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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CEO 래리 앨리슨, 인-메모리 DB 전쟁에 뛰어들다

Chris Kanaracus | IDG News Service 2014.06.11
오라클 CEO 래리 앨리슨은 급성장하는 인-메모리 DB 시장에서 IBM,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SAP와의 전쟁 속에 뛰어들었다. 오라클은 새로운 인-메모리 옵션으로 애플리케이션 변경 사항이 없이도 놀라운 성능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앨리슨은 지난해 9월 오픈월드 컨퍼런스에서 처음으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인-메모리를 소개했다.

6월 10일, 웹캐스트에서 앨리슨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인-메모리가 다음달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일부 산업 애널리스트가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빠른 시기다. 오라클의 공격적인 타임라인은 경쟁자인 인-메모리 DB 개발업체들에게 많은 압박을 받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몇해 전 출시된 인-메모리 플랫폼인 SAP의 HANA는 자체 비즈니스 스위트 소프트웨어에 맞춰져 있으며, 현재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고 있는 비즈니스 스위트 고객들을 설득하고자 하는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다.

인-메모리 컴퓨팅은 정보를 디스크로부터 읽어 들이는 대신, RAM에서 바로 뿌리기 때문에 현격한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

오라클은 이미 타임스템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를 독자적인 제품과 자체 주력 데이터베이스를 위한 숨은 기능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기술은 특수한 목적에 사용되는 경향이 있엇다.

오라클 제품 관리 부사장 팀 셰틀러는 "오라클의 새로운 인-메모리 옵션은 HANA와 같은 인-메모리 플랫폼보다 우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셰틀러는 "SAP는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의 다른 부분을 마무리하기 위해 무지 노력하고 있다. 이는 단지 시간 문제"라며, "반대로 오라클의 인-메모리는 데이터베이스 확장성, 고가용성, 보안을 위해 제대로 확립된 역량을 갖고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오픈월드 발표 이래로 오라클은 인-메모리 옵션에 추가적인 기능을 덧붙였다.

기능의 핵심은 확장성과 결함 내성(fault tolerance)을 제공하는 자체 RAC(Real Application Clusters) 기술이 지원된다는 것이다.

셰틀러는 "이 인-메모리 옵션은 대체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의 엔터프라이즈 버전에만 가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격은 GA(general availability) 발표 때까지 밝히지 않겠지만, 라이선싱은 표준 오라클 가이드라인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앨리슨은 새로운 인-메모리 옵션을 통해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성능이 얼마나 빨라졌는지에 대해 실제 예시가 담긴 슬라이드를 보여줬다.


앨리슨은 "우리가 이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실행했을 때, 사람들은 실행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며, 다른 무언가를 하는데 몇 시간씩 기다렸다면 이를 통해서라면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순식간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메모리 옵션은 단지 자신의 운영 방법을 변화시킬 것이다. 이는 모든 것을 아주 단순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며 데이터웨어하우스로써 트랜잭션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나쉬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커트 모나쉬는 "오라클은 기본적인 두 가지 과제가 있는데, 이는 제품 및 관리에 대한 비용 문제와 확장성(scaling)의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메모리 옵션에 대해서는 두가지 과제 모두가 적용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해결된다면 일반적인 RAM 성능 문제는 완벽한 것처럼 보인다.

경쟁업체에게 비수를 꼽는 것으로 잘 알려진 앨리슨은 이번 웹캐스트에서는 경쟁 제품에 대한 칭찬은 거의 없었다.

앨리슨은 다른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는 그리 스케일 아웃이 잘 되지 않거나 전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앨리슨은 "오라클의 접근 방법 또한 고객들에게 전체 데이터베이스를 인-메모리로 대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RAM에 투자할 비용을 절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200TB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다면 이를 RAM에 저장하려면 과연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지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또한 "대신 오라클의 기술은 아주 스마트하다. 자주 사용되는 부분은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에, 사용 빈도가 낮은 정보는 플래시와 디스크와 같은 다른 스토리지에 넣어둔다"고 설명했다.

앨리슨은 "메모리 속도와 함께 디스크의 저장 능력을 갖췄다. 이는 이 시스템이 빠를뿐만 아니라 경제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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