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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클라우드 경제학” 구글의 새로운 가격 정책이 갖는 의미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2014.04.01
최근 구글은 ‘장기 사용 할인(Sustained Use Discounts)’이라는 새로운 가격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더 오래 사용할수록 사용 가격이 줄어드는 제도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혁명적이라고 극찬하고 있다. 그 이유는 클라우드 관련 비용 부분에서의 비판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워크로드가 일정 수준이 되면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기 보다 내부적으로 이를 해결하는 것이 더 낫다. 하지만 구글의 이러한 가격 정책 제안은 기업들이 내부적으로 관련 수요를 해소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이는 더 많은 워크로드가 클라우드에 저장된다는 사실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계속 클라우드에서 데이터가 유지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컨스텔레이션 리서치(Constellation Research)의 부사장인 홀거 뮐러는 “이는 아마도 구글에게 있어서 사업적인 측면에서 가장 혁신적인 움직임에 해당할 것이다”이라고 평가했다.

사람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전통적으로 IaaS 클라우드가 가변적인 워크로드에 있어서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믿어 왔는데, 애플리케이션이 필요로 하는 자원의 양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는 사용자들이 컴퓨팅 용량을 늘이고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워크로드에 있어서 좋은 선택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정적이고 변동이 적은 워크로드에 대해서는 문제가 달라진다. 워크로드의 가변성이 그다지 크지 않다면, 서버 및 하드웨어 구입이 더 쉬워질 수 있고 사용자는 이를 자신의 필요에 맞춰 운용할 수 있다. 하지만 구글과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가변적인 워크로드만을 다루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 역시 합리적인 비용으로 안정적인 워크로드를 처리하고자 한다.

‘장기 사용 할인(Sustained Use Discounts)’이란 가격 정책이 등장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구글은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예를 들어, 한 달의 25% 이상 클라우드를 사용한다면, 컴퓨트 엔진이 자동적으로 이를 비례적으로 계산하여 할인을 제공한다. 사용에 따라 할인은 늘어나며 한 달 내내 운용할 경우 30%의 할인을 받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 달의 25% 이상을 사용하게 되면, 그 이후 1분마다 80%의 기본 비율이 적용된다. 구글 플랫폼을 한 달의 75~100% 사용한다면, 기본 단가의 40%로 계산된다. 여기에 구글은 기본 가격 역시 인하했다.

뮐러는 “소프트웨어 업체가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려고 하는 경우는 많다. 하지만 데이터 로드가 안정화되면 이들은 해당 워크로드를 기업 내부의 전용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다루려고 한다. 구글을 비롯한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들에게는 이런 상황이 반가울리 없다. 그래서 구글이 새로운 가격 정책을 통해 자체 데이터센터로의 이전이 기업들에게 덜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는 대규모 고객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자체적인 방안을 가지고 있는데, ‘Reserved Instance Volume Discounts, 대량 예약 인스턴스 할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 역시 고객의 AWS 클라우드 사용 기간을 기준으로 자동적으로 할인을 제공한다.

AWS는 이 할인 정책에 대해 “단일 AWS 지역에서 25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전제로 이 할인 정책을 적용할 경우, 해당 AWS 지역에서 향후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사용 규모를 계속 유지하는 한 지속적으로 할인 적용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본질적으로는 두 클라우드 업체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클라우드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할인을 받게 된다. 구글의 경우 한 달의 25% 이상이며, AWS는 25만 달러 이상이라는 조건을 충족시키면 된다.

뮐러와 같은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할인 제도에 대해 단순히 충성 고객에 대한 할인을 제공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클라우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비용 측면의 타당성을 확보해 주는 것이다. 정적인 워크로드에 대해서도 내부 데이터센터 운영에 견줄만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이러한 움직임은 비용 부담으로 인해 클라우드의 사용을 주저하게 되는 분위기를 바꿔 놓을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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