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이 스마트폰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용자을 겨냥해 1200만화소급 빅시아(Vixia) 미니 콤팩트 캠코더를 선보였다. 이 제품의 무게는 178g에 불과하다.
손바닥 정도 스마트폰 크기의 이 캠코더는 블로거라면 솔깃할 몇가지 뛰어난 기능을 지원한다. 캐논 측의 말을 빌리면 블로거들은 매우 뛰어난 비디오와 사진, 오디오를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스마트폰보다 더 유연하게 촬영하고 싶어 한다. 따라서 빅시아 미니는 자체 와이파이를 지원해 촬영한 비디오를 유투브나 페이스북은 물론 개인 컴퓨터에 빠르게 업로드할 수 있다. 캐논의 iOS용 무료 영상 업로드 앱을 이용하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영상을 포스팅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캐논 빅시아 미니가 아이폰이나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차별화되는 것은 무엇일까? 캐논의 마케팅 매니저인 데이빗 포터는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라고 말했다.
캐논이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카메라 센서와 디직 4 프로세서, 그리고 휴대용 애플리케이션이다. 포터는 "빅시아 미니는 한손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개발됐지만 테이블에 올려놓거나 삼각대에 고정할 수도 있어 멋진 사진촬영 각도를 찾을 수 있다"며 "화면이 틸트 혹은 회전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얻을 수 있고 현재 촬영 영상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빅시아 미니는 기존 스마트폰이 지원하던 다양한 기능도 지원한다. 예를 들어 미러 이미지 녹화/재생 기능은 실시간으로 녹화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스마트 오토 모드를 이용하면 초보자도 터치 스크린을 통해 38개 설정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모드를 골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스페셜 씬 모드를 이용하면 음식, 패션, 스포츠, 매크로 등에 따라 최적의 노출에서 촬영할 수 있다. 슬로우 모션 모드는 VGA와 720p에서 각각 1/4x, 1/2x 스피드를 제공한다. 페스트 모션 모드를 이용하면 4x, 2x로 촬영할 수 있다.
또한 빅시아 미니는 원격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자체 스탠드와 삼각대를 지원한다. 기울여 약 60도까지 들어올릴 수 있으며 삼각대도 사용할 수 있다. 렌즈 커버는 자동으로 닫힌다.
빅시아 미니에는 15mm 광각을 위한 초광각 F/2.8 피쉬아이 렌즈가 사용됐다. 따라서 160도에 걸쳐 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고 사진은 170도 범위까지 촬영할 수 있다. 2.7인치 23만 화소 터치 스크린이 달려 있어 낮게 보통, 높은 각도로 촬영할 수 있고 셀프 촬영도 가능하다. 비디오 촬영자는 촬영 상태를 모니터링하거나 비디오에 참여하기 위해 터치스크린을 이용할 수 있다. 비디오 촬영과 사진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영상은 캐논 디직4 프로세서가 적용된 1208만 화소급 CMOS 1/2.3인치 센서로 촬영되며 HD MP4 형식으로 저장된다.
비디오와 사진은 마이크로 SD 메모리 카드에 저장된다. SDHC와 SDXC 카드도 지원한다. 사진은 1200만 화소지만 확대한 HD 영상은 200만 화소, 확대한 사진은 276만 화소의 화질을 지원한다. 슬로우 모션, 패스트 모션으로 촬영할 수도 있는데 촬영 간격은 5, 10, 30초(최대 3시간 분), 1분(최대 6시간 촬영분), 10분(최대 60시간 촬영분) 등이다. 배터리는 연속 녹화시 45분 사용할 수 있다.
오디오는 촬영 모드에 따라 스테레오 마이크를 통해 MP3EG2 256kbps, 128kbps 음질로 녹음된다. 오디오 장면 선택 모드를 이용하면 음악, 발표, 외부 촬영시 도로음 감소 등을 선택해 최적의 음질로 녹음할 수 있다.
빅시아 미니를 이용해 비디오나 사진을 공유하는 무료 앱은 두 가지다. iOS용 캐논 무비 업로드를 이용하면 아이폰에서 영상을 포스트할 수 있다. iOS와 안드로이드용 캐논 카메라엑세스2 앱을 이용하면 다양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실시간 스트리닝이 가능하고 원격으로 캠코더를 조작할 수 있다. HDMI 연결도 지원한다.
캐논 빅시아 미니는 블랙, 화이트 두 색상으로 오는 9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300달러다. 전용 케이스와 스트랩은 각각 15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