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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클라우드, 오픈보다 3.8배 비싸 … 오픈스택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대안"

박상훈 기자 | ITWorld 2014.02.18
아마존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의 서비스나 상용 클라우드 플랫폼 업체를 이용하면, 오픈소스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해 사용할 때보다 4배 가까이 비용을 더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센터에서 오픈스택 한국커뮤니티 주최로 ‘제1회 오픈스택 데이 인 코리아’(OpenStack Day in Korea)가 열렸다. 오픈스택은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이번 행사의 주제는 ‘오픈스택 클라우드에 대한 모든 것’이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오픈스택 재단 창립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마크 콜리어는 기업 환경의 변화와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의 가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먼저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잠식하고 있다’는 IT 전문가 마크 앤더슨의 3년 전 발언을 다시 소개하며 이제 이 말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변화를 이끄는 요소는 휴대폰과 클라우드다. 콜리어는 휴대폰 생태계를 둘러싼 방대한 모바일 서비스와 데이터가 소프트웨어를 기업의 전략적인 툴로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는 모두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클라우드 가격이 낮아질수록 전체 소프트웨어 관련 비용이 떨어지고 더 많은 기업이 전략적으로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들이 소프트웨어를 전략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는 징후는 또 있다. 전통적인 IT 기업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기업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거나 혹은 기술 기업을 인수해서 이 분야로 뛰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콜리어는 “몬샌토 같은 거대 농업기업은 더 좋은 종자를 개발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며 "이처럼 IT가 유통, 의료, 금융 등에 적용돼 기존의 사업 관행을 완전히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콜리어는 기업이 전략적인 소프트웨어를 확보하는 방법으로, 독점 소프트웨어 대신 오픈소스 기반으로 자체 개발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그는 “독점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이용하는 전통적인 개발 방식은 비용도 많이 들고 빠른 외부환경에 제때 대응하기 힘들다”며 "오픈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등 오픈 기술을 통해 더 많은 개발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더 저렴하고 빠르게 전략적 소프트웨어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는 캐노니컬의 세일즈와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크리스 캐니온과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가상화 담당 수석 제품 마케팅 매니저인 처크 두부쿠가 각각 우분투에서의 오픈스택 활용방안,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에 오픈스택 적용 방안 등을 발표했다.

캐니온은 “독점 소프트웨어는 워크로드가 늘어날수록 비용과 관리 측면에서 부담이 더 커지는 구조로 돼 있다”며 “반면 오픈스택을 이용하면 기업 성장에 따라 하드웨어를 물리적으로 늘리지 않고도 더 많은 용량을 처리하면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분투는 오픈스택이 업그레이드될 때마다 이를 신버전에 충실하게 반영해 지원할 것”이라며 “주주(Juju) 같은 오픈스택 관리 툴을 새로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두부쿠도 “한 조사결과를 보면 아마존이 오픈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보다 3.8배 더 비싸다”며 “독점 제품 기반의 클라우드는 현재 많은 기업이 처한 어려움에 해법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기존의 일반적인 오픈소스 품질로는 기업의 요구수준에 맞출 수 없다는 점”이라며 “레드햇은 더 많은 기업이 오픈스택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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