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태블릿을 살 때 신경쓰지 않는 것, '브랜드'...IDC 보고서

Mark Hachman | PCWorld 2013.08.07

IDC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애플 아이패드(iPad) 등 태블릿 판매가 2분기 들어 주춤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보다 놀라운 소식이 있다.

'이름 없는' 태블릿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태블릿이 현재 태블릿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IDC 보고서는 3가지 트렌드를 설명했다.
첫째, 태블릿 판매가 1분기에 비해 감소했지만, 증가세가 멈췄다는 신호는 없다. 태블릿 판매량은 1분기 대비 9.7%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9.6%가 증가한 4,510만 대를 기록했다.

둘째, 애플 시장 독점이 사라졌다.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단 1년만에 60.3%에서 32.4%로 급감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은 저렴하지만 '이름 없는' 브랜드를 개의치 않는 듯 하다. 이를 반영하듯 '기타' 범주의 태블릿 점유율이 45%로 치솟았다.

IDC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태블릿 시장의 판매 둔화는 전적으로 애플과 새 아이패드 모델이 부족한 탓이다. IDC의 태블릿 시장 조사 책임자인 톰 마이넬리는 "새 아이패드가 출시되면 언제나 소비자들의 태블릿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리고 이는 애플은 물론 경쟁사들의 태블릿 판매에 도움을 줬다. 현재 새 아이패드 모델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로 인해 모든 개발업체들의 판매 성장세가 둔화됐다. 이는 3분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애플과 아마존 등이 신제품을 선보일 4분기에는 판매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장 선도업체인 애플은 지난해 4분기 3세대 아이패드를 출시한 이후, 올해에는 신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아이패드 판매량은 146만 대로 14.1%가 감소를 했다.

그러나 5개 주요 개발업체 가운데 나머지 4개 업체의 판매량은 크게 증가했다. 삼성의 갤럭시 탭(Galaxy Tab) 출하량은 지난해 210만대에서 올해 810만대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에이수스(Asus)와 레노버(Lenovo)는 각각 120%와 313%가 증가한 200만대와 15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에이서(Acer) 또한 248%가 증가한 140만 대의 태블릿을 판매했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14.1%로, 여전히 다른 개발업체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 삼성과 에이수스는 각각 8.1%와 2.0%, 레노버와 에이서는 1.5%와 1.4%에 불과하다.

히지만 이는 '기타' 범주를 고려하기 전의 이야기다. 서버와 마찬가지로 고객들은 태블릿을 누가 만들었는지 신경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1년 전, 기타 범주 태블릿의 시장 점유율은 26.2%였다. 그러나 올해 2분기 상위 5개 브랜드를 제외한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38.8%로 증가했다. 이는 총 290만 대로 애플 아이패드에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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