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치티카 인사이트(Chitika Insights)의 다른 보고서에서는 사용자들이 업무 시간에 이용하는 시간으로 봤을 때, 업무 시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개의 보고서는 모두 지난 수요일 IDC가 발표한 전체 스마트폰 시장 상황과는 다르다. IDC는 2013년에 출하된 10억 대의 스마트폰 중 79%가 안드로이드였으며, iOS와 윈도우 폰은 모두 안드로이드와 크게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바일 보안 업체인 굿 테크놀로지는 자사가 서비스하는 기업 고객 5,000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반대의 결과를 얻었다. 기업에서 활용되는 기기 중 73%가 iOS로 구동되며, 안드로이드는 26%에 불과했던 것. 1분기 전에는 72%대 27%로 나타났었다. 기기 별로는 54%가 아이폰, 19%가 아이패드이며, 24%가 안드로이드폰, 2%가 안드로이드 태블릿이었고, 윈도우 폰은 1%에 불과했다.
굿 테크놀로지측은 전체 집계된 모바일 기기의 대수는 밝히지 않았다.
굿 테크놀로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에 태블릿에서 활성화된 기업용 앱 중 86%가 문서 편집, 전용 앱, 파일 접근 등에 사용됐다. 하지만 문서 편집의 경우 스마트폰에서도 가장 많이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피스가 가장 유용한가? 글쎄…
1년 전,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태블릿을 엔터테인먼트보다 생산성 위주로 전환시킬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서 치티카는 북미 지역의 태블릿 기반 온라인 광고 임프레션 몇 천만 건을 분석한 결과, 사실이라고 밝혔다. 서피스는 9시부터 5시까지 업무 시간에 가장 자주 사용된다는 것.
하지만 이런 결론을 내리기에는 힘든 것으로 보인다. 트래픽의 대다수는 아이패드에서 나오기 때문.
태블릿 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간은 오후 9시이며, 출퇴근 시간대에는 아이패드로 웹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치티카는 자체 트래픽으로 비교한 결과, 업무 시간에는 서피스 태블릿이 다른 태블릿들보다 조금 더 많이 사용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위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다른 태블릿과 크게 차이가 없다. 심지어 서피스 사용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산성 집중 메시지를 인정한다 하더라도, 서피스의 판매량은 미미하다.
치티카는 “이 영역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용량 통계이지만, 업무 시간에 활용되는 양 측면에서 애플과 구글을 따라 잡으려면 아직 멀었다”라고 결론 내렸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