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컴퓨팅

CES 2014 | 글래스업, 일반 안경 같은 스마트글래스 기대

Jon Phillips | TechHive 2014.01.09
아직 프로토타입 단계인 제품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증강 현실 스마트글래스 제품인 글래스업(GlassUp)은 이 분야의 선도 제품인 구글 글래스의 문제 2가지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은 괴짜 같은 패션 문제를 다소 완화할 수 있고, 시선 가운데에 콘텐츠를 겹쳐서 보여주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눈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이 두 가지 장점 모두 사용자들이 기대해 마지 않는 것들이다. 필자의 경우 공공 장소에서 구글 글래스를 착용하는 것이 편안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주로 IT 전문가나 매니아들이 모이는 CES 같은 행사장은 예외이다. 그리고 구글 글래스 사용헤 집중하는 동안에는 분명 눈의 피로를 느꼈는데, 이는 구글 글래스가 콘텐츠를 시선 오른쪽 위에 보여주기 때문이다.



글래스업은 작은 이탈리아 업체가 개발하고 있는 독립 프로젝트로, 기능이 구현되지 않는 모형으로 볼 때유럽식의 디자인 취향이 잘 나타나 있다.

2013년 CES에서 글래스업은 그저 제품 소개 자료만을 나눠줬는데, 올해는 제품 모형과 기능 모형 두 가지 하드웨어를 전시했다. 제품 모형과 함께 선 보인 기능 구현 모형은 전혀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였지만, 사용자의 시선 중앙에 증강현실 콘텐츠를 보여줬다.

글래스업의 CEO 프란체스코 지아토시오는 증강현실용 스마트글래스에 대해 단순하고 최적화된 접근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구글 글래스와는 달리 글래스업은 다양한 콘텐츠와 총천연색 이미지를 처리하는 높은 사양을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 제목, 운동 경기 결과 등 문자열로 이루어진 단색 콘텐츠가 편안하고 이해하기 쉬운 UI를 통해 제공된다.

함께 제공되는 iOS와 안드로이드용 앱으로부터 알림 메시지가 블루투스를 통해 안경으로 글래스업으로 전달된다. 배터리 수명은 대기모드에서 150시간, 일반적인 사용 시간은 8시간 정도이다. 올해 봄 크라우드 펀딩 참여자에게 100~200대 정도의 수제품이 전달될 예정이며, 정식 출시는 올해 7월 400달러 정도의 가격에 시작될 예정이다.

필자는 구글 글래스 익스플로러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올해 CES에서 엡슨 모베리오를 포함한 여러 스마트글래스를 사용해 봤다. 하지만 어느 것도 주류 시장에서 일반 사용자에게 다가갈 만한 준비는 부족해 보였다. 스마트글래스는 단순하고 실제 안경처럼 보여야 하며 기본적이고 보조적인 기능만을 수행해야 한다는 필자의 기준에는 글래스업이 가장 유력한 후보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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