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스마트폰 중독 현상 분석 “당신은 노모포비아인가?”

Mike Elgan | Computerworld 2013.10.22
모바일 컴퓨팅의 즐거움에 단점이 따르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신체적 질병, 장애, 증후군들이 증가하는 기기 사용 습관을 따라 등장하게 되었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른 모바일 기기들 사용과 관련된 문제들을 모아보았다. 자신도 똑같은 고생을 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노모포비아
노모포비아(nomophobia)는 스마트폰 관련 병폐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스마트폰에서 떨어져 있는 것을 두려워하는 증상을 보인다.

노모포비아라는 단어는 영국 우편국이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들을 조사하기 위해 위임한 유거브(YouGov) 보고서에서 처음 등장한 말이다. 이 연구에서 영국 국민의 2/3 가량이 모바일 중독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모포비아는 말 그대로 “no-mobile phobia(전화 없는 공포증)”의 줄임말이다.

노모포비아는 비행기 착륙시 어디서든 볼 수 있다. 이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지상에 닿자마자 전화기부터 강박적으로 꺼내 든다. 1,600명의 경영인과 전문직을 대상으로한 하바드 비즈니스 스쿨(Harvard Business School)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 70%가 일어난 후 한 시간 안에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56%는 잠자기 전 한 시간 안에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한다. 절반이 넘는 응답자들이 휴가 중에도 지속적으로 스마트폰을 확인한다고 답했고, 44%는 전화기 분실시 “막대한 불안감”을 느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강박적인 휴대전화 사용을 추적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노모포비아라는 안드로이드 앱까지 있을 정도다.

스마트폰 중독증
노모포비아의 극단적인 형태가 스마트폰 중독증으로, 스마트폰이 인간관계, 직장, 학교생활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태를 말한다.

스마트폰 중독증은 결혼식 도중에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신부와 이 버즈피드 글 처럼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는 성질을 가진다.

스마트폰 중독증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플로리다 대학(University of Florida)의 심리치료 훈련 책임자 리사 메를로는 AP 기자에게 몇몇 중독자들은 인간적 관계로부터 탈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회적 관계를 스마트폰 안으로 몰아넣어버린다고 이야기했다. 스마트폰이 더욱 발전할수록, 중독증도 더욱 심해진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한국 정부는 한국 고등학생 20%가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스마트폰 중독증의 치유법은 여전히 불명확하지만, 한 기자는 명상을 통해 자신을 스마트폰 중독으로부터 치유했다고 이야기한다.

몽유 문자병
미국 십대 다섯 명 중 네 명은 그들 머리맡이나 품 속등 바로 곁에 스마트폰을 두고 잔다고 한다. 친구로부터 전송된 메시지로 잠을 깨서 수면의 질이 낮아지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문제가 스마트폰 사용자들, 특히 십대들 사이에 번지기 시작했다. 이는 몽유 문자병(sleep texting)으로, 일어나지 않고 문자를 보내고 이를 기억하지 못하는 병이다.

화면 불면증
수면의 질을 낮추고 몽유 문자병과도 관련된 증상이 바로 화면 불면증(screen insomnia)이다.

밝은 불빛은 인간의 뇌가 한낮이라고 착각하게 만든다. 만약 침대에 누워 당신의 눈 앞에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잠에 빠져들기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

멜라토닌 호르몬은 신체 시계를 조정하는데 도움을 준다. 인간은 태양광에 맞춰 우리의 멜라토닌 분비 수치를 조절한다. 그러나 눈앞의 밝은 화면은 우리의 몸이 대낮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어, 멜라토닌 분비량을 낮추고, 졸음을 쫓아낸다.

해결방법은 화면을 어둡게 만들고 기기를 눈에서 멀리 떨어져 사용하는 것은 물론, 잠자리에 들기 두 시간 전부터 기기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물론 노트북에서 TV까지 모든 화면이 신체 내부 시계에 혼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에서 유발된 불면증은 모바일 기기 화면이 점차 커지고 밝아지면서 증가추세에 있다. 그리고 태블릿이 점차 종이책과 발광기능이 없는 전자책 단말기를 대체해감에 따라 태블릿으로 유발된 불면증 문제 역시도 늘어가고 있다.

글래스 아이
필자는 스스로의 경험에 근거해 “글래스 아이(Glass eye)”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냈다. 구글 글래스(Google Glass)는 밝은 빛을 당신의 오른쪽 눈에만 비춘다. 이는 동공이 확장되지 않은 대낮에는 문제될게 없다.

그러나 어두운 방에서 구글 글래스를 사용하면 눈에 문제를 느끼는 “글래스 아이”를 초래할 수 있다. 여기에는 약간의 오른쪽 안구 통증과 두통과 어지러움 증이 동반된다. 두통과 어지러움 증은 오른쪽 눈만 아주 밝은 불빛에 노출되고 왼쪽 눈은 어두운 채로 남아있는 상황에 뇌가 혼란을 겪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각적 혼란”이라는 이런 부조화는 일종의 멀미와도 유사하다.

구글은 18세 미만의 미성년자에게는 구글 글래스를 판매하지 않고, 눈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아이들이 글래스를 착용하지 말도록 사용자들에게 경고한다.

해결방법은 어두운 곳에서 구글 글래스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또한 구글이 글래스의 화면을 주변 광량에 따라 자동으로 어둡게 만들면 좋을 것이다.

거북목 증후군
팔이 테이블 위에 기대지 않는다면 불편하게 팔을 들거나 목을 뻗지 않고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자연스러운 방법은 없다. 이는 거북목 증후군을 유발하는데, 당신의 목을 스마트폰 화면을 보기 위해 장시간 숙임으로써 반복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하는 부상이다.

스마트폰과 관련된 다른 모든 것처럼, 여기에도 문제가 따라오는데, 한국이 이 문제에서도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유령 진동 증후군
스마트폰이 진동하는 것처럼 느껴져 전화기를 찾아보았지만 그 자리에 전화기가 없던 경험이 있나? 만약 그렇다면 유령 진동 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는 비교적 작은 문제지만, 이미 아주 널리 퍼져있고 앞으로도 계속 커질 문제다.

눈에 착용하는 구글 글래스와 손목의 스마트워치같은 웨어러블 컴퓨팅 기기에서 클립형 컴퓨터까지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내기 위해 햅틱, 진동을 활용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구글 글래스에서 알림은 골전도를 통해 보내지기 때문에, 알림을 “듣고”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구글 글래스 사용자들은 실제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골전도 알림을 느끼는 경험을 필자에게 이야기했다.

스마트워치는 알림을 보내는데 진동에 주로 의존하는데, 스마트워치를 착용하지 않을 때 조차도 진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성공 극장’이 초래한 낮은 자존감
어느 누구도 실제 삶을 소셜 미디어에 있는 그대로 드러내지 않는다. 그들은 그들 삶의 다툼, 지겹고 불쾌한 면들은 생략하고 좋았던 순간만 올린다.

이런 “성공 극장”에 노출된 사람들, 말하자면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일상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잃는 문제가 있다. 타인들의 최고의 순간들에 지속적으로 둘러싸이면 세상 모두가 성공과 행복으로 가득 찬 삶을 사는 반면, 자신은 여기 이 자리에 앉아 화면의 페이스북이나 들여다보고 있다는 환상을 갖게 만든다.

“성공 극장 유발 저 자존감”이라는 긴 단어는 페이스북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짧게 “페이스북 우울증”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다. 동일한 현상이 구글+, 인스타그램(Instagram), 핀터레스트(Pinterest)에서도 모두 발생한다.

셀카 자아도취
자기 사진을 찍어서 온라인에 올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다들 나 좀 바라봐!”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언제부턴가 일상적인 일이 되었다.

사용자명 “mrpimpgoodgame”의 지금은 아주 인기 있는 인스타그램 프로필은 스스로를 “셀카 운동의 리더”라고 설명한다. 모든 사진은 동일한 셀카다. (그는 자신의 티셔츠 판매까지 한다.)

셀카 자아도취는 강박적으로 스스로의 모습을 관찰하는 거울 중독증과 비슷하다. 다만 염치없는 연예인들의 셀카 문화덕분에 셀카 자아도취는 공개적이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일이 되었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스마트폰과 다른 모바일 기기들이 훌륭하고 유용해 우리의 삶에 강력한 도움을 준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동시에 문제도 발생시킨다.

이런 문제들을 미리 막을 수 있다는 점은 희소식이다. 그 해결책은? 일반적으로 모바일 기기로부터 스스로에게 자유시간을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편일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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