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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명에게 인터넷을!” 주커버그의 목표, 20년 걸린다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3.08.22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가 앞으로 50억 명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하지만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기술적, 정치적, 문화적 이슈들 때문에 2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요일 주커버그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는 전 세계의 2/3 지역에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기 위해서 IT 기업들이 뭉친 단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릭슨(Ericsson), 미디어텍(MediaTek), 노키아(Nokia), 오페라(Opera), 퀄컴(Qualcomm), 삼성 등은 페이스북과 함께 internet.org라는 프로젝트를 발족했다. 전 세계 50억 이상의 사람들이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그리고 어떤 구체적인 활동들이 진행 중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인 페이스북은 이 프로젝트가 더 저렴한 고품질의 스마트폰을 개발해서 모바일 연결을 더 쉽게 만들고, 네트워크 성능 향상 및 앱과 웹사이트를 이용할 때 필요한 데이터 양을 줄일 수 있는 데이터 압축 등과 같은 툴에 투자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Gabriel Consulting Group)의 애널리스트 댄 올드스는 이 프로젝트가 앞으로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면서, 10~20년 후에나 현실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매우 장기적인 목표가 될 것”이라면서, “시간도 오래 걸리고 많은 투자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인프라 이슈, 정치, 문화적 이슈도 해결해야 한다. 기술 이슈보다 더 많은 것들 것 산재되어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리소스(Technology Business Resources)의 애널리스트 에즈라 고테일 역시 “가능은 하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는 불가능할 것이다”라면서, “클라이언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개발되어야 하고, 네트워크도 마련되어야 한다. 관련 업계와도 협상을 진행해야 하며, 50억 명의 가입도 받아야 한다. 굉장히 오래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페이스북이나 구글, 아마존 같은 인터넷 업계에서 최고 수익을 내고 있는 회사들이 전 세계의 연결을 확대하기 위해 금전적인 부담을 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이 50억 사용자들은 페이스북을 통해서 인터넷에 접속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들의 페이스북 사용 시간이 증가하는 만큼 페이스북의 매출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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