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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해외 수익은 해외 M&A에”…300억 달러 투자 계획

Loek Essers | IDG News Service 2014.05.22


구글은 해외 사업 활동으로 얻은 이익 중 최대 300억 달러를 해외 M&A 및 기술 저작권 인수 작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2013년 말, 구글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요구한 자사의 미분배 이익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서면을 통해 답변했는데, 구체적인 문서 전문이 20일 공개됐다.

구글은 “2012년까지 수익의 절반 가량을 해외에서 벌어들였으며 수익의 상당 부분을 해외 기업의 M&A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이 이와 같은 결정을 한 이유는 만약 해외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을 본국으로 송금한다면 그 과정에서 납부해야 할 세금이 상당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광범위한 해외 M&A를 감행하기로 한 이유는 비단 세금 문제뿐만은 아니다. 구글은 SEC에게 “모바일 기기 사업 등, 세계 각국의 업체들과 경쟁하고 다국적 협력 관계를 맺음에 따라 사업 영역을 글로벌 단위로 확대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SEC 측에 보낸 문서에서 구글은 “지난 몇 년 동안 인수 사업의 규모를 확대해왔다. 이러한 사업 방침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6월, 구글은 이스라엘의 네비게이션 앱 개발업체인 ‘웨이즈(Waze)’를 인수하는 등, 총 14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20여 개의 M&A에 투자했다. 웨이즈의 네비게이션 앱은 사용자로 하여금 경로 위에 있는 각종 장애물이나 검문소, 사고 현장과 같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구글은 활발한 해외 M&A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글은 1월에는 영국의 인공지능 업체인 ‘딥마인드(Deep Mind)’를 4억 달러에, 2월에는 광고사기 적발기술 전문업체인 ‘Spider.io’를 인수했다. 이번 달 초에는 영국의 신생 소매업체, ‘레인지스팬(Rangespan)’을 사들였다.

구글은 "근래 40억에서 50억 달러 규모의 가치가 있는 해외 기업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었으나 최근 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명 등의 구체적인 정보나 향후의 인수 계획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사례 만으로 구글이 대규모 M&A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2012년, 구글은 124억 달러를 들여 모토로라를 인수했으며 올해 초에는 온도조절장치 등의 스마트 홈 기기 제조업체인 ‘네스트(Nest)’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M&A 행보를 보이고 있다. editor@itworld.co.kr 
 Tags 구글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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