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방법이란 바로 인터넷을 뿌려주는 고도 풍선이다.
이 황당한 작업은 이름도 프로젝트 룬(Project Loon)으로, 프로젝트의 방향과 잘 맞는다. 심지어 믿음이 갈만한 구글의 설명을 듣고 난 후에도 정신 나간 이야기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하지만 가치있는 시도임에는 틀림없다.
간단하게 말해 구글은 풍선 부대를 6만 피트 고도로 보내고자 한다. 이 높이는 민간 항공기가 비행하는 높이의 두 배이다. 여기서 풍선은 풍력이나 태양열을 이용해 자가 발전을 하면서 전세계를 아우르는 웹 연결성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구글의 대규모 컴퓨팅 역량과 정부의 풍향 데이터를 조합해 풍선이 지구 주위를 돌아다닐 수 있도록 지원하고, 풍선은 위치에 관계없이 삶이 있는 곳에 3G 이상의 인터넷 속도를 제공한다는 것.
꿈 같은 이야기로 들릴 것이다. 하지만 구글이 만든 다음 동영상은 구글의 인재들이 이 문제를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구글은 이 프로젝트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지만, 현재 프로젝트 룬은 대규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50명의 인력이 30대의 구글 풍선을 연결하는 시험으로, 풍선은 뉴질랜드의 켄터베리 상공에 떠 있다.
지난 5월 WSJ가 프로젝트 룬에 대해 처음 보도했을 때만 해도, 이 아이디어는 아직 실현이 먼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 아이디어는 구글 글래스와 무인 자동차를 맡고 있는 구글의 진취적인 부서에서 나온 것이다.
프로젝트 룬은 구글+를 통해서 그간의 진행 상황에 대한 사진 등을 보여준다. 머지 않아 남반구 주민들은 이들 풍선을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한편 구글은 프로젝트 룬을 통해 다른 나라에서도 뉴질랜드와 같은 높이에 풍선을 띄울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