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강렬하고 사용하기 쉬운 아이패드용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이패드용 오피스는 워드(Word), 파워포인트(PowerPoint), 엑셀(Excel) 등 3가지 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패드용 원노트(OneNote)는 2011년부터 제공되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링크(Lync), 스카이프(Skype), 야머(Yammer) 또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iOS 7.0 이상으로 구동하는 아이패드에서 애플의 아이튠즈(iTunes)를 이용해 무료로 각 앱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그리고 각 앱에서 문서를 확인하는 것은 무료이다.
하지만 문서를 생성 또는 편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오피스 365 홈 프리미엄(Home Premium, 월 99달러), 앞으로 출시될 오피스 365 퍼스널((Personal, 월 6.99 달러), 기타 비즈니스 옵션 중 하나에 가입해야 한다. 오피스 365(Office 365)에는 문서를 다운로드 하고 저장할 수 있는 중앙의 보관소인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솔루션 원드라이브(OneDrive) 가입도 포함되어 있다. 사용자는 개인용 원드라이브와 비즈니스용 원드라이브 계정을 연동하고 쉐어포인트(SharePoint)에도 연동할 수 있다. 각 오피스 365 요금제에는 최소 1개의 태블릿 요금제가 포함되어 있으며, 여기에 아이패드용 오피스가 포함된다.
아이패드용 오피스가 중요한 이유는 스마트폰의 오피스 모바일(Office Mobile)에서처럼 문서를 찾고 간단히 편집하기 보다는 실제로 문서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터치 인터페이스에 맞추어 개발
오피스용 제품관리 이사인 마이클 아탈라에 따르면 아이패드용 오피스는 아이폰용 오피스 모바일의 "확장" 또는 윈도우용 오피스의 축소판이 아니라 아이패드용으로 특별히 개발된 오피스 맞춤 버전이라고 한다.
필자도 이에 동의한다. 아이패드용 오피스는 정제한 오피스 경험을 iOS 컵에 따른 것과 같다. 오피스 2013과 비교해도 가장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상단에 메뉴에 직관적으로 표시해두었다.
아이패드용 오피스에서 텍스트 작업 시 iOS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직관적이라는 느낌이 들 것이다. 단어를 한 번 터치하면 커서가 해당 위치로 이동하고, 두 번 터치하면 일련의 슬라이더 바가 나타나 텍스트 블록을 강조 처리한다. 손가락으로 눌렀다가 떼면 텍스트를 선택하거나 삽입하는 일련의 옵션이 나타난다. 손가락으로 누르고 있으면 줌 또는 작은 망원경 아이콘이 나타난다. 아탈라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단어를 강조 표시하는 길고 넓은 줌 기능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필자는 기본적인 순환 화면밖에 보지 못했다.
필자는 테스트 중,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전에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Air)를 팔 이노베이션(Parle Innovation)의 파이독잇 프로(Pi Dock-It Pro) 키보드 케이스와 페어링(Pair)했지만 태블릿 자체를 계속해서 사용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미지를 이동하고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제목의 크기를 변경할 때, 터치가 매우 직관적이었으며, 특히 새로운 크기의 이미지에 맞추어 텍스트 자체가 스스로 재정렬되었다. 하지만 완벽하지는 않았다. 한 영역을 무작위로 선택하고 그 안의 텍스트를 수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엔 필요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기능 지원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가끔 너무 깜찍한 짓을 한다. 찾아 바꾸기는 꽤 보편적인 기능이다. 워드 2013에서 컨트롤-F를 누르면 찾기 및 바꾸기(Find and Replace) 메뉴가 나타난다. 하지만 아이패드용 오피스에서는 키보드 단축키가 없다. 그리고 단어를 찾으려면 우측 상단의 돋보기 "검색" 아이콘을 터치한 뒤에 맨 왼쪽의 설정 아이콘을 터치해야 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바꾸기 기능을 찾을 수 있다. 이는 완전히 비직관적일 뿐만 아니라 다소 이질감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아이패드용 오피스는 전체적으로 변경사항을 추적하거나 문서를 공동 작성하는 등 오피스와 관련된 부가 기능들 중 일부를 유지하고 있다. 변경사항을 추적하려면 아이패드용 워드의 "검토(Review)" 메뉴를 사용해야 하며, 이는 꽤나 유용한 기능이라 생각한다. 공동 작성도 지원되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하나의 문서를 동시에 작업할 수 있다.
그리고 엑셀 온라인(Excel Online)에서 "홈(Home)"의 기본 옵션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이패드용 엑셀에 내장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보인다. 사실, 아이패드용 오피스에서는 명확한 도움말 기능이 없다. (사실,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좌측 상단 모서리의 자동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도움말 및 지원(Help and Support) 옵션이 나타난다).
그리고 인쇄 기능이 누락되어 있는데, 오피스 스위트로써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영진은 향후 해당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능적 측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웹 앱스(Office Web Apps)와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비교해 보면 태블릿 버전이 웹 기반 앱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워드에서는 선택한 텍스트에 도형 또는 각주를 추가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아이패드 버전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며, 나머지도 상황은 비슷하다. 워드 온라인(Word Online)과 마찬가지로 맞춤법 검사 기능은 있지만 문법 또는 유의어 사전은 없다. 파워 유저(Power User)라면 구간별 양식 설정 옵션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편, 유용한 터치 기능 덕택에 이런 기능 삭제로 인한 불안이 어느 정도 완화된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원활한 데이터 입력과 수식 입력속도 향상을 위해 엑셀에 맞춤형 키패드를 개발했다. 이 덕분에 (엑셀 온라인에서 말하는 함수가 아닌) 수식이 엑셀 2013과 유사하게 범주 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차트와 그래프의 기본 옵션과 마찬가지로 템플릿(아이패드용 엑셀에 16개, 엑셀 온라인에는 9개, 엑셀 2013에는 26개)도 매우 유용하다.
탄탄한 태블릿 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2013용 파워BI(PowerBI) 기능에 내장한 파워맵(PowerMap) 등의 "실시간 데이터" 기능을 제외했다. 필자가 이에 대해 질문했을 때, 아탈라는 구글스러운 답변을 제시했다. 오피스 365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한다.
본래 오피스 웹 앱스 (현재 오피스 온라인)는 축구공을 차려고 시도하는 찰리 브라운의 느낌이 강했다. 특정 기능이 반드시 필요할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가 오피스 스위트 정식 버전을 구매하도록 유도했다. 아이패드용 오피스에서는 비록 수정과 편집을 하려면 오피스 365에 가입해야 하지만, 오피스 스위트 정식 버전을 구매해야 할 필요는 없다.
현재, 필자는 아이패드용 오피스와 함께 애플 아이워크 스위트(페이지스, 넘버스(Numbers), 키노트(Keynote)를 비교할 만큼 충분히 사용해 보지 못한 상태이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페이지스보다는 아이패드용 워드를 더 선호하고 엑셀도 비슷한 평가를 얻게 되리라 생각한다.
아직 한 가지 의문이 남아 있다. 새로운 맥용 오피스 버전은 어떤 모습일까? 마이크로소프트가 또 한 번 파란을 불러 일으킨다면 애플의 아이워크 팀은 진정한 쇄신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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