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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신임 CEO의 첫 번째 강령 “모바일 우선, 클라우드 우선”

Mark Hachman  | PCWorld 2014.02.05
2월 4일 CEO로 임명된 후 첫 번째 공식 발언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신임 CEO 사티아 나델라는 전임 CEO 스티브 발머의 “디바이스와 서비스 중심 전략”을 계속 수행하는 “모바일 우선, 클라우드 우선” 전략을 약속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 영업팀 책임자인 수잔 하우저와 가진 질의 응답 시간에서 나델라는 주로 자신이 마이크로소프트 전 직원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을 재확인했다. 여기서 나델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으로 이야기했지만, 스스로가 생각하는 우선 순위는 분명하게 밝혔다.

확실한 변화가 예상되는 부분은 기존의 프로그램을 확장하는 것 하나 뿐이었는데,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커뮤니케이션과 업무 생산성, 소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개인과 기업 전반에 걸쳐 좀 더 결속력있게 통합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해부터 스카이프를 자사의 기업용 제품에 통합하기 시작했으며, 야머와 링크, 셰어포인트, 스카이프를 좀 더 밀접하게 연계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나델라의 비전은 스티브 발머의 비전을 확장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데이터와 서비스 분야에서 가지고 있는 나델라의 강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향후 사업 방향을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신임 CEO 사티아 나델라가 첫 번째 공개 웹 캐스트에서 기업 영업 책임자 수잔 하우저와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 마이크로소프트

나델라는 웹 캐스트로 방송된 하우저와의 대화에서 “그동안 우리의 향후 전략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디바이스와 서비스에 대한 것이다”라며, “우리의 이런 사업이 흥미진진한 것은 우리가 전통과 과거 우리가 했던 것을 진정으로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혁신에 대한 것이며,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가 나아가는 세상을 정의하는 것은 모바일 우선, 클라우드 우선의 세상이다”라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의 내용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질문은 이런 세상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떻게 번창할 것인가, 즉 어떤 혁신을 우리가 이루어낼 것인가이다”라고 덧붙였다.

나델라는 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진화하는 것을 보면, 그것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정의할 것이다. 우리는 모바일에 대해 휴대폰에 편향된 정의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물 인터넷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며, 모든 것은 클라우드와 데이터에 연결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우리가 건설하고자 하는 세상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런 모든 요소는 소프트웨어에 의해 조정될 것이며, 소프트웨어라는 가장 가단성이 높은 요소가 이들 디바이스의 지능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바일 폰은 "모바일 우선" 전략의 일부이지만, 어디까지나 일부일 뿐이다.

나델라는 “모바일 우선, 클라우드 우선”이란 말을 두 번이나 강조했는데, 이는 클라우드에 연결되는 개인용 디바이스 환경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다르게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이 어떻게 동작할 것인가? 모바일 폰은 일반 사용자가 소유하지만, 업무에 사용할 때는 기업이 관리한다는 것이 나델라의 설명이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둘을 위한 툴을 제공한다는 것. 나델라는 “제품 혁신에 대해 생각할 때 중요한 한 가지는 우리는 일반 사용자와 기업을 구분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마이크로소프트가 소프트웨어 분야에 전통적인 강점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는 했지만, 엑스박스나 노키아와 같은 제품의 중요성을 깎아 내리는 발언은 하지 않았다. 나델라는 “디바이스는 그런 경험이 함께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PC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나델라는 PC 생태계를 “가장 광범위하고 가장 개방된 생태계”라고만 평가했다.

물론 아직 나델라가 답해야 할 질문은 많이 남아 있다. 그리고 이번 웹 캐스트에서 나델라는 청중의 질문을 받지는 않았다. 남아 있는 많은 이슈들, 즉 윈도우나 윈도우 폰의 진화와 이들을 하나로 묶는 생태계 등에 대해서는 아직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평가할 때 마이크로소프트의 신임 CEO 사티아 나델라는 열정적인 CEO의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나타냈지만, 하루 아침에 세상을 바꿔놓을 사람은 아니라는 것도 보여줬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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