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컴퓨팅

“영화가 현실로” 마이너리티 리포트 스타일 고글 등장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13.10.24
대만의 비영리 연구 기관이 수요일 사용자가 자신 앞에 떠있는 가상의 키보드와 터치스크린을 조작할 수 있는 가상 디스플레이를 발표했다.

ITRI( Industrial Technology Research Institute)는 이 새 기술은 특화된 안경과 DDDR(defined distance with defined range) 카메라 기술을 사용해서 사용자가 가상 데이터, 이미지, 디바이스를 보고 손가락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기술은 공상과학 영화인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에서 나온 장면과 매우 유사하다.

아이에어 터치(i-Air Touch)라는 이 기술은 PC, 노트북, 웨어러블 컴퓨터, 모바일 디바이스 등과 상호작용하도록 개발되어, 터치패드나 키보드 등 터치 입력이 필요할 때 손을 안 써도 입력할 수 있다.


컴퓨터 화면과 가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아이에어 터치 안경

아이에어 터치 안경을 착용하면, 안경에 부착되어 있는 DDDR 카메라가 손가락끝을 감지해 가상의 키보드를 입력하거나 터치화면을 터치할 수 있다.


작동방식
DDDR 카메라는 아이에어 터치의 핵심 요소이다. 이 카메라는 약 30cm 떨어진 거리의 사용자 손가락을 인지한다. 손가락이 인지되어야지 가상 화면이 활성화 되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도 경제적이다. 이 경우 일반 안경을 착용한 것처럼 앞에 가상 화면이 보이지 않는다.


아이에어 터치는 여러 화면/키보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DDDR 카메라 렌즈는 27cm 거리의 초록색 빛과 31.7cm 거리에 있는 붉은색 빛에 초점을 맞춘다. 초록색과 붉은색 요소들이 두 지점 중간에서 강력한 이미지 신호를 만들어내는데, 카메라는 이 이미지 신호를 “입력”으로 인지한다.

카메라가 27~31.7cm 사이의 신호만 인지하기 때문에 손가락 끝이 보이지 않으면 전력을 소모하지 않는다. 추가로 사용자의 손가락 끝이 입력 범위 안에 감지됐을 때 카메라는 사용자가 의도적으로 가상의 입력 장치를 사용하려고 하는지 확인하고, 사용자의 일상적 움직임을 입력으로 인지하지 않는다.

ITRI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성공적인 가상 터치는 아이에어 터치가 신호를 호스트 디바이스(컴퓨터, 노트북, 스마트폰 등)에 키가 눌렸다거나 터치화면이 터치됐다는 뜻으로 보낸다”고 설명했다.

카메라가 달려있지만, 구글 글래스처럼 사진을 촬영하지는 못한다.




ITRI의 광학 연구소 책임자인 골든 티아오는 “아이에어 터치는 사용자들이 물리적 입력 장치나 목소리를 이용해야 하는 한계를 벗어날 수 있도록 해, 웨어러블 및 모바일 컴퓨팅의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했다”라고 설명했다.

ITRI는 이 특허 기술을 제조업체에 라이선싱할 예정이다. 이 기술이 일반 소비자 시장 외에 의료 업계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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