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로 인한 주요 피해는 데이터 손실, 개인 및 금융 등 중요한 정보 유출, 해커의 침입으로 인한 컴퓨터 시스템 손상, IT 인프라를 목표로 한 사이버공격 등이다.
이번 조사 결과 아태지역의 악성코드로 인한 피해 규모 추정치는 개인 사용자 기준 전세계 40%, 기업 기준 전세계 45%에 달했다. IDC는 아태지역에서 피해규모가 증가하게 된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높은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률을 꼽았다. 기존 PC에 불법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거나 불법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PC를 구입했을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될 확률이 33% 이상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싱가포르 국립대학교가 전세계 11개국을 대상으로 불법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있는 PC 203대를 조사한 결과 61%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돼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가운데서도 중국 85%, 태국 84%, 인도 58% 등 아태지역의 악성코드 감염률은 매우 높았다.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률이 낮은 미국은 악성코드 감염률이 아태지역의 절반 이하인 31%로 조사됐고 우리나라의 악성코드 감염률은 47%였다.
또한 싱가포르국립대학교의 조사 결과 악성코드 감염 경로는 불법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PC가 61%로 가장 높았으며, 웹 다운로드나 개인간 파일공유 서비스(P2P)를 통한 바이러스 유입이 36%, CD나 DVD를 통한 감염이 20%로 그 뒤를 이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