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6

미리보는 CES 2014 : 대형 TV와 스팀 머신, 그리고 태양열 자동차까지

Philip Michaels | TechHive

미국 라스 베이거스에서 매년 1월 열리는 소비자 전자제품 업계 행사인 CES 개최에 앞서 작년 CES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잠시 살펴보자.

오래 전 필자가 CES에 처음 참여했을 때, 개최지인 라스 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한쪽 끝에서 회의를 잡고 다른 끝으로 옮겨가기 위해 아주 먼 길을 가야 했던 기억이 있다. 시간과 거리, 천천히 움직이는 인파를 고려하지 못했다.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옮겨가기 위해서는 아주 힘든 여정을 거쳐야 했다. 부스를 지나고 문과 사람들을 가로질러야 했다. 하지만 목적지와 전혀 다른 장소에 덩그러니 놓여진 스스로를 발견했다. 목적지와는 전혀 가깝지 않아서 주변의 사람들을 보고 어디에 있는지 추정해야 했다. 회의에 늦었다는 것에 대해 끔찍한 기분이 들었다.

이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필자를 비웃으라는 것’이 아니다. 어떤 식으로던지 일단 시작했다면 노력을 지속하라는 것이며 이는 단순히 CES 개최장에서 길을 잃기가 너무나도 쉽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3,200개 이상의 전시참여업체에서는 올해도 CES가 시작되면 방문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개최일인 1월 7일의 하루 전날에는, 관련 기업들이 기자회견을 개최하거나 제품에 대한 쇼케이스를 진행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홍보활동은 자신들이 가진 호평 받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차세대 IT의 대세로 부상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루어 진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그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다.

CES에서 잠깐 주목을 받았던 제품에 대해 남은 한해 동안 사람들이 전혀 주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제품의 최종판이 프로토타입에서 기대되었던 내용에 부합하지 못할 수도 있다. 고객의 시선을 끌지 못하는 제품들도 있다. CES에서 볼 수 있는 잘 꾸며진 제품들이라고 해도 시장에서 판매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러한 일은 매우 자주 일어난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이 CES의 모든 내용인 것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서라면 몇몇의 가치 있는 제품은 CES 행사 밖으로 나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확히 어떠한 내용에 귀 기울여야 하는지를 알고 ‘빛 좋은 개살구’나 과대선전 등에 속지 말아야 한다.

아주 특별한 무언가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금번 CES에서 출현이 예상되는 내용에 대해 기술해보고자 한다.

새로운 게임 콘솔
게임 업계의 굵직한 신제품 발표들이 있지만 어쩌면 여러분은 6월에 열리는 E3 트레이드 쇼가 개최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게이머들은 CES에서 새로운 아이템이 발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밸브의 스팀 머신(Steam Machine) 콘솔이다. 밸브는 이번 콘솔 발매를 통해 PC게임을 거실로 끌어오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다.



리눅스 기반의 스팀OS를 장착한 이 콘솔은 지난달 베타판이 공개되었다. 그리고 밸브는 프로토타입을 이미 공개했다. (선정된 베타테스터들은 프로토타입을 시연해보기도 했다.) 물론 몇몇의 화려한 디테일이 스팀 머신에 대한 주목을 끌게 하는 가운데 밸브는 다음주 정식 발매를 통해 더 중요한 비장의 무기를 공개하고자 한다.

이를 중요시 해야 하는 이유 : 벨브는 스팀OS와 관련 하드웨어의 개발을 통해 PC게이밍 분야의 새 장을 열고자 한다. 우리는 2014년 이러한 벨브의 노력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해왔다.


혁신적인 휴대폰과 통신사의 새로운 정책
2013년 CES에서 스마트폰은 그 중요성이 낮았다. 이러한 경향은 2월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에서도 계속될 것이다. 삼성, 구글, 애플과 같은 대기업이 자체적으로 주최하는 이벤트가 더 선호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휴대폰 분야 그 자체가 완전히 CES에서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일례로 소니의 엑스페리아Z 스마트폰은 작년 CES에서 발표되었다. 올해는 곡면 스크린이 주목을 받을 것이다. 한국에서만 출시되었기는 하지만 삼성과 LG는 2013년 이미 곡면 스크린의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2월에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까지 기다리지 않을 예정이라면 CES가 기업들에게 있어 갤럭시 라운드나 옵티머스 지 플렉스와 같은 곡면 스크린 제품의 미국 내 발매 계획을 공개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



현재 스마트폰과 관련하여 CES를 통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소식은 휴대폰 자체와는 큰 관련이 없다. 오히려 이동통신사에 대한 것이다. 티모바일(T-Mobile)은 1월 8일 미디어 데이 행사를 준비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자사의 언캐리어(uncarrier) 관련 활동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다. 이는 티모바일이 보조금 없는 가격 정책을 공개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 다음단계로 티모바일은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통신사 이전에 소요되는 타 통신사의 중도해지 위약금을 보전해주는 정책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중요시 해야 하는 이유 : 신제품 휴대폰의 디자인과 기능은 언제나 화제거리가 되지만 티모바일과 같은 대형 이동통신사의 요금제 개선은 소비자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014.01.06

미리보는 CES 2014 : 대형 TV와 스팀 머신, 그리고 태양열 자동차까지

Philip Michaels | TechHive

미국 라스 베이거스에서 매년 1월 열리는 소비자 전자제품 업계 행사인 CES 개최에 앞서 작년 CES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잠시 살펴보자.

오래 전 필자가 CES에 처음 참여했을 때, 개최지인 라스 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의 한쪽 끝에서 회의를 잡고 다른 끝으로 옮겨가기 위해 아주 먼 길을 가야 했던 기억이 있다. 시간과 거리, 천천히 움직이는 인파를 고려하지 못했다.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옮겨가기 위해서는 아주 힘든 여정을 거쳐야 했다. 부스를 지나고 문과 사람들을 가로질러야 했다. 하지만 목적지와 전혀 다른 장소에 덩그러니 놓여진 스스로를 발견했다. 목적지와는 전혀 가깝지 않아서 주변의 사람들을 보고 어디에 있는지 추정해야 했다. 회의에 늦었다는 것에 대해 끔찍한 기분이 들었다.

이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필자를 비웃으라는 것’이 아니다. 어떤 식으로던지 일단 시작했다면 노력을 지속하라는 것이며 이는 단순히 CES 개최장에서 길을 잃기가 너무나도 쉽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3,200개 이상의 전시참여업체에서는 올해도 CES가 시작되면 방문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개최일인 1월 7일의 하루 전날에는, 관련 기업들이 기자회견을 개최하거나 제품에 대한 쇼케이스를 진행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홍보활동은 자신들이 가진 호평 받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차세대 IT의 대세로 부상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루어 진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그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다.

CES에서 잠깐 주목을 받았던 제품에 대해 남은 한해 동안 사람들이 전혀 주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제품의 최종판이 프로토타입에서 기대되었던 내용에 부합하지 못할 수도 있다. 고객의 시선을 끌지 못하는 제품들도 있다. CES에서 볼 수 있는 잘 꾸며진 제품들이라고 해도 시장에서 판매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러한 일은 매우 자주 일어난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이 CES의 모든 내용인 것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서라면 몇몇의 가치 있는 제품은 CES 행사 밖으로 나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확히 어떠한 내용에 귀 기울여야 하는지를 알고 ‘빛 좋은 개살구’나 과대선전 등에 속지 말아야 한다.

아주 특별한 무언가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금번 CES에서 출현이 예상되는 내용에 대해 기술해보고자 한다.

새로운 게임 콘솔
게임 업계의 굵직한 신제품 발표들이 있지만 어쩌면 여러분은 6월에 열리는 E3 트레이드 쇼가 개최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게이머들은 CES에서 새로운 아이템이 발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밸브의 스팀 머신(Steam Machine) 콘솔이다. 밸브는 이번 콘솔 발매를 통해 PC게임을 거실로 끌어오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다.



리눅스 기반의 스팀OS를 장착한 이 콘솔은 지난달 베타판이 공개되었다. 그리고 밸브는 프로토타입을 이미 공개했다. (선정된 베타테스터들은 프로토타입을 시연해보기도 했다.) 물론 몇몇의 화려한 디테일이 스팀 머신에 대한 주목을 끌게 하는 가운데 밸브는 다음주 정식 발매를 통해 더 중요한 비장의 무기를 공개하고자 한다.

이를 중요시 해야 하는 이유 : 벨브는 스팀OS와 관련 하드웨어의 개발을 통해 PC게이밍 분야의 새 장을 열고자 한다. 우리는 2014년 이러한 벨브의 노력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해왔다.


혁신적인 휴대폰과 통신사의 새로운 정책
2013년 CES에서 스마트폰은 그 중요성이 낮았다. 이러한 경향은 2월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에서도 계속될 것이다. 삼성, 구글, 애플과 같은 대기업이 자체적으로 주최하는 이벤트가 더 선호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휴대폰 분야 그 자체가 완전히 CES에서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일례로 소니의 엑스페리아Z 스마트폰은 작년 CES에서 발표되었다. 올해는 곡면 스크린이 주목을 받을 것이다. 한국에서만 출시되었기는 하지만 삼성과 LG는 2013년 이미 곡면 스크린의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2월에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까지 기다리지 않을 예정이라면 CES가 기업들에게 있어 갤럭시 라운드나 옵티머스 지 플렉스와 같은 곡면 스크린 제품의 미국 내 발매 계획을 공개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



현재 스마트폰과 관련하여 CES를 통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소식은 휴대폰 자체와는 큰 관련이 없다. 오히려 이동통신사에 대한 것이다. 티모바일(T-Mobile)은 1월 8일 미디어 데이 행사를 준비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자사의 언캐리어(uncarrier) 관련 활동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다. 이는 티모바일이 보조금 없는 가격 정책을 공개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 다음단계로 티모바일은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통신사 이전에 소요되는 타 통신사의 중도해지 위약금을 보전해주는 정책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중요시 해야 하는 이유 : 신제품 휴대폰의 디자인과 기능은 언제나 화제거리가 되지만 티모바일과 같은 대형 이동통신사의 요금제 개선은 소비자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