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가까운 미래에는 가정용 로봇이 아이를 돌보고 요리를 하며 집안을 청소하는 풍경을 볼 수 있을까?
이에 대해 테드레이크는 ‘아니다’라고 대답했으나, “비슷한 것을 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가사를 하나부터 열까지 처리하는 만능 로봇은 볼 수 없으나 요리면 요리, 청소면 청소 등 하나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작동하는 작은 로봇들은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미군이 현재 이러한 가사용 로봇뿐만 아니라 군사 기술의 일환으로 로봇 연구에 크게 투자하고 있다고 말한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인다. DARPA 공모전 참가했던 인간형 로봇은 우리가 상상했던 것과는 거리가 있었다. 로봇들의 움직임은 매우 부자연스러웠으며 일부는 문을 여는 것조차 하지 못했다. 또한 아직까지도 사람이 조종하는대로 밖에 움직일 수 없어 ‘완벽한 자동화’와는 거리가 멀었다.
<터미네이터>, <로보캅>, <배틀스타 갤럭티카>와 같은 공상 과학 영화를 보며 꿈꿨던 세계는 아직 오지 않았다. 로봇은 아직 세계를 점령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범인을 체포하기는커녕 노인과 아이조차 돌볼 수 없는 수준이다. 과연 로봇이 우리의 기대에 얼마나 부응할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