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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마침내' 아이패드용 오피스 출시 … 문서 수정, 작성하려면 유료 결제해야

Mark Hachman | PCWorld 2014.03.28
마이크로소프트가 27일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공식 출시했다. 이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태블릿에서도 이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부문 최고 임원인 줄리아 화이트는 “터치 기반인 아이패드용 오피스는 윈도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패드용 오피스는 아이패드용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으로 구성됐으며, 아이튠스 앱 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그러나 작성된 문서를 볼 수만 있을 뿐 문서를 새로 만들거나 수정하려면 월 9.99달러짜리 오피스 365 홈프리미엄이나 곧 출시될 6.99달러짜리 퍼스널 플랜 서비스를 결제해야 한다.



아이패드용 오피스는 원드라이브 계정과 통합돼 있다. 따라서 사무실에서 오피스를 실행해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작성한 후 집으로 가는 열차 안에서 이를 수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모바일에서는 일부 기능이 제한되지만, 전체 문서 형식은 PC와 태블릿에서 깨짐 없이 일관되게 유지된다.

이번 아이패드용 오피스 출시가 중요한 것은 태블릿 사용자 규모가 이전과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가 만든 태블릿 서피스와 서피스2에 오피스 핵심 기능을 지원하는 별도의 앱을 개발해 배포했었다. 그러나 IHS 자료를 보면 지난 4분기 서피스 판매량은 100만 대를 넘기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아이패드는 2,600만대가 팔려 나갔다.

이번에 코어 오피스 앱이 출시되면서 이제 오피스 제품군 전체가 iOS 플랫폼을 완전하게 지원하게 됐다. 애플 제품 사용자들은 현재 링크와 스카이프, 야머를 다운로드해 설치할 수 있고, 아이패드용 원노트도 지난 2011년부터 사용할 수 있었다.

이번 아이패드용 오피스 출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CEO로 사티아 나델라의 과거 발언을 통해 일정 정도 예상된 것이었다. 그는 지난 2월 인터뷰를 통해 “현재 우리 회사의 가장 큰 목표는 플랫폼과 관계없이 더 많은 사용자가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라고 제시한 바 있다. 아이패드용 오피스 출시는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를 구현하려는 또 다른 사례다.

또한, 당시 나델라는 남은 과제로 '어떤 새로운 혁신을 보여줄 것인가'를 제시하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변화를 보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모바일 개념은 휴대폰에 치우친 편향된 것”이라며 “그러나 인터넷의 발전과 사물인터넷 등을 보면 모든 것이 클라우드와 데이터에 연결돼 있고, 바로 이것이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세계”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패드용 오피스 출시는 ‘아이워크'(iWork)라는 자체 오피스 제품을 가진 애플에 대한 정면 도전이기도 하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iOS와 맥 제품을 새로 구매하면 아이워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과연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의 텃밭을 잠식할 수 있을까? 아니면 아이패드 사용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앱을 더 선호할까? 그 결과는 몇 달 안에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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