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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프로그래머 임금, 일당 4만 2,000원?

이대영 기자 | ITWorld 2013.08.28
H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에서 한 R커뮤니티 사이트 R분석가 구인 및 구직란에 올린 게시글이 IT 관계자와 커뮤니티의 공분을 사고 있다.

H은행은 통계 비주얼라이제이션을 위한 R 프로그래머 모집이라는 제목으로 구인 공고를 올렸는데, 여기서 논란이 된 것은 급여였다.

42,000원/일(주5일 근속 시 하루 유급). 이는 5일 근속시 시간당 7,700원 가량 되는 금액이다.

f 커뮤니티 사용자는 "소프트웨어 노임단가를 봐도 단순 입력만 하는 사람이 하루 일당 9만원대인데, 일당 4만 2,000원을 주겠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특히 H 은행씩이나 되는 곳에서 이런 구인 공고가 나왔다는 것에 대해 분개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한 해명을 요청하자 H은행 측은 "이 모집 공고는 R 커뮤니티에서 R을 아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모집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R을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실험삼아 써보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모집한 것이며, 이 경우 규정상 42,000원 밖에 임금이 책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f 커뮤니티 또다른 사용자는 "R을 사용할 줄 안다는 것은 단순히 PHP를 좀 만져봤어, 자바 스크립트 좀 만질 줄 안다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수준이다"며, "이런 구인 공고는 거의 재능 기부를 강요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일자 이 구인 모집 공고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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