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20

성장통 겪는 트위터… “페이스북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Matt Kapko | CIO
트위터 IPO 초기의 호황기는 이제 끝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어느 때 보다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트위터에게는 절체절명의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트위터가 더 많은 광고수익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사용자 확보와 기존사용자 유지를 위한 압력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 주 골드만삭스 테크놀로지 & 인터넷 컨퍼런스(Goldman Sachs Technology and Internet Conference)에서 트위터의 CEO 딕 코스톨로는 “우리는 지구상의 모든 연결된 사람들에게 닿을 때까지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코스톨로의 원대한 사업목표와 현재 트위터가 직면한 과제들이 합쳐져, 트위터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곤경에 빠지게 됐다. 더불어 불가피한 페이스북과의 비교는 어려움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2013년 말까지 트위터의 평균 월 활동 사용자는 2억 4,100만 명이었는데, 페이스북은 12억 3,000만 명을 넘었다. 약 5배 차이가 나는 것이다.

SNL 카간(SNL Kagan)의 애널리스트인 세스 셰퍼는 “트위터가 페이스북 수준으로 사업규모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그러한 방법이 있는지, 아니면 페이스북이 사업의 때가 잘 맞아 성공하게 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확실히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코스톨로도 내부에서 이야기한 성장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작년 초 딕 코스톨로는 직원들에게 2013년 말에는 월 활동사용자 4억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트위터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월 활동 사용자는 증가율은 30%에 그쳤다.

셰퍼는 “트위터의 전체 월 활동사용자 성장세는 나쁘지 않지만, 미국 외 지역에서의 유입이 많은 상태인데, 이 사용자들로부터의 매출 유입 증가세는 더디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성장세가 둔화되어 월 활동 사용자가 약 5,000만 명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페이스북은 순식간에 미국 내 월 활동사용자 수 5,000만을 달성했고, 1억 2,000만 명을 넘어설 때까지 성장률이 한 자리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하지만 트위터는 월 활동사용자수 5,000만 명을 기록한 이후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이분야의 변덕스럽고 틈새성이 강한 특성 때문에 페이스북이라는 천장 아래에 있는 트위터의 미국 내 잠재 고객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트위터의 성장 로드맵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위터의 CEO는 사용자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트위터에서 상황 개선을 위한 특정한 약속이나 발표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코스톨로는 올해 트위터 서비스 성장을 위한 로드맵을 자주 언급했다.

사용자들이 트위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연구와 내부 데이터를 통해 신규 사용자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 변화를 예고했다. 트위터의 거대 데이터와 동시에 여러 테스트를 수행하면서 “트위터는 사용자를 더 많이 끌어들일 수 있는 기능에 대한 매우 구체적인 로드맵을 갖게 되었다”라고 코스톨로는 말했다.

그러나 코스톨로는 하나의 제품이나 기능이 트위터를 “엄청나게 성장”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신 한 해 동안 다양한 변화들이 축적될 것이며, 이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 마감된 분기 실적에서 드러난 성장세 둔화에 대해서 코스톨로는 이번 분기 내에 트위터의 사용자 증가에 큰 영향을 끼칠만한 구체적인 사건이나 경향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2013년 마지막 분기에는 메시징과 발견 분야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졌는데, 이미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관심글 지정과 리트윗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고, 쪽지(direct message)의 양도 25% 증가한 것이다.

코스톨로는 “이러한 상호작용이 우리의 의도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콘텐츠를 더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가입절차 간소화를 통해 더 많은 신규사용자 확보를 희망하고 있기도 하다.

페이스북의 그늘에 가린 트위터
트위터는 지금까지의 여러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처리해왔다. 접속 장애 시에 나타나는 고래 그림을 없애려고 노력했고, 초기의 권력 다툼을 이겨냈으며, 후에는 과열된 광고 매출 사냥 문제를 해결했다.

그러나 IPO 이후 첫 분기를 보낸 트위터에게 투자자들의 사용자 확보에 대한 요구는 계속 커지고만 있다. 트위터는 올해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좋은 실적을 내놓아야 하는데, 성공 여부는 트위터의 역할을 페이스북과 분명히 구별하는 것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톨로는 “현재 트위터는 삶에 필수적인 동반자다. 트위터를 하나의 상품으로만 본다면, 우리의 진면목인 콘텐츠, 커뮤니케이션, 데이터 플랫폼이라는 점을 놓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런 차이를 봤을 때, 트위터 앞에 놓인 기회는 “상당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순간 폭넓게 그 상황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SNL 카간의 셰퍼는 빅 데이터와 개인화도 도움이 되겠지만, 그것이 규모 면에서 트위터를 페이스북만큼 끌어올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본다. “서비스에 엄청난 변화를 주거나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인수합병을 하지 않는 한, 트위터가 페이스북의 그림자에서 탈출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이것 역시, 우리는 이미 페이스북이라는 거대한 것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2014.02.20

성장통 겪는 트위터… “페이스북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Matt Kapko | CIO
트위터 IPO 초기의 호황기는 이제 끝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어느 때 보다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트위터에게는 절체절명의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트위터가 더 많은 광고수익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사용자 확보와 기존사용자 유지를 위한 압력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 주 골드만삭스 테크놀로지 & 인터넷 컨퍼런스(Goldman Sachs Technology and Internet Conference)에서 트위터의 CEO 딕 코스톨로는 “우리는 지구상의 모든 연결된 사람들에게 닿을 때까지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코스톨로의 원대한 사업목표와 현재 트위터가 직면한 과제들이 합쳐져, 트위터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곤경에 빠지게 됐다. 더불어 불가피한 페이스북과의 비교는 어려움을 더욱 배가시키고 있다. 2013년 말까지 트위터의 평균 월 활동 사용자는 2억 4,100만 명이었는데, 페이스북은 12억 3,000만 명을 넘었다. 약 5배 차이가 나는 것이다.

SNL 카간(SNL Kagan)의 애널리스트인 세스 셰퍼는 “트위터가 페이스북 수준으로 사업규모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하지만 그러한 방법이 있는지, 아니면 페이스북이 사업의 때가 잘 맞아 성공하게 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확실히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코스톨로도 내부에서 이야기한 성장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작년 초 딕 코스톨로는 직원들에게 2013년 말에는 월 활동사용자 4억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트위터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월 활동 사용자는 증가율은 30%에 그쳤다.

셰퍼는 “트위터의 전체 월 활동사용자 성장세는 나쁘지 않지만, 미국 외 지역에서의 유입이 많은 상태인데, 이 사용자들로부터의 매출 유입 증가세는 더디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성장세가 둔화되어 월 활동 사용자가 약 5,000만 명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페이스북은 순식간에 미국 내 월 활동사용자 수 5,000만을 달성했고, 1억 2,000만 명을 넘어설 때까지 성장률이 한 자리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하지만 트위터는 월 활동사용자수 5,000만 명을 기록한 이후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이분야의 변덕스럽고 틈새성이 강한 특성 때문에 페이스북이라는 천장 아래에 있는 트위터의 미국 내 잠재 고객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트위터의 성장 로드맵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위터의 CEO는 사용자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트위터에서 상황 개선을 위한 특정한 약속이나 발표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코스톨로는 올해 트위터 서비스 성장을 위한 로드맵을 자주 언급했다.

사용자들이 트위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연구와 내부 데이터를 통해 신규 사용자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 변화를 예고했다. 트위터의 거대 데이터와 동시에 여러 테스트를 수행하면서 “트위터는 사용자를 더 많이 끌어들일 수 있는 기능에 대한 매우 구체적인 로드맵을 갖게 되었다”라고 코스톨로는 말했다.

그러나 코스톨로는 하나의 제품이나 기능이 트위터를 “엄청나게 성장”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신 한 해 동안 다양한 변화들이 축적될 것이며, 이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 마감된 분기 실적에서 드러난 성장세 둔화에 대해서 코스톨로는 이번 분기 내에 트위터의 사용자 증가에 큰 영향을 끼칠만한 구체적인 사건이나 경향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2013년 마지막 분기에는 메시징과 발견 분야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졌는데, 이미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관심글 지정과 리트윗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고, 쪽지(direct message)의 양도 25% 증가한 것이다.

코스톨로는 “이러한 상호작용이 우리의 의도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콘텐츠를 더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는 가입절차 간소화를 통해 더 많은 신규사용자 확보를 희망하고 있기도 하다.

페이스북의 그늘에 가린 트위터
트위터는 지금까지의 여러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처리해왔다. 접속 장애 시에 나타나는 고래 그림을 없애려고 노력했고, 초기의 권력 다툼을 이겨냈으며, 후에는 과열된 광고 매출 사냥 문제를 해결했다.

그러나 IPO 이후 첫 분기를 보낸 트위터에게 투자자들의 사용자 확보에 대한 요구는 계속 커지고만 있다. 트위터는 올해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좋은 실적을 내놓아야 하는데, 성공 여부는 트위터의 역할을 페이스북과 분명히 구별하는 것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톨로는 “현재 트위터는 삶에 필수적인 동반자다. 트위터를 하나의 상품으로만 본다면, 우리의 진면목인 콘텐츠, 커뮤니케이션, 데이터 플랫폼이라는 점을 놓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런 차이를 봤을 때, 트위터 앞에 놓인 기회는 “상당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어떤 일이 일어난 그 순간 폭넓게 그 상황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SNL 카간의 셰퍼는 빅 데이터와 개인화도 도움이 되겠지만, 그것이 규모 면에서 트위터를 페이스북만큼 끌어올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본다. “서비스에 엄청난 변화를 주거나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인수합병을 하지 않는 한, 트위터가 페이스북의 그림자에서 탈출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이것 역시, 우리는 이미 페이스북이라는 거대한 것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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