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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태양광 발전 무인 드론 업체에 “눈독”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4.03.05
페이스북이 태양광 발전 무인 비행기 개발업체인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Titan Aerospace)를 인수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들은 페이스북이 타이탄의 드론을 이용해 전세계 2/3에 해당하는 미연결 지역에 인터넷 연결을 제공하려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테크크런치가 익명의 정보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 인수에 6000만 달러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와 페이스북 모두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타이탄은 가볍고 높이 나는 드론을 개발하고 있는데, 시속 35km의 속도로 5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타이탄이 개발 중인 솔라라(Solara) 50 드론의 경우 지상으로부터 약 20Km 상공까지 올라갈 수 있다.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의 솔라라 드론(이미지 :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의 애널리스트 댄 올즈는 “드론은 요즘 기술 업계에서 대유행이다”라며,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많은 업체들이 자사 비즈니스에 드론을 끼워 넣을 수 있을지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젊은 기술 매니아라면 누구나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것을 무엇이든 해주는 원격 조종 비행 기계를 꿈꾸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과연 페이스북은 이들 드론을 이용해 원격지에 인터넷 접속을 구현할 수 있는가? 물론 가능하다. 하지만 드론만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지난 해 6월 구글의 연구개발 부서인 구글X는 고위도 풍선기구를 사용해 저렴한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30개의 풍선기구를 일반 여객기 고도의 두 배 높이로 띄워 지상에서 50명의 사용자가 인터넷에 연결하는 실험을 통해 자사의 계획을 시험했다.

아마존은 지난 해 12월 상품 배송에 드론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미노 피자의 30분 이내 배달이라는 오래 된 구호에서 한 부분을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존은 계획이 실현되면 일부 고객은 주문 후 30분 이내에 상품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즈는 “드론이 제 3세계에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최상의 방안인가?”라고 반문하며,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범위가 넓은 무선 송신탑이나 저전력 저비용 초단파 리피터가 더 나은 솔루션이 아닐까? 물론 지상에 물리 인프라를 설치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충분히 잘 돌아갈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올즈가 강조하는 것은 드론이 각광 받는 이유는 멋진 신기술이기 때문일 뿐이라는 것.

지난 해 8월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는 internet.org라는 전세계적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아직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는 전세계 2/3의 지역 50억 명의 사람들에게 인터넷 액세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 페이스북은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에릭슨, 미디어텍, 노키아, 오페라, 퀄컴, 삼성 등과 협업을 하고 있다.

당시 주커버그는 프로젝트 그룹이 저렴한 스마트폰을 만들고 네트워크 역량과 서비스를 첨단화해 사람들이 더 쉽게 인터넷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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