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 디지털 디바이스

소니, PS4용 시선 추적 기술 개발 중

Mark Hachman  | TechHive 2013.11.19
비디오 게임기를 처음 대하는 사용자의 상당수는 조이스틱으로 완벽한 조준 사격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소니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은 것으로 보이는데, 바로 시선 추적(Eye Tracking)이다.

지난 주 PS4가 정식 출시를 앞둔 시점에 소니의 연구개발 부서인 매직 랩(Magic Lab)이 “실험단계”라고 밝힌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게임 트레일러(Game Trailers)를 통해 공개했다. 소니는 10년 가까이 되는 PS4의 라이프사이클 동안에 PS4의 하드웨어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주 정식 출시된 PS4는 긍정적인 평가만을 받지는 못했다. 오늘날 엔터테인먼트 환경에서온라인의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PS4의 게임과 서비스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와 개발 커뮤니티가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니는 자사 플랫폼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키기 위해 일정 시기에 PS4를 업그레이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선 추적 기술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 : 게임 트레일러

수명이 긴 하드웨어인 점을 감안하면 소니가 하드웨어 자체나 펌웨어를 강화하거나 새로운 주변기기를 추가하는 것은 합리적인 방향일 것이다. 그리고 소니가 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살짝 공개한 것이다.

소니의 연구개발 수장인 리처드 마크스는 “시선 추적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많다”라며, “카메라를 조종해 사용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곳을 카메라가 자동으로 향하게 할 수 있는데, 일종의 목표 지정 메커니즘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용자가 특정 방향으로 총을 쏘거나 마법을 발사하려고 하면, 현재 바라보고 있는 방향으로 원하는 동작을 수행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선 추적을 이용해 사용자가 바라보고 있는 물체를 강조하고 쳐다보는 것만으로 메뉴 옵션을 확대하는 등이 가능하다. 마크스는 이런 시선 추적 기능이 오큘러스 리프트와 같은 가상현실용 안경과 같은 형태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센서모터릭이 개발하고 있는 PS4용 시선 추적 하드웨어

관련 기술은 센서모터릭(SensoMotoric Instruments)이 개발하고 있다. 센서모터릭의 OEM 솔루션 사업 책임자인 크리스챤 빌워크는 발표문을 통해 “시선 인터랙션은 게임용으로 전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 또한 소니와 같은 세계저인 업체와 함께 우리의 시선 추적 기술을 게임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시선 추적 기술은 PC용으로 많은 기대를 모은 바 있는데, 지난 2012년 CEs에서는 토비(Tobii)와 같은 업체가 관련 기술을 시연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니는 또한 NASA의 JPL(Jet Propulsion Laboratory)와 공조해 PS4 인터페이스 내에서 우주를 탐험하는 듯한 느낌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마크스는 “사람들이 PS4를 구매하는 것은 시작에 불과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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