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9

샤오미 스마트폰이 저렴한 이유…세계 시장 노리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Xiaomi, 좁쌀)는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을 1/3 가격에 판매하는 것으로 이름을 높이고 있다. 비현실적인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샤오미는 이미 수백 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 진출에도 착수했다. 그렇다면 샤오미는 어떻게 이런 저렴한 스마트폰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

한 가지, 샤오미는 자사 스마트폰의 가격이 비용보다는 높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샤오미의 임원들은 자사의 파격적인 비즈니스 모델 역시 한몫을 한다고 강조한다. 샤오미는 전통적인 마케팅과 유통 관행이 가져오는 재무적인 부담을 회피하고 판매 촉진을 위해 인터넷에만 의존한다. 이 때문에 샤오미는 전통적인 스마트폰 업체처럼 운영하지 않으면서도 중국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IT 업체의 하나로 성공하고 있다.

“시장을 흔들어라”
2011년 8월 샤오미가 자사의 첫번째 대표 스마트폰인 Mi 1을 공개했을 때, 대부분의 관심은 제품 가격에 쏠렸다. 일반 사용자는 고성능 스마트폰을 1999위안(324달러)에 구매할 수 있었는데, 당시 아이폰 4를 포함한 첨단 스마트폰의 가격이 4999위안 이상이었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가격이었다.



샤오미는 자사 주력 스마트폰의 가격을 1999위안으로 유지했다. 그리고 샤오미는 저사양 제품인 홍미(Hongmi) 제품군을 더 낮은 최하 699위안에 내놓았다. 홍미는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를 통해 샤오미는 2014년 1분기 중국 내 3대 스마트폰 업체로 성장했다.

제조단가
샤오미의 최신 제품인 Mi 3는 고성능 스마트폰의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엔비디아의 1.8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5인치 1080p 풀HD 디스플레이, 1300만 화소 카메라에 금속 케이스를 채택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샤오미가 낮은 가격을 고수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판매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는데, 리서치 회사인 포말헛 테크 솔루션에 따르면, Mi 3의 경우 디바이스 자체 비용은 157달러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포말헛의 디렉터 미나타케 카시오는 샤오미의 배포 비용을 감안해 “Mi 3 판매로 최소한 100달러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본다”고 추산했다.

하지만 보급형 홍미 제품군의 수익률은 더 낮은데, 포말헛은 113달러 가격의 홍미 제품군 생산 비용이 86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비용 절감
다른 경쟁업체와는 달리 샤오미는 전통적인 광고에 돈을 쓰지 않는다. 인력과 유지 비용이 드는 대형 자체 매장도 없다. 대신 샤오미는 대부분의 제품을 전자상거래를 통해 일반 사용자에게 직접 판매하고 있다.



샤오미는 자체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의 대형 온라인 유통 사이트인 Tmall.com에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사이트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헤드폰과 같은 액세서리, 티셔츠, 그리고 심지어 샤오미의 토끼 마스코트까지 판매한다. 샤오미는 2012년에만 이 마스코트를 18만 개나 판매했다고 밝혔다.

인지도를 높이는 데는 주로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를 활용하는데, 언론과 샤오미의 열성 고객들이 한몫을 한다. 물론 노출 수준은 삼성이나 애플과 비교할 수 없겠지만, 이를 통해 샤오미는 이미 인터넷과 전자상거래에 익숙한 젊은 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한정된 물량
사용자가 샤오미의 스마트폰을 실제로 구매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이다. 지난 해 10월 Mi 3의 판매를 처음 시작했을 때가 초기 물량 10만 대는 단 2분 만에 매진됐다. 그리고 1주일 후 추가 물량 10만 대를 내놓았을 때 역시 판매 개시 즉시 매진됐다.

1주일 단위로 제한적인 물량만을 내놓는 것은 샤오미의 특징 중 하나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데도 일조를 하고 있다. 샤오미는 적은 재고를 관리하는 것으로 위험을 줄이고 있으며, 부품 단가가 떨어지는 것에 맞춰 서서히 생산량을 늘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물론 단점도 있는데, 사용자를 기다리게 하는 것은 종종 판매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해 샤오미의 홍미 스마트폰은 제품을 발표하고 나서 제한된 물량에도 불구하고 총 740만 대의 선주문을 받았다.

아마존 킨들을 닮은 비즈니스 모델
장기적으로 샤오미는 하드웨어 판매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통해 매출을 올리고자 한다. 이 개념은 아마존의 저렴한 킨들 태블릿을 출시해 자사 이북과 디지털 콘텐츠 소비를 촉진하는 것과 유사하다.

샤오미의 경우, 인터페이스의 모습을 바꿀 수 있는 테마를 판매하고 있는데, 온라인으로 Mi 크레딧을 구매하면 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샤오미가 어떻게 소프트웨어로 매출을 올릴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추가적인 제품 출시를 통해 그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샤오미는 총 600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인데, 1분기에 이미 1100만 대를 판매한 상태이다.

세계시장으로의 확장
때로 샤오미의 제품은 단지 애플 제품의 복제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샤오미의 사업 모델은 경쟁업체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카낼리스의 애널리스트 니콜 펭은 “더 많은 사람들이 샤오미의 모델을 베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화웨이나 ZTE 등의 중국업체를 포함해 여러 업체들이 저렴한 고성능 스마트폰을 생산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샤오미는 동일한 사업 모델을 중국 외의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와 동남아시아 등 10여 곳의 해외 시장 개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임 구글 임원이자 현재 샤오미의 부사장인 휴고 바라는 언젠가 샤오미가 동일한 사업 모델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2014.05.19

샤오미 스마트폰이 저렴한 이유…세계 시장 노리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Xiaomi, 좁쌀)는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을 1/3 가격에 판매하는 것으로 이름을 높이고 있다. 비현실적인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샤오미는 이미 수백 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 진출에도 착수했다. 그렇다면 샤오미는 어떻게 이런 저렴한 스마트폰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

한 가지, 샤오미는 자사 스마트폰의 가격이 비용보다는 높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샤오미의 임원들은 자사의 파격적인 비즈니스 모델 역시 한몫을 한다고 강조한다. 샤오미는 전통적인 마케팅과 유통 관행이 가져오는 재무적인 부담을 회피하고 판매 촉진을 위해 인터넷에만 의존한다. 이 때문에 샤오미는 전통적인 스마트폰 업체처럼 운영하지 않으면서도 중국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IT 업체의 하나로 성공하고 있다.

“시장을 흔들어라”
2011년 8월 샤오미가 자사의 첫번째 대표 스마트폰인 Mi 1을 공개했을 때, 대부분의 관심은 제품 가격에 쏠렸다. 일반 사용자는 고성능 스마트폰을 1999위안(324달러)에 구매할 수 있었는데, 당시 아이폰 4를 포함한 첨단 스마트폰의 가격이 4999위안 이상이었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가격이었다.



샤오미는 자사 주력 스마트폰의 가격을 1999위안으로 유지했다. 그리고 샤오미는 저사양 제품인 홍미(Hongmi) 제품군을 더 낮은 최하 699위안에 내놓았다. 홍미는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를 통해 샤오미는 2014년 1분기 중국 내 3대 스마트폰 업체로 성장했다.

제조단가
샤오미의 최신 제품인 Mi 3는 고성능 스마트폰의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엔비디아의 1.8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5인치 1080p 풀HD 디스플레이, 1300만 화소 카메라에 금속 케이스를 채택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샤오미가 낮은 가격을 고수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판매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는데, 리서치 회사인 포말헛 테크 솔루션에 따르면, Mi 3의 경우 디바이스 자체 비용은 157달러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포말헛의 디렉터 미나타케 카시오는 샤오미의 배포 비용을 감안해 “Mi 3 판매로 최소한 100달러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본다”고 추산했다.

하지만 보급형 홍미 제품군의 수익률은 더 낮은데, 포말헛은 113달러 가격의 홍미 제품군 생산 비용이 86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비용 절감
다른 경쟁업체와는 달리 샤오미는 전통적인 광고에 돈을 쓰지 않는다. 인력과 유지 비용이 드는 대형 자체 매장도 없다. 대신 샤오미는 대부분의 제품을 전자상거래를 통해 일반 사용자에게 직접 판매하고 있다.



샤오미는 자체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의 대형 온라인 유통 사이트인 Tmall.com에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사이트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헤드폰과 같은 액세서리, 티셔츠, 그리고 심지어 샤오미의 토끼 마스코트까지 판매한다. 샤오미는 2012년에만 이 마스코트를 18만 개나 판매했다고 밝혔다.

인지도를 높이는 데는 주로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를 활용하는데, 언론과 샤오미의 열성 고객들이 한몫을 한다. 물론 노출 수준은 삼성이나 애플과 비교할 수 없겠지만, 이를 통해 샤오미는 이미 인터넷과 전자상거래에 익숙한 젊은 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한정된 물량
사용자가 샤오미의 스마트폰을 실제로 구매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이다. 지난 해 10월 Mi 3의 판매를 처음 시작했을 때가 초기 물량 10만 대는 단 2분 만에 매진됐다. 그리고 1주일 후 추가 물량 10만 대를 내놓았을 때 역시 판매 개시 즉시 매진됐다.

1주일 단위로 제한적인 물량만을 내놓는 것은 샤오미의 특징 중 하나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데도 일조를 하고 있다. 샤오미는 적은 재고를 관리하는 것으로 위험을 줄이고 있으며, 부품 단가가 떨어지는 것에 맞춰 서서히 생산량을 늘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물론 단점도 있는데, 사용자를 기다리게 하는 것은 종종 판매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해 샤오미의 홍미 스마트폰은 제품을 발표하고 나서 제한된 물량에도 불구하고 총 740만 대의 선주문을 받았다.

아마존 킨들을 닮은 비즈니스 모델
장기적으로 샤오미는 하드웨어 판매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통해 매출을 올리고자 한다. 이 개념은 아마존의 저렴한 킨들 태블릿을 출시해 자사 이북과 디지털 콘텐츠 소비를 촉진하는 것과 유사하다.

샤오미의 경우, 인터페이스의 모습을 바꿀 수 있는 테마를 판매하고 있는데, 온라인으로 Mi 크레딧을 구매하면 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샤오미가 어떻게 소프트웨어로 매출을 올릴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추가적인 제품 출시를 통해 그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샤오미는 총 600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인데, 1분기에 이미 1100만 대를 판매한 상태이다.

세계시장으로의 확장
때로 샤오미의 제품은 단지 애플 제품의 복제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샤오미의 사업 모델은 경쟁업체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카낼리스의 애널리스트 니콜 펭은 “더 많은 사람들이 샤오미의 모델을 베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화웨이나 ZTE 등의 중국업체를 포함해 여러 업체들이 저렴한 고성능 스마트폰을 생산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샤오미는 동일한 사업 모델을 중국 외의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와 동남아시아 등 10여 곳의 해외 시장 개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임 구글 임원이자 현재 샤오미의 부사장인 휴고 바라는 언젠가 샤오미가 동일한 사업 모델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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