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관리 / 보안

윈도우 보안 위험을 90% 줄이는 방법 … "관리자 아닌 '표준 사용자'로 로그인하라"

John E Dunn | Techworld 2014.02.19
윈도우를 관리자 권한이 아닌 표준 사용자로 사용할 경우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으로 인한 위험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안 관리 업체인 아벡토(Avecto)가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발표한 보안 취약점 333개를 분석한 결과, 이 중 60%는 관리자 권한으로 로그인하지 않으면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333개 보안 취약점 중 가장 심각한 상위 147개로 범위를 좁히면 위험이 줄어드는 비율이 무려 92%에 달했다.

제품별로 보면 윈도우 8까지 모든 버전의 윈도우에서 관리자 권한이 아닌 표준 사용자로 로그인해 사용하면 치명적인 보안취약점의 96%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100%, 오피스는 91%, 윈도우 서버 2003과 2010, 2012는 96%였다. 원격 코드 실행(RCE)을 포함한 보안 취약점도 절반 이상을 줄일 수 있었다.

이러한 비율을 계산한 방법은 매우 간단하고 확실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보안 패치에 '표준 사용자 권한으로 윈도우를 사용하면 관리자 권한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크게 보안 위협을 줄일 수 있다'고 언급한 보안 취약점을 그냥 집계했을 뿐이다. 이 때문에 여러 제품에서 같은 보안취약점을 발생시킨 것은 중복해 계산되기도 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덜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문구의 정확한 의미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보안 취약점이 보안 위협으로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관리자 수준 권한이 필요하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가 아벡토 같은 소프트웨어 업체의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업체의 ‘프리빌리지 가드'(Privilege Guard)는 관리자 권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보안 개념에 따라 사용자 권한을 관리하는 제품이다.

아벡토의 공동 창업자이자 수석 부사장인 폴 켄연은 관리자 권한을 제거하는 것만으로 많은 보안 취약점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관리자 권한의 위험성의 오랫동안 알려졌지만, 더 우려스러운 것은 많은 기업이 아직도 관리자 권한을 가진 사용자 수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이를 확실하게 파악해 관리하지 않으면 다양한 보안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흥미로운 것은 상당수의 알려지지 않은 공격이나 제로 데이 공격이 여전히 관리자 권한을 가로채 이용하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관리자 권한을 축소하면 일반적인 보안 취약점은 물론 패치가 안 된 보안 취약점도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켄연은 주장했다.

최고 관리자 권한은 최근 유명 유통기업인 타겟(Target)에 대한 해킹처럼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보안 유출 사고의 주요 경로로 지목되는 '협업 업체 접속을 가장한 네트워크 접속’ 가능성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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