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 보안

중국 최대 온라인 옥션 업체, 사용자간 비트코인 거래도 금지

Jeremy Kirk | IDG News Service 2014.01.10
중국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타오바오(Taobao)의 운영사 알리바바 그룹(Alibaba Group)가 자사 온라인 경매 플랫폼을 이용한 사용자 간 비트코인 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알리바바 그룹 대변인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국인 사이에서 비트코인이 인기를 끌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해 11월 1비트코인 당 100달러에서 1,000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 그러나 중국 금융당국이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취급을 금지하면서 가치가 다시 급락하는 등 환율이 널뛰기하고 있다. 중국 금융 당국은 비트코인이 발행되는 중앙기관이 없고 익명으로 거래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금지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비트코인 보유를 목적으로 한 일반인들 간의 거래는 허용했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거래를 금지한 나라는 없다. 그러나 많은 나라가 비트코인을 이용한 돈세탁과 탈세를 막기 위해 현행 금융 관련 법률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기존까지 타오바오에서 검색해 보면 개인 사용자가 등록한 다양한 비트코인 관련 상품들을 볼 수 있었다. 비트코인을 소액 판매하는 글부터 비트코인 채굴 방법, 채굴을 위한 P2P 네트워크 설정 가이드 등 다양하다.

미국의 경우 최대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는 비트코인으로 상품을 살 수 있도록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베이를 통해 개인이 가진 비트코인을 사고파는 것은 가능하다. 이베이는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에 대한 회사 측의 입장을 묻는 사용자의 질문에 현재 검토 중이라고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이밖에 게임 개발업체인 징가(Zynga)는 최근 인앱 결제 시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방안을 일부 게임에 적용해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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