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 웨어러블컴퓨팅

‘웨어러블’과 ‘디자인’: 2014 구글 I/O의 양대 화두

Zach Miners | TechHive 2014.05.20
구글의 연례 개발자 회의, ‘Google I/O(Innovation in the Open)’이 다음달,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4 구글 I/O의 중심 화제는 ‘더 나은 디자인’을 강조한 웨어러블 컴퓨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16일, 행사 일정을 발표하면서 올해 다룰 주제는 무엇인지, 구글의 현재 주력 사업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암시를 주었다.

한편, 구글 I/O의 주요 대상은 개발자이지만 비 개발자도 참여할 이유는 충분하다. 구글 글래스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이 구글 I/O인 것을 고려했을 때, 올해 구글이 화제를 불러일으킬 제품을 발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상했던 것과 같이 웨어러블은 가장 큰 화두를 장식할 것이다. 구글은 수개월 전, 웨어러블 기기 전용 안드로이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I/O에서 구글은 개발자들에게 웨어러블 기기 및 앱 개발과 그 활용 방안에 대한 팁을 공유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에서 판매를 재개한 구글 글래스 또한 여러 세션에 걸쳐 논의된다. ‘자신의 글래스를 해킹하라(Hack Your Glass)’라는 제목의 세션에서는 개발자들에게 창의적인 글래스 앱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툴과 API를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기기와 플랫폼을 초월해 앱을 시각적으로 좀더 아름답게 만드는 디자인적 요소가 특히 강조되고 있다. 이헌 트렌드를 따라 디자인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중요한 이슈로 다뤄질 것이다.

구글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구글은 이번 I/O에서는 개발자들에게 ‘직관적’, ‘이해하기 쉬운’, ‘실망스러운’과 같은 ‘주관적인 경험’을 측정하는 각종 리서치 및 분석 기술의 활용 방법에 대한 교육 세션도 제공한다.

또 다른 세미나에서는 지난 2013년 I/O에서 발표했던 소프트웨어 키트, ‘폴리머(Polymer)’를 조명한다. 구글은 폴리머가 디자인 과정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며 ‘미래의 UI’를 창조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소프트웨어 디자인 과정에서 사진, 일러스트, 색상 팔레트 및 타이포그래피, 아이코노그래피와 같은 그래픽 요소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세션도 있을 예정이다.

구글은 미니멀리즘에 충실하게 따르는 홈페이지를 제외하고는 디자인 영역에서 특별한 두각을 나타낸 적이 없다. 오히려 디자인에 있어서는 애플을 따라올 자가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구글은 글래스를 비롯해 최근 인수한 네스트 스마트 서모스탯 등 날이 갈수록 진화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구글은 가정용 스마트 기기 및 앱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네스트 개발자 프로그램(Nest developer program)’과 같은 세션도 준비했다.

그러나 구글 플러스는 이번 I/O의 논의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구글 플러스 개발을 담당했던 빅 군도트라가 구글을 떠나면서 향후 구글의 소셜 네트워크 사업의 행방에 대해 많은 추측이 난무했다. 일부는 구글 플러스가 구글의 다른 서비스들에 대한 접근 통로를 제공하는 아이덴티티 플랫폼으로서의 새로운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I/O에서 구글 플러스에 대한 심도 깊는 논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 I/O는 6월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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