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브라우저 / 스마트폰

애플 사파리,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 ‘독주’ … 점유율, 사용성서 경쟁제품 ‘압도’

Tony Bradley | PCWorld 2013.10.23
애플의 사파리가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점유율과 사용성 측면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브라우저를 모두 합친 것보다 몇 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이용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브라우저를 이용한 웹 서핑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픽스야(FixYa)의 최신 조사결과를 보면 모바일 웹 브라우저 사용실태에 대한 더 자세한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에 걸쳐 많은 브라우저 앱이 있지만, 이번 조사는 상위 5개 브라우저 즉, 스탁 안드로이드(Stock Android), 사파리, 오페라, 크롬,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사파리가 시장 점유율과 사용성 등 2개 측면에서 1위를 기록했다. 사파리는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의 58.12%를 점유해 2위인 스탁 안드로이드 브라우저보다 2.5배 이상 높았다. 3위인 오페라와 비교하면 거의 6배 차이가 난다. 사용성 측면에서는 사파리가 1.31로 1위를 차지했다. 사용성은 픽스야 웹사이트에 사용자와 개발자들이 제기한 문제점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사파리의 점수는 2위인 스탁 안드로이드보다 50% 이상 높은 것이다.

픽스야는 사파리 모바일 브라우저의 강점으로 세 가지를 지목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단순하고 개별 웹 페이지에 대한 다양한 설정 기능을 지원하고 읽기 목록(Reading List) 기능이 강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파리에서는 개별 페이지에서 북마크하기, 홈 화면에 추가하기, 이메일로 보내기, 트위터로 트윗하기, 출력하기 등의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읽기 목록 기능을 이용하면 웹 페이지를 통째로 저장해 언제든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읽을 수 있다.

반면 사파리에도 단점이 있다. 상위 3개 중 2개는 서로 연관된 것으로,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꼽혔다. 그러나 크롬 역시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고 어도비조차 더는 안드로이드용 플래시를 지원하고 있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논란이 될 지적사항으로 보인다.

2위는 유튜브 비디오 같은 링크를 클릭하면 해당 앱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한 것이다. 이 역시 실제로는 브라우저에서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픽스야는 많은 사용자가 웹 페이지를 스크롤 할 때 상단 주소 바와 하단 공유메뉴 바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 불편해한다고 지적했다.

iOS 전용인 사파리가 (스탁 안드로이드와 크롬을 합친) 안드로이드의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보다 두 배 이상 높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결과로 보인다. IDC의 최신 자료를 보면 안드로이드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80% 가까이 점유하고 있다. iOS의 점유율은 단 13%에 불과하다. 물론 이번 조사결과는 직전 분기만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전체 기기를 놓고 보면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이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런 점을 고려해도 한 모바일 브라우저가 거의 60%에 가까운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동시에 사용성 측면에서도 경쟁 브라우저를 압도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는 매우 인상적이다. 더 훌륭한 사용성은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핵심 요인임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editor@idg.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