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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위프트, “스위프트하지 않다”…환경 따라 테스트 결과 달라

Paul Krill | InfoWorld 2014.06.12
애플은 지난 주 새로운 개발 언어 스위프트(Swift)를 발표하며, 이름 그대로 속도가 핵심적인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위프트를 독자적으로 시험해 본 개발자들은 일부 인스턴스에서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애플은 스위프트가 복잡한 객체 저장이나 RC4 암호화 등을 처리할 때 파이썬을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맥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스플라즘 소프트웨어(Slpasm Software)는 스위프트가 스칼라 데이터를 처리하는 일련의 작업을 얼마나 잘 처리하는지 측정하기 위한 벤치마크 테스트를 실행했다.

테스트 결과, 애플 엑스코드 툴셋에서 최적화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스위프트는 오브젝티브-C보다 6~40배 더 느린 성능을 보였다. 스플라즘의 임원 키스 구글리오토는 “우리가 궁금했던 것은 우리가 내부에서 주로 하는 작업, 즉 이런 종류의 데이터로 수행하는 수많은 작업을 스위프트가 오브젝티브-C보다 더 빨리 처리할 수 있는가였다.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최적화를 한 이후에도 스위프트는 어떤 경우에는 원래 성능보다 10~20% 느렸으며, 어떤 경우에는 10~20% 빠른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스위프트는 여전히 오브젝티브-C보다 느렸다. 개발자를 위한 정보 사이트인 스택오버플로우(StackOverflow)에서 진행한 테스트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테스트를 진행한 핀란드 개발자는 스위프트에서 알고리즘을 구현했을 때 성능이 느려지는 것을 발견했으며, C++와 파이썬이 스위프트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구글리토는 스플라즘이 진행한 벤치마크 테스트가 실제 사용 환경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구글리토는 “성능 외에 특정 개발언어를 사용해야 할 이유는 무수히 많다”며, “성능이 적당하면서 최신 기능을 제공하고 다른 언어보다 빨리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 준다면, 해당 개발언어를 사용할 이유는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스위프트의 한층 더 쉬워진 구문은 C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프로그래머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신 개발언어의 특징과 기능을 대거 갖추고 있는 것 역시 스위프트의 특장점 중 하나이다. 한동안은 스위프트와 오브젝티브-C가 함께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구글리토는 “애플은 언젠가 오브젝티브-C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시점에서 우리는 스위프트로 완전히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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