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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 원 · PS4 판매 부진할 것" ··· 8세대 콘솔 게임기 '게임 오버'?

Lexton Snol | PC Advisor 2013.07.17
그동안 게임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의 새로운 게임콘솔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해 왔다. 그러나 두 회사가 나란히 공개한 8세대 신형 게임기 판매량은 이전 제품 대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의 새 게임기는 2013년 연말 휴가시즌을 겨냥해 본격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엑스박스 원과 소니 PS4는 사양과 가격 측면에서 거의 흡사하고 콘텐츠만이 유일한 차별점이 되고 있다. 콘솔 게임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업체들도 많다. 오야(Ouya) 같은 기업은 가격 경쟁력과 초보 게이머를 잡기 위한 게임 경험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ABI 리서치는 닌텐도를 포함한 세계 3대 콘솔 게임 업체의 8세대 제품 누적 판매량이 향후 5년간 1억 33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7세대 제품의 경우 같은 기간 1억4000만대 가량 판매됐기 때문에 긍정적인 전망은 아니다.

이에 대해 ABI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이누이는 "모바일 기기를 지원하는 캐주얼 게임 분야가 크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전략과 가격 측면의 변화 없이는 위 U가 전작인 위의 성공을 재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단, 중국이 단기간에 콘솔 게임 규제를 철폐한다면 판매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 경우에도 8세대 제품보다는 7세대 게임 콘솔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안드로이 기반 콘솔 게임기들은 틈새시장을 찾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기기용 게임과 차별화하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시장 초기의 기술적인 한계도 상황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반면 예상 외로 성장하는 분야는 7세대 콘솔 게임기 기술을 사용하는 99달러 이하의 저가 스마트 STB/콘솔 게임 부문이다. ABI 리서치의 샘 로즌은 "게임 플랫폼의 미래는 일반 가정에 어필할 수 있는 경쟁력있는 게임과 가격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훌륭한 게임 타이틀들과 경쟁력 있는 게임 플랫폼 없이는 이들을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저가 스마트 STB가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용 게임콘솔 판매가 급감하는 수준까지는 아닐 것"이라며 "그러나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등 콘솔 게임 시장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지역에서 큰 변화가 없다면 현재 판매 기반을 넘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dito@idg.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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