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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이제 기업인수 검토할 때 됐다” … 보안, 빅데이터, 모빌리티 등 물망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2014.02.24
지난 2년 6개월간 HP를 이끌어 온 CEO 멕 휘트먼이 앞으로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휘트먼은 20일 실적을 공개한 자리에서 여유 현금을 어떻게 운영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제 기업인수를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IT 시장은 매우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보안과 빅데이터, 모빌리티 그리고 클라우드 분야에서 기업인수가 필요하다”며 “만약 인수합병을 하게 된다면 중소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P는 지난 10월 기준 현금 자산을 91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1월에 끝난 지난 분기에서는 24억 달러가 더 늘어났다. HP는 이 중 일부를 주주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예정이다.



휘트먼은 지난해에도 인수합병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지난 2011년 9월 레오 아포테커에 이어 CEO에 취임 이후 실제 인수합병을 한 것은 한 건도 없다. 그러나 이것은 이른바 ‘오토노미(Autonomy) 사태’를 고려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행보다. 아포테커는 퇴임 직전 110억 달러에 오토노미를 인수했지만,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인 끝에 HP는 ‘오토노미의 가치가 과대평가됐다’며 이듬해 무려 88억 달러를 손실 처리했다.

한편 휘트먼은 인수를 통해 신기술을 확보하는 것 이외에 일부 사업부를 정리할 계획도 갖고 있다. 그는 올해 사업부 정리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올해가 (정리를 위한) 적절한 시기”라고 답했다. 그는 “엔터프라이즈, PC, 프린터, 서비스 등 주요 4개 사업에 큰 변화는 없다”며 “그러나 방대한 상품군 중에는 정리해야 할 일부 제품과 사업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내부적으로 ‘최적의 제품군을 갖고 있는가?’라는 물음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한편 HP는 지난 분기에 견실한 사업성과를 냈다. 매출은 1% 하락했지만 수익은 올랐고, 지난 7분기 중 처음으로 PC 사업부가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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