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보안과 저장공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깔끔한 PC 정리법

Tony Bradley | PCWorld 2013.11.21
잡동사니로 가득한 하드 드라이브는 컴퓨터를 느리게 만들 뿐 아니라 보안에도 위협이 된다. 특히 거의 사용하지 않는 소프트웨어가 그렇다. 무료로 데모 버전을 받아 설치해놓고 잊어버리거나, 더는 하지 않는 게임 등이 이 경우에 속한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소프트웨어는 패치가 업데이트 되지 않아 위협의 표적이 된다. 유통기한이 지난 마요네즈나 냉장고 속 잔반을 주기적으로 버려줘야 하듯이, 컴퓨터도 쓰지 않는 프로그램은 수시로 지워줘야 한다. 어차피 다시는 쓸 일도 없는 데이터들이니 말이다. PC에서 쓸모 없는 파일을 지우는 팁 몇 가지를 소개한다.

사용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
윈도우의 ‘제어판’을 클릭, 프로그램 메뉴의 ‘프로그램 제거’를 클릭한다. 그러면 PC에 설치된 모든 애플리케이션 리스트가 뜰 것이다. 기본적으로 알파벳 순서대로 나타나도록 설정되어 있지만, 용량, 버전 등 적합한 항목을 선택해 원하는 대로 리스트를 정렬할 수 있다.

만일 PC의 저장공간을 늘리는 것이 목적이라면 애플리케이션 용량에 따라 리스트를 정렬하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어떤 소프트웨어가 하드드라이브에 가장 많이 자리를 차지하는지 알 수 있어 그 중 사용하지 않는 것을 삭제하기가 편리하다.


윈도우에는 고유의 애플리케이션 제거 툴이 있다.

하지만 윈도우에 기본으로 깔린 툴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다. 또 프로그램 제거 과정에서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남는 프로그램 요소들이 생기기도 한다. 더 완벽하게 이들을 제거하려면 레보 언인스톨러(Revo Uninstaller) 같은 유틸리티가 유용하다.

레보는 찌꺼기 윈도우 서비스, 파일 결합, 외판 전개도 등 표준적인 프로그램 제거 프로세스 이후에도 남아있는 잔여물을 스캔해 제거해준다. 무료 버전도 있지만 더 많은 기능을 쓰려면 프로 버전을 구매(40달러)해야 한다.


레보는 찌꺼기 항목 혹은 윈도우 프로그램 제거 기능에서 놓친 프로그램 잔여 요소를 제거한다.

불필요한 서비스
윈도우 기본 서비스 역시 컴퓨터에 깔린 프로그램이지만 적극적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이들 프로그램은 백그라운드에서 자동으로 구동되고 멈추며, 다양한 방식으로 윈도우 운영 체제와 협력해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거나 핵심 시스템 기능을 수행한다.

각 서비스의 명칭과 기능을 파악하고 꼭 필요한 프로그램인지 결정하는 작업은 매우 헷갈리고 어려운 일이다. 컴퓨터에서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잘못 지웠다가는 PC나 애플리케이션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시작 버튼을 클릭, services.msc에 들어가거나 참 바(charm bar)를 통해 모든 윈도우 서비스의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제어판의 프로그램 제거 콘솔과 마찬가지로, 서비스 패널에서는 모든 서비스가 알파벳 순으로 정렬된다. 기본 설정을 바꾸고 싶다면 메뉴의 설명, 상태, 시작유형, 또는 ‘다음 사용자로 로그온’ 등을 선택해 정렬을 바꿀 수 있다.


일부 윈도우 서비스의 경우 필요 없을 지도 모르지만, PC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지우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개중에서도 특히 다섯 개의 서비스는 거의 사용하는 일이 없을뿐더러 PC를 위협에 노출할 수 있다. PC에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할 일이 없는 사람이라면 블루투스 지원 서비스를 켜 둘 필요가 없다. 또 원격 데스크톱(Remote Desktop)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이들 서비스도 중지시켜두는 게 좋다. 원격 레지스트리(Remote Registry)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이 프로그램의 경우 디폴트 설정에서 끄게 돼 있긴 하지만, 확실히 꺼져 있는 지 한 번 더 확인해 보자.

서비스를 변경하려면 오른쪽 버튼을 클릭해 ‘설정’에 들어간다. 탭 중간에 ‘시작 유형’ 항목이 있을 것이다. 이 설정을 자동에서 수동으로 바꾸거나 ‘중지’ 상태로 바꿔 놓자. 그 바로 밑에는 ‘서비스 상태’ 메뉴가 있다. 이 설정이 ‘중지’ 상태로 되어있는지 확인하자. 만일 되어 있지 않다면 중지 버튼을 클릭한다. 마지막으로 확인 버튼을 눌러 변경 사항을 저장한다.

쓸모 없는 데이터
대부분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어느 정도의 데이터를 컴퓨터에 쌓아 두고 지낸다. 음악이나 사진 파일의 복사본을 저장해두고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7년 전에 썼던 리포트 워드 파일을 지우지 않고 가지고 있을 수도 있으며, 기타 수백 개의 임시 파일과 숨은 파일들이 하드 드라이브를 몇 기가씩 차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드드라이브는 비싸지도 않고, 요즘은 PC들이 적어도 테라 바이트 이상의 저장 용량을 가지고 나오기 때문에 데이터 파일이 많아도 괜찮을 거로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만 PC는 사용하지 않은 저장 공간을 RAM 연장 공간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하드드라이브에 공간이 부족하거나 남는 공간이 분산될 경우 컴퓨터 성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윈도우는 하드웨어에 여기저기 흩어져 컴퓨터 성능을 느리게 하는 데이터를 정리해주는 유틸리티가 있다.

윈도우에 기본으로 내장돼있는 유틸리티로도 데이터를 정리할 수 있다. 윈도우 탐색기에서 작업을 원하는 드라이브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고 ‘속성’을 클릭한다. ‘일반’ 탭의 ‘디스크 정리’ 버튼을 클릭하면 윈도우가 드라이브를 스캔해 불필요한 파일 중 안전하게 삭제할 수 있는 것들을 추려낸다. 시스템 파일 정리 버튼을 클릭하면 그 밖에 지워버려도 괜찮은 윈도우 시스템 데이터에 대한 포괄적 분석을 실행한다.

‘속성’ 메뉴의 도구 탭을 클릭하면 드라이브 최적화 및 ‘조각 모음’ 옵션을 볼 수 있다. 드라이브에 저장된 파일은 시간이 지나며 여기저기 흩어지게 된다. 이렇게 파편화된 데이터들을 정리하면 윈도우 운용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되고 드라이브의 이동 컴포넌트 마모를 줄여준다.

윈도우 8의 경우 '최적화’ 버튼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버튼을 클릭하면 각 드라이브의 디스크 최적화 설정과 함께 가장 최근의 드라이브 최적화 관련 상세 정보가 뜬다. 설정 변경 버튼을 클릭해 어떤 드라이브를 자동으로 최적화 할 지 선택하고 최적화 빈도를 일간, 주간, 월간 중 선택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주간이 가장 적합한 빈도라고 생각된다.


디스크 스페이스 팬(Disk Space Fan)으로 필요 없는 파일을 제거할 수 있다.

더 적극적인 방식을 취하려면 ‘디스크 스페이스 팬’(Disk Space Fan) 같은 서드 파티 툴을 이용할 수 있다. 윈도우 디스크 클린업 툴을 사용한 이후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필요 없는 파일을 찾아내준다. 디스크 스페이스 팬은 또 중복 파일들을 찾아내 필요 없는 데이터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저장 용량이 100MB이든 3TB이든, 쓸모 없는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으로만 가득 차 있다면 무용지물이기는 마찬가지다. 게다가 보안 위협에 컴퓨터가 노출될 위험도 있다. 잠깐의 시간을 들여 PC를 종종 청소해 준다면 성능도 개선되고 안전한 PC환경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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