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MS 실적발표, 의외의 선방 ‘나델라의 힘?’

Juan Carlos Perez | Computerworld 2014.04.25
마이크로소프트 신임 CEO 사티아 나델라의 지난 3분기 회계연도 실적이 발표됐다. 전체 수익이 일부 감소했고,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204억 9,000만 달러에 못 미친 204억 4,000만 달러, 순이익은 지난 해 주당 72센트로 61억 달러 대비 68센트, 5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수치는 당초 톰슨 로이터의 애널리스트가 예측한 수준과 자사의 예상 주당 순익 5센트를 넘어선 것이다. 이번 상승세에는 태블릿과 윈도우 매출이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분기 도중에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영을 맡아 온 나델라가 첫 번째 수익 결산 실적을 상승세로 마친 셈이다.

나델라는 매출 실적 발표를 통해 “이번 분기를 ‘실행과 이행’의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며 “탄탄한 재무성과를 보였고,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한 도약을 했다”고 말했다.

나델라는 자신이 꾸준히 강조해 온 ‘모바일과 클라우드 우선의 세상(mobile-first, cloud-first world)’이라는 기조를 말하며, “이번 결과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건재함과 여러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나델라는 경영상 중대한 계획의 변경이 있을 때마다 자신의 철학에 맞는 계획과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또, 나델라는 시장의 요구에 맞춰 지속적으로 경영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특히, 장기적 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고려해 온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 긍정적이었다고 평가된다. 또, 나델라는 오피스와 윈도우 시리즈의 성공 이유로 아이패드용 오피스의 출시, 윈도우 8.1의 업데이트와 다가오는 윈도우 폰 8.1의 업그레이드, 무료 윈도우 라이선스를 무료로 하드웨어 벤더에 제공한 것과 스마트폰과 태블릿 화면을 9인치(228mm) 이하로 출시한 것 등을 성과로 꼽았다.

예상 밖의 이번 결과는 모바일용 윈도우와 오피스 제품의 출시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라이선스 방식과 가격, 기술의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나델라는 “MS의 클라우드가 모든 사용자와 모든 디바이스 플랫폼에서 호환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출을 자세히 살펴보면, 디바이스와 일반용 기기의 매출은 12% 증가한 830만 달러로, 매출 수익은 471만 달러였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윈도우 OS의 하드웨어 개발업체 매출이 4% 증가했고, 서피스 태블릿 매출은 50% 오른 5억 달러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일반 사용자 용 윈도우의 매출이 15%, 사업자용 윈도우 프로의 매출은 19% 올랐으며, 대기업 시장의 개척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판매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365 홈의 유료 사용이 지난 분기보다 100만 건 많은 440만 건에 이른 것에 주목하고 있으며 빙(Bing) 검색 광고 매출 또한 38% 올랐다. 빙 광고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체 온라인 광고 매출이 16% 상승하는데 그친 것은 디스플레이 광고 판매가 24% 떨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설치형 오피스 스위트의 매출은 15% 올랐으며, 판매량은 일본에서 가장 많았다. 오피스 365 홈 등 일반 사용자 용 오피스 매출은 28% 증가했다. 윈도우와 오피스 판매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4월 8일 윈도우 XP와 오피스 2003의 지원을 중단하기도 했다.

디바이스 하드웨어와 일반 사용자용 라이선스 매출은 41% 늘었고 이 가운데 엑스박스(Xbox
)와 서피스는 197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동안 엑스박스는 45% 늘어난 200만 대를 출고했다.

일반 사용자용 라이선스 매출은 예상대로 7% 오른 1,223만 달러를 달성했고, 매출 이익은 6% 오른 991만 달러였다. 라이선스 매출 수입의 100% 이상은 오피스 365, 서버의 스위트(Suite), 사업자용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했고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애저(Azure)에서 150%의 높은 수익이 났다.

기업용 윈도우의 라이선스 수익이 11%였고, 기업 용 운영체제와 링크(Lync), 쉐어포인트( SharePoint), 익스체인지(Exchange), SQL 데이터베이스 서버와 윈도우 서버 OS 등도 두 자리 수의 수익을 달성했다. 온 프레미스(on-premises) 서버 제품이 10%, 오피스 수입은 6%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데스크톱 PC의 90% 가량이 현재 윈도우 7나 윈도우 8을 구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번 분기 영업 비용은 2% 상승한 75억 달러였고, 전체 매출 수익은 3% 오른 145억 달러로 집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 분기에 노키아 디바이스와 결합한 사업을 통해 72억 달러의 매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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