적인 협력관계도 구축하고 있다. 도커 상용 버전은 도커의 지원과 함께 다양한 소프트웨어 플랫폼과의 통합도 제공된다. 여기에는 레드햇이나 수세, 우분투 등의 리눅스 배포판과 퍼펫이나 안시블, 젠킨스 등의 서비스도 포함되어 있다.
다른 서비스 업체들은 도커를 자사 플랫폼 상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랙스페이스 CTO 존 엔게이츠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처음에 랙스페이스는 도커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고객들이 도커를 사용하면서 랙스페이스에 지원을 요청해 도커 커뮤니티로 끌려 들어갔다고 말했다. 또 이제 랙스페이스는 자세를 바꿨다며, 컨테이너화를 차세대 가상화라고 평가했다.
랙스페이스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하고 배치하는 데 도커를 사용하고 있다. 심지어 네트워킹에도 도커를 사용하고 있는데, 소프트웨어 기반 로드밸런서의 멀티테넌시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게이츠는 도커가 가져온 가장 큰 충격은 컨테이너가 여러 환경에 걸친 워크로드 이식성의 시대를 열었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엔게이츠는 “도커는 클라우드 간에 워크로드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 주는 추상화를 제공한다. 두 클라우드가 모두 오픈스택 클라우드일 필요도 없다. 운영체제 수준 가상화는 애플리케이션을 기반 인프라를 가리지 않도록 만들어 준다. 도커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현물 시장을 가능하게 하고, 사용자가 필요에 가장 잘 맞는 솔루션을 찾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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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gate
“작지만 큰 영향력” 하드 드라이브의 나노 스케일 혁신
ⓒ Seagate 플래터당 3TB라는 전례 없는 드라이브 집적도를 자랑하는 새로운 하드 드라이브 플랫폼이 등장하며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플래터당 3TB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은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기존 드라이브 대비 거의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혁신은 데이터 스토리지의 미래와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인프라에 괄목할 만한 영향을 미친다.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IDC에 따르면 2027년에는 전 세계에서 총 291Z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스토리지 제조 용량의 15배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데이터를 호스팅하는 대형 데이터 센터에 저장된 데이터 중 90%가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다. 즉, AI 애플리케이션의 주도로 데이터가 급증함에 따라 물리적 공간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스토리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지금 시대가 직면한 규모, 총소유비용(TCO), 지속가능성이라는 과제에 대한 논리적 해답인 셈이다. 열 보조 자기 기록(HAMR) 기술은 선구적인 하드 드라이브 기술로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을 위해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연구를 거쳐 완성되어 왔다. 씨게이트 모자이크 3+ 플랫폼은 이러한 HAMR 기술을 씨게이트만의 방식으로 독특하게 구현한 것으로, 미디어(매체)부터 쓰기, 읽기 및 컨트롤러에 이르는 복잡한 나노 스케일 기록 기술과 혁신적인 재료 과학 역량을 집약한 결정체다. 이 플랫폼은 데이터 비트를 변환하고 자기 및 열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촘촘하게 패킹해서 각 플래터에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데이터센터에 있는 16TB 드라이브를 30TB 드라이브로 업그레이드하면 동일한 면적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더 낮은 용량에서 업그레이드한다면 상승 폭은 더욱 커진다. 이 경우, 테라바이트당 전력 소비량이 40% 감소하는 등 스토리지 총소유비용(TCO)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효율적인 자원 할당과 재활용 재료 사용으로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테라바이트당 탄소 배출량을 55% 감소시켜 데이터센터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드라이브 집적도 향상은 하이퍼스케일과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며 전력사용량과 탄소배출량 역시 늘어나 데이터센터의 지속가능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탄소중립 기술혁신 추진전략-10대 핵심기술 개발방향’에서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소모량을 20%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목표에 발맞춰, 집적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를 활용하는 것은 원활하고 지속적인 AI 모델 학습, 혁신 촉진 및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필수적이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의 경우 제한된 공간, 전력, 예산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드 드라이브의 집적도 혁신은 점점 더 커져가는 클라우드 생태계와 AI 시대에 대응하는 해답이자, 동일한 공간에 더 많은 엑사바이트를 저장하면서도 자원 사용은 줄이도록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는 글로벌 데이터 영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Seagate
'반박 불가' 하드 드라이브와 SSD에 관한 3가지 진실
ⓒ Getty Images Bank 하드 드라이브가 멸종할 것이라는 논쟁이 10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빠른 속도와 뛰어난 성능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플래시 스토리지의 연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클라우드의 보편화 및 AI 사용 사례의 등장으로 인해 방대한 데이터 세트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대에 하드 드라이브는 플래시 스토리지로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 엑사바이트(EB) 규모 데이터의 대부분을 저장하는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다. 전 세계 데이터 세트의 대부분이 저장된 엔터프라이즈 및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성장에서 핵심이 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와 SSD를 비교하자면, 하드 드라이브 스토리지는 2022년에서 2027년 사이 6,996EB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SSD는 1,363EB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Seagate 생성형 AI 시대에는 콘텐츠를 경제적으로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플래시 기술과 밀접하게 결합된 컴퓨팅 클러스터는 더 큰 하드 드라이브 EB의 다운스트림 수요를 직간접적으로 촉진할 것이다. 하드 드라이브가 왜 데이터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지는 시장 데이터를 근거로 설명 가능하다. 가격 책정 근거 없는 믿음 : SSD 가격이 곧 하드 드라이브 가격과 같아질 것이다. 사실 : SSD와 하드 드라이브 가격은 향후 10년간 어느 시점에도 수렴하지 않을 것이다. 데이터가 이를 명확하게 뒷받침한다. 하드 드라이브는 SSD에 비해 테라바이트당 비용 면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하드 드라이브는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인프라의 확고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IDC 및 포워드 인사이트(Forward Insights)의 연구에 따르면, 하드 드라이브는 대부분의 기업 업무에 가장 비용 효율적인 옵션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터프라이즈 SSD와 엔터프라이즈 하드 드라이브의 TB당 가격 차이는 적어도 2027년까지 6대 1 이상의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 Seagate 이러한 TB당 가격 차이는 장치 구입 비용이 총소유비용(TCO)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센터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장치 구입, 전력, 네트워킹, 컴퓨팅 비용을 포함한 모든 스토리지 시스템 비용을 고려하면 TB당 TCO는 하드 드라이브 기반 시스템이 훨씬 더 우수하게 나타난다. ⓒ Seagate 따라서, 플래시는 특정 고성능 작업의 수행에 탁월한 스토리지이지만, 하드 드라이브는 당분간 안정적이고 비용 효율적이며 널리 채택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이터센터에서 계속해서 주류로 사용될 것이다. 공급과 확장의 관계 근거 없는 믿음 : NAND 공급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할 정도로 증가할 수 있다. 사실 : 하드 드라이브를 NAND로 완전히 교체하려면 감당할 수 없는 설비투자(CapEx)가 필요하다. NAND 산업이 모든 하드 드라이브 용량을 대체하기 위해 공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은 재정적, 물류적으로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간과한 낙관적인 생각이다. 산업 분석기관 욜 인텔리전스(Yole Intelligence)의 2023년 4분기 NAND 시장 모니터 리포트에 따르면, 전체 NAND 산업은 2015년~2023년 사이 3.1제타바이트(ZB)를 출하하면서 총 매출의 약 47%에 해당하는 2,080억 달러의 막대한 자본 지출을 투자해야 했다. 반면, 하드 드라이브 산업은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수요의 거의 대부분을 매우 자본 효율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씨게이트가 2015년~2023년 사이 3.5ZB의 스토리지를 출하하며 투자한 자본은 총 43억 달러로, 전체 하드 드라이브 매출의 약 5%에 불과하다. 그러나 NAND 산업의 경우 ZB당 약 670억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하드 드라이브가 데이터센터에 ZB를 공급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 ⓒ Seagate 작업 부하 근거 없는 믿음 : 올 플래시 어레이(AFA)만이 최신 엔터프라이즈 작업 부하의 성능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 사실 :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아키텍처는 일반적으로 디스크 또는 하이브리드 어레이, 플래시, 테이프를 사용하여 특정 작업 부하의 비용, 용량, 성능 요구 사항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미디어 유형을 혼합한다. 기업이 플래시 없이는 최신 작업 부하의 성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주장은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로 반박 가능하다. 첫째, 대부분의 최신 작업 부하에는 플래시가 제공하는 성능상의 이점이 필요하지 않다. 전 세계 데이터의 대부분은 클라우드와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저장되어 있으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작업 부하 중 극히 일부에만 상당한 성능이 필요하다는 파레토 법칙을 따르고 있다. 둘째, 예산 제약이 있고 데이터 세트가 빠르게 증가하는 기업들은 성능뿐만 아니라 용량과 비용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플래시 스토리지는 읽기 집약적인 시나리오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쓰기 작업이 증가하면 내구성이 떨어져 오류 수정과 오버프로비저닝에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대규모 데이터 세트나 장기 보존의 경우 영역 밀도가 증가하는 디스크 드라이브가 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일 뿐만 아니라 수천 개의 하드 드라이브를 병렬로 활용하면 플래시를 보완하는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 셋째, 수많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시스템은 다양한 미디어 유형의 강점을 단일 유닛에 원활하게 통합하고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조정된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이러한 스토리지는 유연성을 제공하므로 기업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따라 스토리지 구성을 조정할 수 있다. AFA와 SSD는 고성능의 읽기 집약적인 작업에 매우 적합하다. 하지만 하드 드라이브가 이미 훨씬 낮은 TCO로 제공하는 기능을 AFA로 불필요하게 비싼 방법으로 제공하는 것은 비용 효율적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AFA가 하드 드라이브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