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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전문가들이 본 '삼성 아티브 Q' "아이디어 좋지만 보안 · 가격 관건"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3.06.26


곧 출시될 삼성의 13.3인치 '아티브 Q'(ATIV Q) 컨버터블 태블릿은 윈도우 8과 안드로이드로 구동되며 펼쳐서 노트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활용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IT 부서들이 지원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은 사용성 측면에서 혼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한다.

물론, 이것은 영국에서 처음 공개된 이 제품이 실제로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해 일정 수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을 때의 이야기다. 2010년 초에 발매된 레노보 아이디어패드 U1(Lenovo IdeaPad U1) 같은 듀얼부팅 기기는 판매가 저조했는데 엔델 그룹(Enderle Group)의 롭 엔델은 그 이유를 "(OS 전환이) 엉망이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레노보는 현재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7으로 구동하는 아이디어패드U1을 더 이상 판매하지 않지만 최근 키보드가 내장된 탈부착형 케이스를 선택할 수 있는 10.1인치 태블릿 '믹스'(Mix)를 발표했다. 믹스는 윈도우 8으로만 구동하며 500달러 정도에 판매될 예정이지만 레노보의 온라인 판매자는 "듀얼 OS를 채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곧이어 레노보의 대변인은 믹스가 듀얼 OS가 아닌 윈도우 8을 지원한다고 정정했다. U1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 이유를 밝히지 않은채 말이다.

이제 다시 아티브 Q로 돌아와 보자. 일부 사용자들은 기업들이 많이 사용하는 윈도우 앱에서 다양한 안드로이드 앱으로 지체 없이 전환할 수 있는 이 제품의 전환 기능을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사용자들은 '앵그리 버드' 게임을 포함해 개인적으로 안드로이드 젤리 빈(Jelly Bean)용 앱이 필요할 수도 있다.

엔델과 기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2월 삼성이 녹스(Knox) 보안 접근방식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IT 부서들이 여전히 안드로이드 보안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델은 "기업들은 안드로이드의 엄청난 악성 소프트웨어 문제 때문에 실제로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들을 안심시키려면 아티브 Q의 안드로이드 실행 부분을 기업의 방화벽 내에서 비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어 인사이츠 & 스트래터지(Moore Insights & Strategy)의 애널리스트인 패트릭 무어헤드는 엔델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삼성의 녹스를 도입한 기업들 중 아티브 Q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이 있을 수 있다"며 "기업들은 휴대폰에서 사용하던 앱을 태블릿에서 실행해 ROI를 두 배로 끌어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단 그는 "녹스는 새로운 것이고 그 효과는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포레스터 리서치(Forrester Research)의 애널리스트 G.P. 가운더)는 IT 부서들이 아티브 Q의 두 운영체제를 관리하는 것은 상당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드로이드는 보안 문제를 겪고 있고 IT 종사자들은 이를 싫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직원들에게 BYOD(Bring Your Own Device)의 유연성을 제공하고 싶은 기업들에게는 아티브 Q가 적합하고 합리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운더는 삼성이 아티브 Q 판매를 미국보다는 아시아 시장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미국보다는 아시아 기업 사용자들 사이에서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 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듀얼 OS의 개념에 익숙하지 않을 것"이라며 "IT 부서들은 보안 문제에 대하여 회의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고 소비자들은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듀얼 OS 시장은 형성된 적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지적했다.

하지만 가운더는 삼성이 실험적인 듀얼 OS 기기를 출시한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은 자금력이 충분하고 여러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스스로의 입장에서 유용할 것 같은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그들의 실험 정신을 비난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J. 골드 어소시에이츠(J. Gold Associates)의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아티브 Q가 미국 내에서 인기를 얻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가격이 적당하다면 꽤 좋은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자체 앱을 사용하기 위해 윈도우 기능을 필요로 하는 반면 사용자들은 수천 개의 안드로이드 앱 중에서 원하는 앱을 사용하고 싶어한다"며 "아티브 Q는 실제로 양쪽 모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 입장에서 보면 윈도우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를 통합한 듀얼 OS 접근 방식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안드로이드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윈도우로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티브 Q의 배터리 수명, 내구성, 사용자 반응 등 여전히 많은 부분이 확실치 않지만 삼성은 꽤 공격적이고 흥미로운 제품을 개발한 것은 분명하다"며 "이 전략이 성공할 경우 삼성은 찬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가트너(Gartner)의 애널리스트 캐롤리나 밀라네시는 아티브 Q가 각각 안드로이드와 윈도우로 구동하는 저렴한 2대의 노트북을 구매하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저렴한 모델의 경우 두대를 구입하는데 500달러 정도면 가능하다.

반면 골드는 아티브 Q가 완전한 윈도우 8을 구동하고 8.1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윈도우 RT 태블릿에 사용된 ARM 프로세서보다 선호하는 인텔의 코어 i5 프로세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누구보다도 먼저 인텔 기반의 서피스 태블릿에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8을 통합했어야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아티브 Q는 마이크로소프트가 ARM 기반의 서피스 RT 태블릿을 출시하지 않고 올바른 선택을 했다면 나왔을 '서피스 태블릿의 최종모습'"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컨버터블 기능과 듀얼 OS는 차치하더라도 일부 고객들은 13.3인치 화면 중 최고인 초고화질의 3200 x 1800 해상도 때문에 아티브 Q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티브 Q의 무게는 1.27kg이며 128GB의 SSD(Solid State Drive)가 탑재돼 있고, SD 카드를 추가해 사용할 수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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