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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라이선스로 파워칩 살린다…오픈파워 컨소시엄으로 생태계 구축

Mark Hachman | PCWorld 2013.08.07
IBM이 자사의 파워 칩을 다른 업체에 라이선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구글, 엔비디아, 멜라녹스 등이 참여하는 오픈파워 컨소시엄(OpenPower Consorthium)을 구성해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자 생태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칩 업계는 인텔이나 IBM처럼 자체적으로 칩을 설계에 생산까지 하는 업체가 있는 반면, 엔비디아처럼 외부 생산업체에 생산만 맡기는 업체, 그리고 ARM처럼 칩 설계만을 제공하는 업체가 있다. IBM은 오픈파워라는 우산 아래 파워 칩 아키텍처를 라이선스해 ARM의 방식을 따르려는 것이다.

IBM의 시스템 및 테크놀로지 그룹 수석 부사장 톰 로자밀리아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오픈파워 구상 아래 IBM은 파워 칩 기술의 핵심 지적재삭권을 다른 업체들이 서버 설계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에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IBM은 파워 칩 설계를 IBM 서버에만 사용해 왔다. 새로운 전략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나 관련 IT 업체가 칩이나 기판을 재설계해 컴퓨팅을 최적화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에 맞춤형으로 만들어진 서버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IBM이 직면한 문제는 인텔 제온 아키텍처를 채택한 범용화된 서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것. IBM은 파워 서버로 유닉스 서버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지만, 이 시장의 규모는 올해 2분기에 15억 달러로, 35.9%나 규모가 줄어들었다. 2분기 x86 서버 시장 규모는 총 83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 2월 IBM은 7000달러 대의 파워 서버 신제품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현재와 같은 구조로는 장기적인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BM은 라이선스 업체들에게 칩과 소프트웨어 설계 모두를 제공하는 공개적인 라이선스 모델을 약속하고 있다. 아직까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없지만, 오픈파워 컨소시엄 회원사인 구글이나 엔비디아, 서버 업체인 타이안(Tyan), 네트워킹 업체인 멜라녹스 등이 후보 업체이다.

로자밀리아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왜 자체적으로 서버를 설계하겠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대답은 차별화와 경제성에 있다. 이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업체들은 빅 데이터 분석이나 타깃 광고 등을 고성능으로, 그리고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페이스북으로, 오픈컴퓨트 프로젝트를 통해 제온 기반 서버의 레퍼런스 설계를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서버를 구축하고 있는 구글은 오픈컴퓨트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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