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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노키아의 안드로이드 폰이 많이 이상하지 않은 이유

Jared Newman | PCWorld 2013.12.12
노키아의 윈도우 폰에 대한 충성 서약에도 불구하고 신흥 시장을 노린 보급형 안드로이드 폰을 개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노키아의 안드로이드 폰인 코드명 노르망디가 처음 나타난 것은 지난 11월. 당시에는 노키아가 협상을 유리하게 끌어가기 위한 방책으로 여겨졌다. 어쨌든 노키아는 주 윈도우 폰 생산업체이고, 이런 노키아가 안드로이드에 관심을 둔다는 것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를 부채질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키아 인수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현재, 더버지(The Verge)와 올씽D(All Thing D)는 노키아가 안드로이드 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를 막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소식은 그렇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노키아는 원래 윈도우 폰 만을 만들지는 않는다. 이전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아샤(Asha)라는 보급형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노르망디는 AoL(Asha on Linux)이란 코드명으로 아샤의 후속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키아의 노르망디는 일반 안드로이드 대신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 태블릿에 탑재된 것처럼 대폭 수정된 버전을 탑재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앱을 지원하면서도 노키아 만의 독특한 느낌을 구현할 수도 있다. 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이나 스카이프 같은 서비스를 전파하는 방편의 하나로 이용할 수도 있다.

한 가지 걸리는 점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폰 자체가 보급형 시장에서 더 많이 확산되기를 원한다는 것. 현재 가장 저렴한 윈도우 폰인 루미아 520은 약정없이 70달러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관건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폰을 이보다 더 저렴하게 신흥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느냐는 것. 그렇지 않다면 노르망디가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필요할 수 있으며, 여기에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4.4를 발표하면서 보급형 디바이스에 중점을 두었다는 점도 한몫을 한다.

종합적으로 볼 때 노키아의 안드로이드 폰은 저렴한 스마트폰을 넘어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며, 노키아의 노르망디가 현실로 드러난다고 해도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시장에서는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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