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 소셜미디어

유명인 소셜 콘텐츠 대필, '유령 작가'의 등장

Evan Dashevsky | TechHive 2013.09.23
현재 70대 중반인 배우 조지 타케이(George Takei)는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소셜 미디어 전문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1960년대의 짧은 TV 시리즈에 조연으로 출연하고 하워드 스텐 쇼(The Howard Stern Show)에 이따금씩 게스트로 모습을 드러낸 배우에게는 디지털 마술 지팡이와도 같은 것이다. 하지만 그의 디지털 인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타케이의 게시물은 매우 유쾌하다!



하지만 타케이의 가상공간 팬들은 그가 이 모든 유쾌함의 원천이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몇 달 전, 그의 이름으로 게시된 유쾌한 이야기 중의 일부가 실제로는 페이스북 게시물 1건당 10달러를 받는 유령작가가 작성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다.

이렇게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위해 외부의 도움을 받는 유명인은 비단 타케이뿐만이 아니다. 말실수로 유명한 세라 페일린이 어떻게 자신과 영어의 복잡한 관계를 일목요연한 긴 페이스북 게시물로 풀어냈는지 또는 미국 최대 도시의 시장이 하루에 몇 번씩 게시물을 작성할 수 있는 시간을 어떻게 낼 수 있는지 궁금했던 적이 있다면, 분명 소셜 미디어 유령작가를 의심해 볼 수 밖에 없다.

사실, 브리트니 스피어스부터 케니 웨스트와 버락 오바마에 이르기까지 여러 공인들이 전문가에게 보수를 지불하면서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프로필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전문적인 유령작가를 기업부터 전문직 종사자와 유명인까지 다양한 고객들과 연결시켜주는 고담 고스트라이터스(Gotham Ghostwriters)의 작전국장 오리아나 렉커트는 “이 업계에서 몇 년 동안 일하다 보니, 모두들 유령작가를 동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의 게시물이 갑자기 어느 날부터 일관성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면, 분명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담은 작가들에게 하루 일정 수의 블로그, 포스트, 트윗을 생성하도록 하는 장기적인 계약을 소개한다. 이 기업은 여러 작가들 중에서 특정 고객의 사고방식과 목소리를 이해하는 사람을 찾아낸다. 예를 들어, 힙합 배경지식이 있는 작가가 제약회사 임원을 위한 트윗을 작성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물론, 신선해 보이기는 할 것 같다).

유령 포스팅 계약에는 항상 여러 소셜 플랫폼을 위한 게시물 작성이 포함된다. 한 유명인 또는 그 유명인의 "사람들이" 유명 게시물 작성자를 찾을 때, 그들은 고객의 목소리를 흉내 내고 반영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 브룩클린(Brooklyn)에 거주하고 있는 18개월 동안 "꽤 유명한 스타"를 위해 유령 게시물을 작성한 안나(Anna, 사생활 보호를 위해 가명 사용)는 이런 계약을 체결했다.

안나는 이메일을 통해 "나는 그녀가 작성한 것처럼 모든 '개인적인' 블로그 포스트, 트윗, 페이스북 업데이트를 작성했다. 심지어 때로는 인터뷰를 처리하는 경우도 있었다”라고 증언했다.

이어 "그녀가 협력하고 있는 다양한 사이트의 요구사항에 따라 그녀의 팀이 작성한 월별 편집 일정이 정해져 있었다. 해당 유명인의 프로젝트를 홍보하지 않을 때는 패션, 미용, 인간관계 등 꽤나 일반적인 여성 잡지의 소재들을 다루었다”라고 설명했다.

안나는 홍보팀 및 해당 유명인과 함께 트윗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안나는 자신이 스스로 게시물이나 포스트를 작성할 수 없었으며 해당 유명인의 팀에 모든 콘텐츠를 이메일로 전송하여 승인을 거친 후에 글이 게시되었다.

유명인과 유령작가 사이의 상호작용 수준은 다양하다. 안나는 자신에게 주어진 지침이 거의 없었다면서, "때로는 구글(Google)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찾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추측에 의존했다"라고 말했다.

"개인적인" 블로그 게시물로 소문이 난 글들의 일부 또는 전체를 안나가 작성했다. 그녀에 따르면"'나의 크리스마스 추억' 같은 주제가 있다 하더라도 [해당 여배우의] 실제 크리스마스 추억에 관한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지 않는다.”



고담 고스트라이터스의 렉커트는 "프로젝트마다 차이를 보인다”라면서, "때로는 고객이 전혀 관심이 없을 때도 있고, 때로는 주제, 그에 대한 의견, 의견을 기술하는 어조 등을 일일이 간섭하는 고객도 있다"고 말했다.

트윗 비즈니스는 특별하다
고담 고스트라이터스는 본래 연설원고 작성 서비스 기업으로 설립되었지만 소셜 미디어가 점차 발달하면서 유령 게시물 작성 사업으로 분야를 넓혀 나갔다.

렉커트는 여전히 유령 게시물 작성 사업의 수익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소셜 미디어 자체는 꽤 새로운 것이며, 누군가에게 보수를 지불하여 나를 대신에 글을 작성하도록 하는 것 자체도 새롭다”라면서, “[소셜 미디어를 위한] 유령 게시물 작성 사업은 분명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오명도 사라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안나의 경우, 그녀는 자신의 문학 에이전트를 통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 분야는 꽤 새롭기 때문에 약간의 협상을 거쳐 조건을 수립하게 된다. "에이전트가 처음으로 트윗당 요율로 협상을 진행했지만, 그 이후에도 협상은 계속되었다."

비밀 유지
타케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비밀이 공개된 것"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는 듯 하지만, 대부분의유령 작가들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렉커트는 "유령작가의 일은 모두를 속여 자신의 존재를 감추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유령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부 유명인과 전문가들은 소셜 미디어 부문에 있어서 외부의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순순히 인정한다. 렉커트에 따르면 어떤 기업 고객은 ‘나는 바쁘기 때문에 트윗을 작성할 시간이 없다. 하지만 나는 트윗작성 전문가를 고용할 정도로 현명하긴 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때로는 오만함 또는 직업상의 우려 때문에 유령 작가의 공개를 꺼리는 경우도 있다.

안나는 이런 꺼리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그녀에 따르면 "꽤 어이 없는 비밀유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특히 해당 유명인과 개인적인 연락을 취할 수 없었고, 해당 유명인의 신원 공개를 금지하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유명인의 신원을 공개하면 막대한 규모의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평범한 사람들은 가까운 친지와 가족이라는 소규모 집단의 소셜 미디어 피드백을 받지만, 수백만 명의 팬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 유명인의 이야기는 상황이 다르다.

대중은 문자 언어 작성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유명인이 외부의 도움을 받아 회고록, 연설문, 수상 소감문 등을 작성하는 것을 오랫동안 당연시해 왔다. 그래서 소셜 미디어 의사소통의 아웃소싱도 사실은 시간의 문제였을 뿐이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인의 최신 트윗을 읽을 때 신중하기 바란다. 대가를 받고 커피숍에서 조용히 커피를 마시며 작성하는 누군가의 글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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