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 퍼스널 컴퓨팅

서피스 프로 3의 애매한 크기… “노트북으로도 태블릿으로도 성공 어려워”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4.05.23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프로 3의 디스플레이 크기를 12인치로 선택한 것에 대해서 태블릿이라 하기엔 너무 크고, 노트북을 대체하기엔 너무 작다는 지적이 나왔다.

NPD 그룹의 애널리스트 스티븐 베이커는 트위터를 통해서 “2014년 초부터 지금까지 9인치 이상의 태블릿 판매량은 12% 감소했다. 안드로이드는 5%, 아이패드는 두자리수 감소했다. 소비자들이 12인치 태블릿을 원할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프로 3 발표 행사 중에 이런 트위터를 올린 베이커는 곧 “소비자들이 12인치 화면의 노트북을 원할지도 확실치 않다. 12인치 이하 크기의 윈도우 노트북의 판매 점유율은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8.5%에 불과하다”라고 덧붙였다.

서피스 프로 3가 태블릿 시장이든 노트북 시장이든 판매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12인치 디스플레이를 선택함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는 태블릿 시장에서 타깃 군을 좁혀 노트북의 사양을 바라는 소비자들만 겨냥하게 됐다.

베이커는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이 같은 12인치 디바이스를 원한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여전히 무거운 태블릿이고, 노트북이라고 하기엔 화면이 너무 작다. 지금까지 서피스 프로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와 똑같다”라고 지적했다. 오리지널 서피스 프로와 서피스 프로 2는 모두 10.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베이커는 이러한 주장을 위해서 NPD가 추적한 미국의 판매 데이터를 인용했다. 그는 “15인치 노트북이 전체 판매량의 2/3을 차지하고 있고,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14인치와 15인치가 3/4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더 작은 제품은 시장 공략이 어려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태블릿 측면에서 보더라도, ‘큰 태블릿’이 성공하리란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베이커는 “사람들이 더 큰 태블릿을 원할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 최근에 출시된 큰 태블릿인 삼성의 갤럭시 노트(프로 버전은 12.2인치)는 32GB과 64GB 버전이 각각 750달러와 850달러이다. 하지만 이미 100달러 가까이 가격을 할인했다. 판매량은 극히 적은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베이커는 그나마 미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판매량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수준 보다는 많다는 점이 다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서피스의 판매량이 적다고 이야기하지만, 올해 서피스와 크롬북은 모두 비슷하게 판매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크롬북을 성공적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같은 수준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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