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퍼스널 컴퓨팅

IDF 2013에서 얻은 7가지 핵심 교훈

Mark Hachman  | PCWorld 2013.09.17


4. 지각 컴퓨팅이 가져다 주는 이점
우리가 사는 현실세계는 복잡한 장소, 알 수 없는 사물과 낯선 사람으로 가득 차 있다. 이들은 복잡하고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서로 소통한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대화와 몸짓을 해석하고, 이동 시 목적지를 찾고, 지인과의 관계에 기반한 추천을 제시하는 기업들에게 있어서는 심대하고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를 제기한다.

하드웨어가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상호 연결시킴에 따라 인텔은 서드파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분석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적절한 위치에 놓여 있게 되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는 모두 인텔의 하드웨어 상에서 구동됨은 물론이다. 자체 CPU와 그래픽 칩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 이제 인텔이 내놓은 새로운 지각 컴퓨팅(perceptual computing) 칩에 의해 가능하게 되었다.

5. 스마트폰 분야에서 여전히 부진한 인텔

인텔의 모바일 분야 단골 레퍼런스 레노버 K900

IDC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2013년 10억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데스크톱 PC, 노트북, 태블릿, 휴대전화 및 기타 기기 등 ‘커넥티드 단말(connected device)’ 시장의 65%에 해당한다. 2017년이 되면 스마트폰은 전체 시장의 70.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여전히 인텔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단순히 레노버 K900에 자사 설계가 들어갔다거나 LTE 영역에서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말을 되풀이 하고 있다.

물론 인텔이 조만간 휴대전화 시장을 겨냥한 모바일용 ‘메리필드(Merrifield)’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여전히 휴대전화 시장에서 인텔은 영향력이 없다시피 하고 이러한 시장 상황이 쉽사리 변할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6. 허울뿐인 윈텔 동맹

인텔 하스웰 프로세서를 탑재한 HP 크롬북 14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은 PC 시장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공유해 왔다. 우선 인텔이 새롭고 성능이 개선된 컴퓨터를 내놓으면, 이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가 이를 적극 반영했다. 그런데 이러한 협력관계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다. 고성능 CPU와 그래픽 카드는 게임 실행 이외에는 필요하지 않게 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OS를 위한 태블릿과 휴대폰, 그리고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더 많은 관심을 쏟게 되었다.

베이 트레일을 이용하면 인텔 칩도 이제 안드로이드를 윈도우와 마찬가지로 구동시킬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인텔은 4세대 하스웰 데스크톱 칩을 통해 구글의 크롬북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인텔이 구글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게 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도 ARM 프로세서를 윈도우 폰 스마트폰과 윈도우 노트북에 도입하게 되었다. 마치 더 이상 사귀지 않는 연인이 상대방보다 더 나아지고자 경쟁하는 모습과 같다.

7. 여전히 인텔을 상징하는 무어의 법칙
솔직하게 말해 우수한 제조능력 만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에 대해 인텔은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매년 인텔은 새로운 프로세서의 성능을 향상시키거나 새로운 제조 공정을 내놓는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을 계속된다. 인텔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이번 IDF에서 “올해 말까지 14나노 공정의 브로드웰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노트북, 데스크톱, 서버 등의 PC 분야에서는 30% 가량 전력소모가 줄어들 수 있겠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인텔은 PC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다.

인텔이 속한 PC 시장에는 이따금 존폐를 가르는 중대한 순간이 찾아온다. 인텔은 이번 IDF를 통해 모바일 분야의 중요성을 누차 강조했다. IDF를 통해 인텔은 경쟁업체들이 수 년 전 이미 내걸었던 기치를 이제서야 쫓아가고 있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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