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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우분투 13.10의 좋은 점, 나쁜 점, 이상한 점

Maria Korolov | Network World 2013.12.11
쏘시 살라맨더(Saucy Salamander, 건방진 도롱뇽)라는 별명의 우분투 최신 버전에는 모바일 플랫폼을 위한 우분투 터치(Ubuntu Touch) 도입 이외에 신기능은 별로 없다.

따라서 현재 우분투 13.04를 사용하고 있다면, 최신 버그 수정, 안정성 향상, 보안 패치 등을 위해 13.1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훨씬 좋다. 하지만 다른 운영체제에서 우분투로 사용자를 끌어들인다는 측면에서는 13.10에서 특별함을 찾기 어렵다. 특히 우분투 터치에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아 보인다.

이번 리뷰에서는 우분투 13.10을 컴퓨터 3대에 설치해 테스트했다. 1GB 램과 2.13GHz 인텔 셀러론(Intel Celeron) 프로세서가 탑재된 구형 에이서 노트북, 5.6GB 램과 2.80GHz의 AMD 애슬론(Athlon) 투 x2 프로세서를 구동하는 데스크톱, 그리고 3.9GB의 램과 3.30GHz의 인텔 코어(Intel Core) i3-2120 프로세서가 탑재된 또 다른 데스크톱이다. 쏘시 살라맨더는 에이서 노트북에서는 느리게 실행됐지만, 그 정도는 처음부터 예상한 바였다.



좋은 점
13.10 출시와 함께 우분투 개발업체인 캐노니컬(Canonical)은 6개월마다 새로운 배포판을 출시한다는 일정을 계속 지키게 됐다. 이처럼 예측 가능한 일정은 장기적인 투자를 가능케 한다. 또한, 향후 우분투 개발에 관해서도 만약 캐노니컬에 문제가 생겨도 1,000만 달러 규모의 우분투 재단에서 개발을 계속하기로 보장돼 있다.

이전 버전의 우분투를 사용하고 있다면 업그레이드는 내장 업그레이드 관리자(Upgrade Manager) 유틸리티를 통해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다. 900MB 정도 되는 새 시스템 다운로드와 설치에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백그라운드에서 로딩하는 동안 작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

설치 이후 리브레오피스(LibreOffice) 같은 사전 설치 소프트웨어, 파이어폭스(Firefox), 그리고 통합 검색 기능 등에서 미세한 성능 향상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외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테스트 과정에서 드라이버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비디오와 무선 네트워킹을 포함한 모든 작업이 바로바로 진행됐다.

취향에 따라 이전 버전처럼, 윈도우를 맞춤 조정하고 윈도우 제어를 왼쪽 위가 아닌 오른쪽 위로 이동시키기 위해 트윅 유니티 툴(Tweak Unity Tool)을 설치해 사용하면 된다.

나쁜 점
우분투 13.04에서처럼, 우분투 13.10은 단지 9개월만 지원된다. 올해 이전에는 비장기 배포판은 18개월 동안 지원됐었다. 다음번의 장기 지원 배포판(우분투 14.04)은 내년 봄에 나오고, 5년간 기술지원이 제공된다.

또한, 이번 배포판에도 디스크에 파티션이 많을 때 설치가 멈추고 재시작으로 이어지는 문제 등 몇 가지 알려진 버그들이 있는데, 테스트한 시스템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암호화된 볼륨의 업그레이드 해결방법 역시 관련 정보를 참고하면 된다.

원래 이번 배포판에서는 전통적인 데스크톱과 모바일 데스크톱 모두에서 작동하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서버인 미르(Mir)를 사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직 멀티 모니터를 완전히 지원하지 않아 여전히 X 윈도우를 사용한다. 우분투는 내년 미르로의 전환을 완료할 예정인데, 이 때문에 다른 리눅스 버전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예를 들어 인텔과 레드햇은 경쟁 관계에 있는 웨이랜드(Wayland) 디스플레이 서버를 지원한다. 하지만 미르는 모바일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우분투 13.10의 우분투 터치 요소에 포함됐다.

이상한 점
애초에 이번 버전에는 로컬 드라이브와 구글 드라이브, 플리커(Flickr)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내 파일을 통합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었다. 바로 ‘유니티 스마트 스코프’(Unity Smart Scopes) 기능이다. 이 검색 기능의 원형은 로컬 드라이브에 추가로 아마존(Amazon) 검색을 지원했던 이전 우분투 배포판에서 찾을 수 있다. 현재, 스마트 스코프 역시 Etsy, 위키피디아(Wikipedia), 레딧(Reddit) 같은 사이트를 함께 검색한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어수선한 잡동사니다. 많은 사용자가 우분투 13.10을 설치한 이후 처음으로 하는 작업이 아마도 이런 결과 대부분을 삭제하는 일일 것이다. 가장 빠른 방법은 ‘보안 & 프라이버시’(Security & Privacy) 설정 창의 ‘검색’(Search) 탭 안의 ‘온라인 검색 결과 포함하기’(Include online search results) 기능을 끄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아마존과 Etsy 검색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가진 온라인 파일 검색 기능까지 사용할 수 없다.

또 다른 옵션은 스마트 스코프 검색 결과 창의 우측 드롭다운 목록에서 사용 가능한 필터를 사용해 개별 결과물들을 끄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필터가 계속 유지가 안 된다. 새로운 검색을 할 때마다 매번 웹 검색을 수동으로 꺼야 했다.

스마트 스코프는 더 많이 사용할수록 더 나아지도록 돼 있지만, 구글 같은 일반적인 웹 검색으로 인해 더 나아지는 듯한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어찌 되었든 검색 결과물을 클릭하면 브라우저가 열린다. 거기에서 가장 좋아하는 검색 엔진을 실행시킬 수 있는데, 그 방법으로 더 정돈되고 관련도가 높은 검색 결과물을 찾을 가능성이 더 높다.

또한, 일반적인 웹 검색 결과물을 사용자가 설정한 파일 결과물과 섞는 것 자체가 헷갈린다. 이 기능의 좋은 점은 구글 드라이브의 ‘설정’(Settings) 아래 ‘온라인 계정’(Online Accounts)에 추가하면 검색이 잘 된다는 점이다. 추가로 지메일(Gmail)과 구글 독스(Google Docs) 를 방문하면 연관 애플리케이션 설치 안내를 바로 받을 수 있어 편리하고 유용하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 박스(Box), 드롭박스(Dropbox) 등의 기타 클라우드 스토리지 플랫폼은 검색을 지원하지 않는다. 이 셋 중에서도 드롭박스에만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Ubuntu Software Center)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우분투 앱이 있는데, 파일들이 드롭박스 폴더 안에 잘 표시됨에도 스마트 스코프로 그곳에 저장된 파일을 찾을 수는 없었다.

마지막으로, 우분투의 유니티 인터페이스가 창을 최대화했을 파일(Files) 메뉴를 계속해서 숨기는 문제가 있었다. 예를 들어 이 리뷰를 작성할 때, 우리는 유니티 트윅 툴(Unity Tweak Tool) 앱을 활용해 창 닫기와 최소화 버튼을 왼쪽 위에서 오른쪽 위로 이동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파일 메뉴는 마우스를 가져갈 때까지 보이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어, 이 ‘미스터리와 내비게이션의 만남’이라는 유용성 설계 원칙과 어긋난다.

경험 많은 사용자들은 현재 애플리케이션의 이름 표시를 위한 화면 공간이 넓어져 별달리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사용자들은 파일을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Save As)나 ‘검색’(Search) 기능을 찾지 못해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모바일
이번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대체하기 위해 갤럭시 넥서스(Galaxy Nexus)와 넥서스 4 기기에 설치할 수 있는 우분투 터치다. 개발자들은 우분투 터치를 설치하고 시험하는 데 관심이 있겠지만, 일반인들은 이 운영체제가 공식적으로 기기에 탑재될 내년 초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제한적인 음성과 문자 기능성을 지원한다는 점 이외에 우분투 터치가 아쉬운 또 다른 이유는 아직 연관 앱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캘린더, 시계, 계산기, 터미널 툴, 파일 관리기, 웹 브라우저, 노트패드, 날씨 앱 등 몇 가지 기본적인 앱만 있다. 앱스토어에는 수도쿠(Sudoku), 마인스위퍼(Minesweeper), 마스터마인드(mastermind)와 몇 가지 주식 정보 앱 몇 가지가 올라와 있다.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Twitter), 에버노트(Evernote), 드롭박스, 앵그리 버드(Angry Birds) 같은 다른 앱들은 네이티브 앱으로는 사용 불가능하지만 ‘웹 앱’으로 설치해 네이티브 앱처럼 사용할 수 있다.

캐노니컬 측은 지난여름 우분투 엣지(Ubuntu Edge)의 크라우드펀딩으로 우분투 스마트폰을 생산한다는 구상이었다. 이 캠페인에 거의 1,300만 달러가 모였지만 목표치였던 3,200만 달러에 못 미쳤고, 결국 폐기됐다.

우분투의 목표는 여전히 모바일 운영체제 3위 자리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까지 안드로이드와 iOS가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93%를 차지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큰 격차를 보이면서 3.3%에 그쳤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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