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라이제이션

로봇이 아직 세상을 바꾸지 못한 이유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4.05.30


그렇다면 가까운 미래에는 가정용 로봇이 아이를 돌보고 요리를 하며 집안을 청소하는 풍경을 볼 수 있을까?

이에 대해 테드레이크는 ‘아니다’라고 대답했으나, “비슷한 것을 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가사를 하나부터 열까지 처리하는 만능 로봇은 볼 수 없으나 요리면 요리, 청소면 청소 등 하나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작동하는 작은 로봇들은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미군이 현재 이러한 가사용 로봇뿐만 아니라 군사 기술의 일환으로 로봇 연구에 크게 투자하고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미국 육해공군의 특수부대를 지휘하는 미 특수전사령부는 군장을 대신 들거나 위험을 탐지하고 발포까지 지원하는 등, 전장에서 군인들을 보조할 무장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의 로봇 과학자 팀은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 지원하는 차 문을 대신 열어주고 운전까지 할 수 있는 인간형 로봇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같은 각종 과제에 도전하고 있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인다. DARPA 공모전 참가했던 인간형 로봇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과는 거리가 있었다. 로봇들의 움직임은 매우 부자연스러웠으며 일부는 문을 여는 것조차 하지 못했다. 또한 아직까지도 사람이 조종하는대로 밖에 움직일 수 없어 ‘완벽한 자동화’와는 거리가 멀었다.

<터미네이터>, <로보캅>, <배틀스타 갤럭티카>와 같은 공상 과학 영화를 보며 꿈꿨던 세계는 아직 오지 않았다. 로봇은 아직 세계를 점령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범인을 체포하기는커녕 노인과 아이조차 돌볼 수 없는 수준이다. 과연 로봇이 우리의 기대에 얼마나 부응할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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