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안랩, '인터넷뱅킹 계좌정보 변경하는 악성코드' 발견

편집부 | ITWorld 2013.09.17
안랩(www.ahnlab.com)은 지난 7월에 발견된 ‘보안모듈의 메모리 해킹 악성코드’에서 좀더 진화한 형태의 금전유출 시도 악성코드를 발견하고,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는 지난 7월에 발견된 금융정보를 유출하는 기존 메모리 해킹 방식에, 인터넷뱅킹 거래 시에 공격자가 원하는 특정 은행 계좌번호와 이체 금액으로 변경하는 기능이 더해진 것이라고 안랩은 설명했다.

기존의 메모리 해킹방식은 사용자가 금융거래를 위해 금융기관 사이트 방문 시 보안을 위해 자동으로 구동되는 키보드 보안솔루션, 공인인증서 등 보안모듈의 메모리를 해킹한다. 이후 정상 작동 과정에서 보안모듈을 무력화한 후,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 등 금전 이체에 필요한 정보를 탈취하는 것.

이어서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도록 강제로 인터넷뱅킹을 종료한 후, 탈취한 금융정보와 동일한 보안카드 번호를 이용해 금전을 탈취한다고. 이 때, 거래가 성사되지 않은 인터넷뱅킹 건은 은행에서 동일한 보안카드 번호를 요청하는 점을 악용했다고 전했다.

이번 악성코드는 동일한 메모리 해킹 방법으로 보안카드 정보를 제외한 금융정보 유출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용자가 특정 은행에서 금전을 이체할 때 ▲받는 사람의 계좌번호를 공격자의 계좌번호로 몰래 바꾸고, ▲사용자의 계좌 잔액을 파악(공격자가 설정한 기준금액에 맞거나 더 많을 시)한 후 이체하는 금액도 사용자 몰래 수정한다고 안랩은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가 입력하는 보안카드 정보는 공격자가 가로채지 않고 정상적으로 은행에 전송되며, 이후 인터넷뱅킹 종료 없이 프로세스 자체는 정상적으로 완료된다고. 따라서 이 경우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정상적인 이체사례여서 이상 징후를 파악하기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뱅킹을 자주 이용하는 사용자는 피해 예방을 위해 사용자 PC를 최신 PC 백신으로 유지하고 실시간 감시를 동작시켜야 한다고 안랩은 강조했다.

이호웅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이번 악성코드의 경우는 긴 추석 연휴기간 중이나 월급날 등 인터넷 뱅킹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특정 시기에 더욱 증가 할 가능성이 높다”며, “인터넷뱅킹 사용자는 금전피해를 보지 않도록 귀찮더라도 최신 백신 업데이트 등 기본 보안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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