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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막히니 집에 늦는다고 전화할까요?’ … 미쓰비시, 스스로 생각하는 자동차 UI 개발

Tim Hornyak | IDG News Service 2014.02.14
미쓰비시 전기가 운전 중 내비게이션이나 오디오 등을 조작할 때 운전자에게 필요한 다음 작업을 예측해 지원하는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13일 업체는 '울트라 심플 HMI'(human-machine interface)라 불리는 이 제품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시제품은 운전석과 운전대, 그리고 자동차 앞유리에 투사된 HUD(Heads-Up-Display) 등의 모형으로 구성됐다. HUD는 온보드 내비게이션과 오디오, 휴대폰, 에어컨 등 3가지 제어 기능을 지원한다.



데모를 통해 업체는 시스템이 예측 에이전트를 통해 어떻게 사용자에게 필요한 다음 작업을 판단해 지원하는지 보여줬다. 예측 에이전트는 자동차 위치, 내외부 온도 등의 현재 상황과 과거 운전자의 시스템 사용 기록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전자가 바로 지금 필요로 작업을 판단한다. 예를 들면 내비게이션에서 골프 클럽을 목적지로 선택하면 HMI가 그동안 함께 골프를 친 사람의 연락처를 찾아 전화할지를 묻는다. 갑작스러운 교통체증을 만나면 교통정보를 보여주거나 집에 좀 늦을 것 같다고 전화할 것인지를 묻는다.

운전자는 운전대에 달린 버튼이나 음성을 이용해 HMI가 제안한 작업 중 필요한 것을 선택하면 된다. 음성 명령은 사용자가 등록한 단어와 클라우드에 저장된 목적지 데이터 등을 모두 인식할 수 있다. 버튼을 이용해 예측 에이전트가 보여주지 않은 다른 메뉴를 선택할 수도 있다.



미쓰비시 전자의 대변인인 가츠노브 무로이는 “요즘 운전자들은 운전하면서 내비게이션과 오디오, 휴대폰, 에어컨 등을 조작하고 싶어 하는데 이 때문에 운전에 완전히 집중하기 힘들다”며 “HMI는 운전 중 이런 기기 조작 작업의 수를 줄이고 더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안전한 운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새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면 온보드 기기 조작 시간을 15초 이내로 줄여줄 수 있고 버튼을 누르는 등 단 두 가지 동작만으로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HMI의 HUD 화면크기는 17.2인치로, 기존 HUD 제품보다 훨씬 크다. 운전 중에 도로에서 메뉴 선택으로 시선을 옮길 때 눈의 초점 조절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미쓰비시는 2018년 4월 상용화를 목표로 HMI를 여러 자동차 업체에 제안할 예정이다. 일본과 세계 여러 나라에 수십 개의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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