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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5s와 5c의 제조원가 분석…지문인식 센서를 변수로 추정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3.09.26
16GB 아이폰 5s와 16GB 아이폰 5c의 제조 원가는 각각 199달러, 173달러로, 신형 아이폰은 여전히 애플에게 적지 않은 수익을 가져다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의 미국 내 판매가는 각각 649달러와 549달러로, 일반 사용자가 통신사와 2년 약정을 통해 구매할 경우 각각 199달러, 99달러이다.

IHS의 수석 애널리스트 엘 세군도는 “다시 한 번 애플은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아이폰 하드웨어의 매출 총이익을 최적화하는 기존의 공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IHS는 주기적으로 새로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분해해 어떤 부품 공급업체가 인기를 얻고 있고 어떤 업체가 제조업체로부터 버림을 받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각 제품의 제조원가를 추정하고 있다.

8달러 정도의 조립 비용을 포함한 아이폰 5s의 제조 원가 199달러는 IHS가 지난 해 분석한 아이폰 5의 제조원가 197달러와 거의 일치하는 비용이다. HIS의 비용 분석팀 수석 디렉터인 앤드류 라스윌러는 “기술적으로 아이폰 5s는 아이폰 5보다 2달러가 더 들었다. 하지만 이는 사전 추정치이며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IHS의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 5s의 지문인식 모듈의 원가를 7달러로 추정한 것이 너무 낮은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물론 다른 부품의 가격이 추정치보다 낮을 수도 있다. 하지만 터치 ID가 아이폰 5s에만 적용되고 보급형 아이폰 5c에는 탑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IHS는 부품 가격에 뭔가 다른 요소가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라스윌러는 “지문 센서는 새로운 부품인데, 새로운 부품을 수급할 때는 생산량이 적어서 가격은 올라가고 가용성은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금요일 출시 직후의 공급 부족으로 볼 때 대부분의 애널리스들은 생각하는 것처럼 애플의 아이폰 5s 부품 공급에 문제가 있다면 원인은 지문인식 센서일 것으로 보고 있다. 라스윌러는 “아이폰 5s는 많은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고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지만, 부품 공급의 문제를 일으킬 만큼 새로운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아이폰 5s는 온라인 판매는 판매 개시 몇 시간 만에 매진됐으며, 유통 매장에서도 일요일 아침이 되기 전에 품절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CEO 팀 쿡도 기록적인 판매를 자랑하며 제품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할 정도였다.

한편 64비트 프로세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신형 A7 칩이 문제의 원인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라스윌러는 A7 칩이 새로운 기술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동일한 공정에 있기 때문에 지문인식 센서처럼 완전히 새로운 조립 라인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IHS의 분석에 따르면, A7 프로세서와 아이폰 5s에만 탑재된 모션 프로세서인 M7이 19달러이며, 가장 비싼 부품은 41달러의 디스플레이와 터치스크린, 그리고 32달러의 무선 부품이다.

아이폰 5c는 아이폰 5의 플라스틱 버전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되는데, 라스윌러는 “디자인과 부품의 재사용, 플라스틱 재질이 합쳐져 저렴한 버전의 아이폰이 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보급형 스마트폰에 비하면 여전히 싸지 않다”고 설명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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