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태블릿을 살 때 신경쓰지 않는 것, '브랜드'...IDC 보고서

Mark Hachman | PCWorld 2013.08.07


이는 시장에 진출한 개발업체의 수가 늘어난 것이 부분적인 이유가 된다. 델은 여전히 태블릿 시장에서는 힘을 못쓰고 있다. 그러나 휴렛 팩커드(Hewlett-Packard)는 최근 슬레이트(Slate) 7이라는 태블릿을 출시했다. 7인치인 이 태블릿의 가격은 169달러로 아마존 킨들 파이어(Amazon Kindle Fire) HD의 199달러보다 저렴하다.

IDC 모빌리티 트래커(Mobility Tracker) 매니저 라이언 레이쓰는 "태블릿 시장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그 결과 개발업체들의 부침이 빠르게 반복될 수 있다. 애플을 제외한 나머지 개발업체들은 장기적인 성공에 필요한 플랫폼 전략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까지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윈도우 8 플랫폼보다 훨씬 더 큰 성공을 일궈냈다. 그러나 윈도우 8 제품들이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발전을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인텔은 올해 4분기 150달러 대에 불과한 아주 저렴한 태블릿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게다가 노트북 컴퓨터와 전통적인 태블릿 PC처럼 두 배의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컨버터블 태블릿 모델이다.

이 태블릿은 최근 프로 모델을 대상으로 100달러의 가격 인하를 단행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Surface)와 유사한 수준으로 가격을 인하해 윈도우 RT용 서피스의 추가적이고 심각한 가격 인하를 이끌어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팀의 댄 레이코크(Dan Laycock) 선임 매니저는 "우리는 더 많은 고객들이 구입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블릿 브랜드, 아이패드 외에는 다 똑같다
소비자들은 브랜드가 아닌 플랫폼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이패드는 제외다. 최근 '이름 없는' 태블릿 시장의 성장은 소비자들이 하드웨어 자체를 중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가격 등 다른 요소도 동등하게, 아니 더 중요하다. 부분적으로 이는 HP 슬레이트가 추구하고 있는 '바닥으로의 경주'를 설명한다.

미디어테크(MediaTek) 같은 칩 업체의 기술에 기반을 둔 외국산 태블릿이 시장 비중을 높여가고 있는 추세다. 이는 퀄컴 같은 경쟁업체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디어테크의 부상이 퀄컴의 레이더에 포착됐다는 신호가 있다. 퀄컴의 아난드 챈드라세커 부사장은 최근 옥타코어는 바보같은 짓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는 미디어테크의 최근 발표를 간접 반박하는 발언이다.

품질과 관련해 말해둘 사실이 하나 있다. 100달러 초반 대인 경우, 점차 더 많은 소비자들이 자녀나 다른 가족을 위해 산 태블릿의 사소한 고장을 용인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이름 없는' 태블릿 개발업체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그러나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들의 앞길이 다소 험난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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