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리뷰 | ‘와이파이 SD카드로 무제한 사진 저장공간 이용’ 아이파이 클라우드

Mark Hachman | PCWorld 2014.04.21
지난 목요일 오전, 무선 저장장치 카드 제조사인 아이파이(Eyefi, 예전의 Eye-Fi)가 무제한 사진 저장 서비스인 아이파이 클라우드(Eyefi Cloud)를 공개했다. 연간 49달러로 이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아이파이의 자체 와이파이(Wi-Fi) 지원 SD 카드로 전송 받는다. 이 카드는 사진을 페어링(Pairing) 된 인터넷에 연결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을 이용해 클라우드로 업로드한다.



아이파이 클라우드는 모바일 기기로 촬영한 사진을 자동으로 업로드하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경쟁하고 있다. 테라바이트(Terabyte) 수준의 온라인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야후(Yahoo)의 플리커(Flickr)를 포함하여 많은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아이파이는 대부분 와이파이를 지원하지 않는 DSLR 카메라에 항상 집중해 왔다. 아이파이의 최고경영자 매트 다이마리아는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휴대폰을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하면서 모든 작업을 백그라운드 상태로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다"고 한 인터뷰에서 말했다.

아이파이 클라우드는 유료이긴 하지만, 기업 관계자들은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파이 클라우드는 일반적인 SD 카드 폼 팩터에 와이파이 무선기능과 플래시 저장장치를 통합한 해당 기업의 모비(Mobi) 카드와 호환된다. 가격은 49~99 달러로 8GB에서 32GB까지의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이미 구매한 것을 포함하여) 각 모비 카드에는 아이파이 클라우드 90일 무료 체험이 제공되고 있으며, 그 이후에는 연간 49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 90일의 체험기간이 끝나기 전에 서비스를 취소하면 와이파이 서비스로부터 사진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또한 모든 사진은 아이파이 앱이 설치되어 있는 각 태블릿 또는 휴대폰에도 저장된다. 다이마리아는 파일의 용량이 플래시카드를 꽉 채우지 않도록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상태에서 사진을 태그(Tag) 및 공유 처리하고 친구들에게 이메일로 알리 메시지를 전송한다. 또한 동적 업데이트가 가능한 앨범에 사진을 정리하고 친구에게 알림 메시지를 전송할 수도 있다.

몇 가지 개선점
안타깝게도 아이파이 클라우드는 다른 서비스들과 마찬가지로 "그냥 동작"하지 않는다. 아이파이의 관계자가 필자에게 사용법을 설명해 주었다. 특별히 복잡한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우선, 아이파이 클라우드는 SD 카드를 지원하는 카메라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CF(CompactFlash)카드를 사용하는 구형 캐논 SLR은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많은 최신 DSLR 모델들이 아이파이를 지원하고 있다. 카드를 삽입하고 설정에서 구성 옵션을 찾는다. 아이파이 모비 카드를 PC월드의 캐논 EOS Rebel T3i(캐논 600D)에 삽입하자 구성 옵션이 표시되었다.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에서 아이파이 클라우드 연결을 활성화하려면 앱이 있어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아이파이 클라우드가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또는 iOS 기기를 지원하는 것이겠지만, 필자의 삼성 갤럭시 노트 3와 갤럭시 탭은 지원하지 않았으며, 애플 아이패드 에어는 지원했다. 지원되지 않는 기기와 윈도우 폰 및 윈도우 8 기기는 웹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앱을 설치한 후, 카드 케이스 뒷면에 적혀있는 코드로 카드를 활성화해야 했다 (분실에 대비해 이 코드를 에버노트나 구글 킵 등의 앱에 저장해 두거나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다). 사용자명과 암호도 입력해야 한다.

아이패드의 경우, 우선 태블릿을 전용 아이파이 모비 카드 네트워크에 연결한 뒤에 사진 전송을 시작할 수 있었다. 여기에서 서비스는 예상대로 작동했다. 온라인 상으로 사진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앨범으로 묶어 공유하는 것도 가능했다.

필자는 단일 기기에서만 앱을 불러올 수 있었기 때문에, 아이파이 클라우드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공유 카메라 촬영 기능을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필자와 필자의 아내는 한 행사에서 각자 카메라를 갖고 다니면서 중복되는 사진을 많이 촬영하고 호환되지 않는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에 보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이파이 클라우드는 복수의 기기를 하나의 계정으로 묶어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



디마리아에 따르면 아이파이는 무제한 저장소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홍보하고 있지는 않지만 숨기지도 않고 있다고 한다. 사용자가 클라우드 사용을 원치 않는다면, 아이파이 데스크톱 트랜스퍼(Desktop Transfer) 앱을 이용해 사진을 무선으로 PC 또는 맥에 전송할 수 있다.

단, 데스크톱 트랜스퍼 앱을 이용해 PC에 삽입되어 있는 아이파이 카드에서 아이파이 클라우드로 이미지를 업로드할 수는 없다. 동료가 이 앱을 사용하는 아이패드를 빌려가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기존의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을 클라우드로 업로드 할 수 있지만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동기화된 폴더 또는 업로드 메커니즘을 이용할 수는 없다. 대신에 사진을 카드로 복사하고 휴대폰을 통해 클라우드로 업로드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이 과정에서 사용하는 기기에 모든 사진이 저장된다는 사실이 가장 걱정된다.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그럴 필요가 없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시간이 지나면서 구형 기기에 앱, 음악, 사진, 기타 업데이트 자료가 점차 쌓여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이파이 클라우드가 기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뛰어난 솔루션을 제공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90일의 무료 체험 기간 동안 실제로 자신에게 필요한지 여부를 시험하기에는 충분하다 생각한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