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윈도우

MS, IE 보안 패치에 윈도우 XP 포함

Mark Hachman | PCWorld 2014.05.02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을 종료한 윈도우 XP에 대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발견된 취약점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가 윈도우 XP에서도 이뤄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블로그를 통해 최근 발생한 제로데이 공격에 취약한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모든 버전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취약점은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는 취약점이 해결될 때까지 마이크로소프트 브라우저의 사용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신뢰 컴퓨팅 (trustworthy computing) 책임자 애드리안 홀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보안 개발과 사이버 공격에 대한 확실한 대응으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브라우저이고, 우리는 이에 대해 커다란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취약점에 대해 보고를 받은 즉시, 이를 수정하고 보안 패치를 모든 사용자에게 배포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8일, 윈도우 XP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적인 지원이 종료되면서 이른바 ‘엑스포칼립스(XPocalypse)’라고 일컫는 윈도우 XP의 종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XP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취약점에 대해 보안 패치를 제공하지 않게 된 이후로, 인터넷 익스플로러 6의 사용자들은 운영체제 안에서 새로 발생하는 보안 위협에 노출되어 왔다. 구글, 모질라 등 여러 브라우저 업체들은 윈도우 XP를 지원하겠다고 나섰지만, 보안 부분에서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윈도우 XP의 지원이 종료된 직후 심각한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방침을 바꾼 것이다.

홀은 이에 대해 과거에 통상적으로 제공했던 보안 업데이트는 모두 종료되었지만 이번에 임베디드를 포함한 모든 윈도우 XP 버전에 대해 업데이트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윈도우 XP의 지원 종료가 불과 얼마 전이었기 때문에 이 같은 예외를 만든 것이라는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이번에 발견된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이에 대한 우려가 지나친 면이 있다고 말한다.

또, 홀은 윈도우 XP의 사용을 중단하고 최신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버전의 윈도우의 설치를 권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제품에 대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사의 제품에서 발생한 결함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기 전에 주의를 준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책임감 있는 모습이 언제까지 계속 될 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editor@itwor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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