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태블릿

리뷰 | 2세대 넥서스 7 써보니… “훌륭한 화질과 빠른 프로세싱”

Armando Rodriguez | TechHive 2013.07.25


구글이 마침내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대해서 더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2세대 넥서스 7을 사용해본 결과 거의 모든 면에서 이전 모델보다 업그레이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세대 넥서스 7은 화면의 해상도가 높아졌고, 내부 사양도 업그레이드됐으며, 소프트웨어 역시 더 좋아졌다. 더 나아지지 않은 것은 가격뿐인데, 이전 모델보다 30달러 더 높다(16GB 와이파이 모델이 229달러). 하지만 30달러만 더 주면 전반적으로 더 좋아진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1세대 넥서스 7(왼쪽)과 2세대 넥서스 7(오른쪽)


2세대 넥서스 7은 1세대보다 얇고 가벼워서 한 손으로 들고 사용하기 좋다. 후면의 커버 재질은 1세대 넥서스 7만큼 그립감이 좋지는 않아서, 꽉 쥐고 있지 않으면 떨어뜨릴 것만 같다. 단단하고 잘 만들어진 것으로 느껴지며, 필자가 쥐고 꼬거나 늘렸을 때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았다. 박스를 개봉하자마자 떨어뜨릴 수가 없어서 낙차 테스트는 아직 진행하지 않았다.


아래쪽 베젤은 1세대 넥서스 7보다 두껍다.


상단과 하단의 베젤은 1세대 넥서스 7보다 두껍지만, 양쪽의 베젤은 더 얇다. 1세대 넥서스 7은 세로로 잡았을 때 상단 중간에 별도로 있어서 가로 모드로 잡았을 때 카메라가 가려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위치가 오른쪽 아래로 약간 내려왔다. 전원 버튼, 음량 조절 버튼, 충전 포트는 모두 이전과 같은 위치에 있지만, 헤드폰 잭이 상단 오른쪽으로 위치를 옮겼다.


넥서스 7의 뒷면.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태블릿 상단에 추가 스피커가 있다.


넥서스 7의 뒷면에는 500만 화소의 카메라와 상단과 하단에 가상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하는 듀얼 스피커가 있다. 2세대 넥서스 7의 소리는 깨끗하지만, 카메라의 화질은 떨어지는 편이다. 빛이 많은 곳에서는 괜찮겠지만, 테스트를 진행한 실내에서의 사진에는 노이즈가 많았다. 화면의 해상도(1920x1200)이 이전 모델(1280x800)보다 좋아졌기 때문에 전자책이나 HD 영화를 보기에 적합하다.


2세대 넥서스 7(오른쪽)이 이전 모델 넥서스 7(왼쪽)보다 해상도가 높다.


구글은 엔비디아 테그라 3 대신에 퀄컴의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S4 프로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게임 로딩 시간은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길지 않아 보이며, 립타이드 GP2(Riptide GP2)를 잠시 해봤을 때 반응이 매우 좋은 것처럼 느껴졌다.

또한 2세대 넥서스 7은 안드로이드 4.3 젤리빈을 탑재한 첫 태블릿이다.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과 크게 다른 점은 없지만 사용자별로 엑세스할 수 있는 앱이나 콘텐츠를 제한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어린이가 있는 경우라면 유용한 기능일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4.3을 잠시 사용하면서 몇 가지 버그들을 경험했다. 이메일 앱이 충돌을 일으켰고, 두 번째 계정을 만들려고 할 때 약간 버벅거림이 있었다.



2세대 넥서스 7은 1세대 제품에 비해 전반적으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보면 기존에 넥서스 7을 사용하고 있던 사람들이 업그레이드하고 싶을 만큼은 아닐지 몰라도, 저렴한 가격을 고려했을 때 태블릿을 처음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여전히 좀 더 많은 태블릿에 최적화된 앱을 구축하는데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현재로서는 구글이 스마트폰 외에 다른 디바이스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구동한다는 생각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도 만족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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