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 기기 보안, 쉽고 완벽하게 하는 법

Anndrew Vacca | InfoWorld 2014.04.17
안드로이드가 인기를 끌면서, 점차 직장에서도 더 많이 사용되고 있는 추세다. 초기만 하더라도 안드로이드는 보안 기능이 많지 않았다. 이로 인해 개인 용도에서만 사용하는 기기로 취급받곤 했다.

그러나 구글은 그동안 안드로이드 보안에 많은 투자를 했다. 다른 서드파티 개발업체들 또한 여기에 동참했다.

덕분에 현재는 안드로이드 자체는 물론 구글 플레이(Google Play) 앱 스토어에서도 많은 보안 툴을 찾을 수 있다. 개인 데이터와 업무 데이터를 위협으로부터 더 쉽게 보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 속해있어 보안 요건이 아주 엄격한 회사라면, 서드파티의 MDM(Mobile Device Management) 툴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 개인과 기업은 이보다 훨씬 간단한 툴과 방법으로 개인 및 업무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고유의 위험에 초점을 맞춘다
위협으로부터 장치와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타당한' 위협과 '과장된' 위협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안드로이드는 기본적으로 개방적인 운영체계다. 취약점 또한 이런 개방성과 관련이 있다. 밥 비올리노는 안드로이드의 취약점을 두 부분으로 좁혀 정리했다.

첫번째는 구글 플레이의 아주 개방적인 모델이다. 사실상 누구나 앱을 업로드해, 배포할 수 있다는 사실에서 초래되는 취약점이다. 일반적으로 테스트 과정을 거치지 않는 이들 앱에는 데이터에 위험을 초래하는 악성코드, 스파이웨어, 기타 하이재킹 프로토콜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악성코드는 구글 플레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는 구글 플레이 외부의 출처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사이드 다운로딩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 때문에 악성 다운로드에 기기가 감염될 위험이 더욱 커지는 것이다.

그리고 안드로이드가 이런 위험에 제대로 대처를 못하는 이유가 두번째 취약점이다. 다름 아닌 '파편화(fragmentation)'라는 문제다. 구글과 안드로이드 OEM은 신뢰할 수 없는 불시 업데이트 때문에 '정당한' 비난을 받고 있다. 이런 업데이트가 안드로이드 시장의 '파편화'를 초래한다.

가장 최신 버전인 4.4 킷캣(KitKat)이 설치된 안드로이드 기기는 전체의 1.4%에 불과하며, 2010년 출시된 2.3 진저브래드(Gingerbread)를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있는 기기는 아직도 21%에 달한다.

iOS의 경우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 애플이 혼자서 패치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는 각 기기 제조업체와 통신업체가 버전별로 패치를 배포해야 한다. 때론 많은 시간이 걸리고, 동시에 비효과적인 프로세스다.

결과적으로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e Cream Sandwich)와 4.1 젤리빈(Jelly Bean) 사용자가 직면하는 위험이 다르다. 이는 표준화된 방법으로 기기를 보호하기 어렵도록 만든다.

그 다음은 사람과 관련된 문제다. 사용자 본인의 인식과 기기의 안전이 직결되어 있다는 의미다. 사이버 범죄자가 조금만 지식을 갖고 있어도 사용자의 데이터를 입수, 공유, 또는 감염시킬 수 있다.

안드로이드에 기본 장착된 보안 툴을 사용한다
안드로이드가 발전하면서, 이런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기능도 개선됐다. 최신 버전인 4.4 킷캣에는 장치와 데이터를 보호하는 강력한 '제1 보호 계층' 역할을 하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툴들이 포함되어 있다.

- 비밀번호
비밀번호는 강력한 보안 툴 가운데 하나다. 실제 모바일 기기에 비밀번호를 설정해두기만 해도 외부 위협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지만,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은행 계좌, 연락처, 통화 기록 등 값어치가 있는 개인 데이터를 노리는 3류 범죄자라면 비밀번호를 여는데도 애를 먹는다. 그러다 결국 포기를 하고, 더 손쉬운 표적을 찾아 나설 것이다.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설정(Setting)에서 보안(Security) 메뉴를 찾는다. 여기에서 여러 화면 잠금(Screen Lock) 옵션을 사용해 다양한 보안 수준으로 비밀번호 잠금을 실행시킬 수 있다.

페이스 언락(Face Unlock)은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에 처음 도입됐을 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설정 앱에서 자신의 사진을 찍어 설정을 한다. 잠금 상태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카메라를 들여다 본다. 그러면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해 잠금이 풀린다.

그러나 누군가 사용자의 사진을 가져다 대어 잠김 상태를 해제할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페이스 언락은 흥미롭기는 하지만 가장 효과적이지 못한 보안 기능 가운데 하나다.

패턴 락(Pattern Lock)은 이보다 높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한다. 손가락으로 점을 연결해 만든 패턴이 패턴 비밀번호다. 패턴을 그리면 장치의 잠김 상태가 풀린다.

PIN과 비밀번호가 가장 안전하다. 4자리의 수로 구성된 PIN이나 길이에 제한이 없는 비밀번호로 장치를 잠그거나 해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비밀번호가 복잡할수록 안전하다.

- 암호화
비밀번호를 설정해 두면 물리적인 침입으로부터 장치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그러나 원격 침입에는 효과적이지 못할 수 있다. 장치에 업무 문서나 비밀 메시지 로그 등 비밀 데이터를 보관해 두고 있다면, 데이터 암호화가 유용하다.

사이버 범죄자가 스파이웨어 앱을 통해 기기에 보관된 데이터를 훔치더라도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기를 암호화하기 위해서는 설정 앱을 열어 보안 설정을 찾는다. 여기에 기기 암호화(Encrypt Device)가 위치해 있다. 전원을 연결하거나, 배터리가 80% 이상 남아있는지 확인한다. 기기 암호화에는 통상 30~60분이 소요되는데, 전원이 충분하지 않으면 기기를 암호화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이후 PIN이나 비밀번호를 설정해야 한다. 화면 잠금 비밀번호와 달라도 상관없다.

기기를 한번 암호화하면 완벽하게 지우기를 하거나 암호화를 해제할 때까지 그대로 유지된다. 기기를 켤 때마다 암호화 PIN이나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그러나 슬립(Sleep) 상태를 해제할 때는 그럴 필요가 없다. 비밀번호 잠금을 설정해뒀으면, 이 또한 입력해야 한다.

- 원격 지우기
안드로이드는 가장 유용한 보안 기능 중 하나를 도입했다. 원격 지우기(Remote wipe)는 2013년 최초로 도입됐으며, 안드로이드 버전 2.2 이후 버전이 설치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먼저 원격으로 기기의 위치를 찾을 수 있는 기능이 있다.

기기를 잃어버리거나 도난 당했을 때, 또는 다른 방식으로 침해를 당했을 때 원격 잠그기와 지우기를 할 수 있다.

설정 앱의 안드로이드 장치 관리자(Android Device Manger)에서 '원격에서 디바이스 위치 파악(Remotely locate this device)'과 '원격에서 잠그기 및 지우기 허용(Allow remote lock and erase)'을 표시한다.

그리고 컴퓨터나 기기의 브라우저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기기 관리 사이트를 방문해 구글 계정 정보를 입력한다. 그러면 구글 지도에서 기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옵션을 통해 (소파나 의자 구석으로 떨어진) 기기가 울리도록 하거나, 기기를 잠그거나(비밀 번호가 필요), 지울 수 있게(앱과 데이터를 삭제) 설정할 수 있다.

옵션이 3가지라는 의미는 기기를 잃어버리거나 도난 당했을 때 반드시 지우기를 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정도에 따라 덜 '극단적인'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 사이드 로딩 차단
구글 플레이에서만 기기가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웹 브라우저에서 다운로드받거나 이메일에 첨부된 앱과 파일, 즉 이른바 사이드 로딩(side-loading)도 기기를 악성코드, 스파이웨어, 기타 위험한 앱에 감염시킨다.

이런 사이드 로딩 앱과 파일로부터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구글이 다운로드를 스캔해 보안 위험을 걸러내도록 해야 한다. 설정 앱의 디바이스 관리(Device Administration)를 찾아 '앱 검증 기능(Verify Apps)' 옵션에 표시를 한다.

파일을 다운로드받을 수 없도록 만들고 싶다면, 설정 앱의 디바이스 관리로 들어가 '알 수 없는 소스(Unknown Sources)'의 표시를 없앤다. 이렇게 하면 구글이 확인해 승인한 앱과 파일만 다운로드 받게 된다.

그러나 이메일 첨부물을 다운로드받을 수 없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비즈니스 사용자라면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차 보호 계층 추가하기
구글만 안드로이드 보안 위험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아니다. 구글 플레이에는 2차 보안 계층 역할을 할 수 있는 많은 앱이 있다. 비즈니스 사용자에게는 꽤 유용할 수 있는 앱들이다.

- 비밀번호 금고
비밀번호와 암호화는 훌륭한 1차 보안 계층이다. 그러나 이 1차 방화벽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기기에 보관된 데이터와 앱을 다른 비밀번호로 보호해주는 방식으로 정보를 안전하게 유지시켜주는 툴들이 있다.

앱락(AppLock)을 예로 들 수 있다. 별개의 비밀번호로 각 앱들을 잠글 수 있도록 해주는 앱이다. 광고를 봐야 하지만 무료다.

- 안티악성코드
PC 대신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개인과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악성코드 또한 이런 추세에 편승하고 있다. 다행히 안티바이러스 개발자들도 이런 추세를 인식하고 있다.

독립 테스트 기관인 AV-테스트가 안드로이드 보안 제품을 조사한 결과http://www.av-test.org/en/tests/mobile-devices/android/에 따르면, 테스트한 30개 제품 가운데 비트디펜더(Bitdefender)의 모바일 시큐리티 & 안티바이러스(Mobile Security & Antivirus), 맥아피 안티바이러스 & 시큐리티(McAfee Antivirus & Security), 시만텍(Symantec)의 노튼 시큐티리 안티바이러스(Norton Security Antivirus), 안랩의 V3 모바일, 카스퍼스키 인터넷 시큐리티 11.2 등 16개 제품의 악성코드 탐지율이 100%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제품은 기기 분실이나 도난 사고 발생시 원격 잠그기 및 지우기, 찾기 기능을 제공한다. 또 안드로이드 구버전에는 없는 데이터 백업 기능도 들어 있다. 비트디펜더, 맥아피, 시만텍 모두 기기당 연 30달러의 요금을 부과한다. 기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보안 및 안티바이러스 앱도 많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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