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25

저무는 애플의 고수익 시대···아이패드 미니 가격 내려야

Gregg Keizer | Computerworld
애플은 지난 6월 30일 마무리된 자사의 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어든 아이패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덕택에 아이패드의 매출 역시 27%가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처럼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한 이유를 아이패드 미니가 더 비싼 9.7인치 아이패드의 판매를 상당량 잠식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을 더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TBR의 애널리스트 에즈라 고테일은 “태블릿 시장은 아직 완전히 성장한 것은 아니지만,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아이패드의 제대로 된 대안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애플이 해결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또 아이패드 판매 규모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자사의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 애플에게 필요한 것은 이른바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편하게 장사하던” 시절은 지나갔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테일은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만약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을 249달러로 인하하면,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다. 그 가격이면 정말로 멋진 태블릿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이패드 미니는 16GB 모델의 가격이 329달러이며, 스토리지 용량이 두 배로 올라갈 때마다 100달러씩 가격이 올라간다.

가트너의 반 베이커 역시 고테일이 지적한 가격의 문제에 동의하면서 판매 하락의 또 다른 원인으로 애플 제품군에 새로운 제품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애플은 지난 해 11월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하면서 마지막으로 아이패드를 업데이트했다.

베이커는 “애플의 2분기 실적은 애플의 제품들이 신제품에게 밀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이 시장에는 항상 신제품에 대한 갈망이 존재한다”라고 덧붙였다.

신제품이 나오지 않을 때 애플의 매출은 정체를 면치 못하는데, 이는 아이패드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아이폰과 맥 역시 신제품 출시가 다가올 즈음이면 판매 실적이 하락했다.

애플 CEO 팀 쿡 역시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이 부분을 인정하기는 했지만, 구체적으로 언제쯤 새 제품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도 내놓지 않았다. 최근의 소문은 신형 아이패드가 올 가을에, 그리고 아이패드 미니의 레티나 버전이 내년 초에 출시된다는 것이다.

만약 애플이 기존 방식대로 대응한다면, 내년 초 아이패드 미니 새 버전이 나오면서 기존 버전의 가격을 인하할 것이다. 고테일과 베이커는 그 시점이 너무 늦다고 본다. 베이커는 “애플이 가격 인하를 하지 않을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을 인하하면 태블릿당 매출이 지금보다 더 줄어 들어 현재의 매출 하락을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

지난 12개월 동안 아이패드의 평균 판매 가격은 19% 떨어졌다. 1년 전 538달러에서 올해 2분기에는 436달러를 기록한 것. 분기당 평균 판매가 하락폭이 가장 컸던 시점은 올해 1분기로 8.1%가 떨어졌다. 아이패드 미니가 출시된 지 2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비트체미 벤처스의 애널리스트 사미어 싱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아이패드 미니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평균판매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아이패드 미니의 판매 비중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아이패드는 카니벌라이제이션 때문에 판매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 제품의 판매 구성에 대해서는 최근 CIRP(Consumer Intelligence Research Partners)가 미국 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CIRP에 따르면 아이패드 미니는 2분기 전체 아이패드 판매의 33%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판매는 399달러의 구형 아이패드 2와 499달러의 신형 레티나 아이패드로 나누어진다.

아이패드 2를 제외하면 가장 인기있는 모델은 가장 저렴한 모델이라는 것이 CIRP의 분석이며, 이는 애플 고객 역시 다른 태블릿 업체의 고객과 마찬가지로 가격에 민감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격을 인하하는 것에는 위험이 따른다. 평균 판매 가격이 떨어질 것이고, 수익률 역시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현재와 같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애플 역시 가격을 내려야만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고테일은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와 넥서스 7 간의 차이점을 보여줘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구글이 수요일 발표한 신형 넥서스 7은 아이패드 미니보다 세 배 가까이 해상도가 높은 1920ⅹ1200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서도 가격은 16GB 모델이 229달러에 불과하다.

또 “만약 애플이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를 329달러에 내놓고, 기존 제품의 가격을 249달러 내린다면, 그리고 이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확실한 승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커는 “애플의 수익률 하락은 계속 될 것”이라며, 애플은 먼저 이를 인정하고 다음으로 가격 인하가 몰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 현재도 애플은 하드웨어에서 다른 어떤 업체들보다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2013.07.25

저무는 애플의 고수익 시대···아이패드 미니 가격 내려야

Gregg Keizer | Computerworld
애플은 지난 6월 30일 마무리된 자사의 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어든 아이패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덕택에 아이패드의 매출 역시 27%가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처럼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한 이유를 아이패드 미니가 더 비싼 9.7인치 아이패드의 판매를 상당량 잠식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을 더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TBR의 애널리스트 에즈라 고테일은 “태블릿 시장은 아직 완전히 성장한 것은 아니지만,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아이패드의 제대로 된 대안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애플이 해결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또 아이패드 판매 규모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자사의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 애플에게 필요한 것은 이른바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편하게 장사하던” 시절은 지나갔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테일은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만약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을 249달러로 인하하면,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다. 그 가격이면 정말로 멋진 태블릿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이패드 미니는 16GB 모델의 가격이 329달러이며, 스토리지 용량이 두 배로 올라갈 때마다 100달러씩 가격이 올라간다.

가트너의 반 베이커 역시 고테일이 지적한 가격의 문제에 동의하면서 판매 하락의 또 다른 원인으로 애플 제품군에 새로운 제품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애플은 지난 해 11월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하면서 마지막으로 아이패드를 업데이트했다.

베이커는 “애플의 2분기 실적은 애플의 제품들이 신제품에게 밀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이 시장에는 항상 신제품에 대한 갈망이 존재한다”라고 덧붙였다.

신제품이 나오지 않을 때 애플의 매출은 정체를 면치 못하는데, 이는 아이패드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아이폰과 맥 역시 신제품 출시가 다가올 즈음이면 판매 실적이 하락했다.

애플 CEO 팀 쿡 역시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이 부분을 인정하기는 했지만, 구체적으로 언제쯤 새 제품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도 내놓지 않았다. 최근의 소문은 신형 아이패드가 올 가을에, 그리고 아이패드 미니의 레티나 버전이 내년 초에 출시된다는 것이다.

만약 애플이 기존 방식대로 대응한다면, 내년 초 아이패드 미니 새 버전이 나오면서 기존 버전의 가격을 인하할 것이다. 고테일과 베이커는 그 시점이 너무 늦다고 본다. 베이커는 “애플이 가격 인하를 하지 않을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을 인하하면 태블릿당 매출이 지금보다 더 줄어 들어 현재의 매출 하락을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

지난 12개월 동안 아이패드의 평균 판매 가격은 19% 떨어졌다. 1년 전 538달러에서 올해 2분기에는 436달러를 기록한 것. 분기당 평균 판매가 하락폭이 가장 컸던 시점은 올해 1분기로 8.1%가 떨어졌다. 아이패드 미니가 출시된 지 2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비트체미 벤처스의 애널리스트 사미어 싱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아이패드 미니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평균판매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아이패드 미니의 판매 비중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아이패드는 카니벌라이제이션 때문에 판매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 제품의 판매 구성에 대해서는 최근 CIRP(Consumer Intelligence Research Partners)가 미국 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CIRP에 따르면 아이패드 미니는 2분기 전체 아이패드 판매의 33%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판매는 399달러의 구형 아이패드 2와 499달러의 신형 레티나 아이패드로 나누어진다.

아이패드 2를 제외하면 가장 인기있는 모델은 가장 저렴한 모델이라는 것이 CIRP의 분석이며, 이는 애플 고객 역시 다른 태블릿 업체의 고객과 마찬가지로 가격에 민감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격을 인하하는 것에는 위험이 따른다. 평균 판매 가격이 떨어질 것이고, 수익률 역시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현재와 같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애플 역시 가격을 내려야만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고테일은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와 넥서스 7 간의 차이점을 보여줘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구글이 수요일 발표한 신형 넥서스 7은 아이패드 미니보다 세 배 가까이 해상도가 높은 1920ⅹ1200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서도 가격은 16GB 모델이 229달러에 불과하다.

또 “만약 애플이 레티나 아이패드 미니를 329달러에 내놓고, 기존 제품의 가격을 249달러 내린다면, 그리고 이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확실한 승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커는 “애플의 수익률 하락은 계속 될 것”이라며, 애플은 먼저 이를 인정하고 다음으로 가격 인하가 몰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 현재도 애플은 하드웨어에서 다른 어떤 업체들보다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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