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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을 낳는 모바일 앱?” 앱 생태계의 현실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4.01.17
실력이 있는 많은 프로그래머들은 모바일 앱으로 돈을 벌고자 한다. 하지만 모바일 앱 생태계의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아 보인다.

리서치 업체 가트너는 2018년까지 일반 소비자용 모바일 앱 중 0.01% 혹은 만개 중 1개만 충분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밥 하프너는 인터뷰에서 “출시 한달 만에 100만달러를 벌었다는 모바일 앱 개발자의 이야기는 극소수에 불과하다”라면서, “일부 앱들은 수많은 돈을 벌지만 이들은 일반적으로 다운로드 되는 것의 1%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1년에 전 세계적으로 다운로드 된 2,600만개 앱 중에서 88%가 무료였다. 2013년에는 1억 200만개의 앱 중에서 91%가 무료였는데, 2017년에는 총 2억 6,80만개의 앱이 다운로드 되고 그 중 94.5%가 무료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가트너의 분석은 수 천만 명의 컴퓨터 공학 전공 학생들과 차세대 앵그리 버드를 꿈꾸는 프로그래머들에게 절망을 안겨준다. 수 만 명의 프로그래머들을 매료시킬만한 커다란 앱 경제가 형성되는 것이 아니었나?

사실은 그것이 맞다. 앱은 여전히 황금알을 낳는 존재다. 그러나 일부 인기 개발자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다. 모바일 앱의 큰 매출은 앱내 광고와 앱 내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에서 만들어진다.

리서치 업체인 앱네이션(App Nation)은 지난 7월 앱을 통해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와 유료 앱 및 앱내 광고 매출을 합치면 720억 달러 규모가 되는데, 이는 2017년에 2배인 1,51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앱네이션은 유료 앱 다운로드는 720억 달러 중에서 10억이 채 안 되는데, 2017년에도 10억을 조금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모든 유료 앱 다운로드 중에서 약 90%가 하루에 500회 미만 다운로드가 되고, 1,250달러 미만의 매출을 일으킨다고 가트너는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보고서는 “이런 상황은 계속 악화될 것이다. 특히 성공적인 시장에서 경쟁은 계속 심화된다”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앞으로 모바일 앱 운영이나 개발, 테스트, 개발, 지원에 들어가는 비용은 계속 증가하는데 반해, 앱이 성공하려면 더 정교해져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은 새로운 앱을 만들려는 개인 개발자나 기업 모두에 적용될 것이다. 많은 경우 기업들은 앱을 통해 매출을 일으킨다기 보다 브랜드의 주목성을 높이기 위해서 앱을 개발하게 될 것이다.

가트너는 지난 11월에 발표한 다른 보고서에서 2014년 앱 내 광고가 4% 성장하지만 2015년에는 2% 감소하고 2016년에는 6%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7년의 앱 내 광고 규모는 105억 달러에 이르고, 앱 내 구매는 3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프너는 개인 프로그래머들이 융자금을 갚거나 조기 은퇴를 바라면서 앱을 개발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대신, “봉급을 줄 수 있고 다른 용도로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대기업이나 유통업체의 앱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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